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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단순하게 사는 저지능자들이 더 낫다고 봄앱에서 작성

모헤(220.92) 2022.03.09 03:38:53
조회 207 추천 1 댓글 31

고지능자면 생각이 많아져서 어떤 의미로는 고통스러움

생각이 많아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그 생각 땜에 머리가 아플 때도 있는데

이건 고지능자의 특권이자 감내해야 하는 짐이기도 함

언제부턴가 세상이 좆같고 무의미하단 생각이 뇌 속에 깔리고 들어가니

다 부질 없고 허무하게 보이게 되고 모든 게 좆같고

무기력해지고

많은 것을 알게 되니

행복이란 건 느낄 수가 없다 

내가 속았다는 걸 알게 되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가 없다는 게 문제

비유하자면 마술이 속임수라는 걸 알아도 규칙이나 전개 과정을 모를 때야 재밌지, 원리를 알고 난 후에도 마술이 재밌을까

모든 세상 구조나 세계적인 일의 진실이나 본질에 대해서 깨닫고 알게 되면

무의미하게 보이고 재미가 없게 됨

그래도 딱히 우울하진 않고 버틸 정도는 됨

더 많이 알고자 하는 욕구 외엔 모든 게 흥미가 없고 재미가 없어서 행복하지 않다는 거지

이게 불행하단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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