난 태어나자마자 기신운 맞아서 고생하다가 이제 겨우 용신운 맞은 케이스인데 ㅇㅇ

초년기신때 왕따 당하고 난 가만히 있는데 루머 만들어서 괴롭히고 ㅠㅠ

한 번은 잘 지내다가 다들 무시하길래.. 알고 보니

무리 중 누가 나한테 인사했는데 내가 모르고 지나쳤나봐 그거보고 오해해서 개무시했단 식으로 나쁘게 말해서 따돌림ㅋㅋ

그냥 나한테 말로 왜 그랬냐고 하면 오해 풀릴텐데..

뭐 기신운 때는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믿지도 않았겠지만..

아무튼 그건 과거일이고 지금은 용신운 맞아서 행복한데.. 초년 기신의 힘든점이 과거에서 벗어나기 힘들단 거임.(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거일 수 있음.)

지금도 사람들이랑 어울리다 나만 빠져야 할 경우, 예를 들어 같이 어울리다가 공부나 다른 일 때문에 가야 하는 경우..

난 못 빠짐. 왠지 빠지면 공부한다고 잘난 척 하냐고 뒤에서 깔 거 같아서 ㅋㅋ

근데 보니깐 다른 사람들은 자연스레 빠져도 아무 말 없더라.

나중에 나도 슬쩍 빠져봤는데 인간관계에 전혀 문제 없었음.

따지고 보면 그런걸로 뒷담 까고 그런게 문제지만.. 하여튼 다른 사람 눈치 보고 불안해하고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눈총 받지 않을까?

하는 거 .. 고치고 싶지만 쉽게 안 고쳐짐.

또 한번은 반대로 내가 먼저 인사했는데 표정 굳고 무시하길래 내가 뭘 잘못한게 있나 괴로워했는데 알고보니 개인 사정으로 내가 오해 한거고

지금은 웃으며 잘 지냄..

보통 다른 사람들은 그냥 인사하는 거 못 봤나보다. 어디 아픈가? 하지 날 미워하는 거 아닐까? 하고 떨진 않지..

이런 걸 뭐라하지? 트라우마? 하여튼 나한테 잘 해주는 사람들 보면 괴롭히던 옛사람들 오버랩되며 행복하면서 불안함.

기신운 때는 열심히 발표준비해서 발표해도 비웃으며 꼽주었는데

용신운 때는 발표하고 난 뒤 또 비웃음 당할까봐 떨고 있는데

사람들이 발표 잘했다고 모여서 칭찬하더라..

내가 물론 말로 불안하다고 하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그게 티가 나나봐 ㅎ

언제는 누가 나한테 이러더라.

넌 훌륭하니 자신감 가지라고.

용신운 지난지 얼마 안지나서 이런거겠지? 좋으면서 불안함.

이러다 또 기신운 세게 오면 허망해질까봐 ㅋㅋ

그냥 넋두리 해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