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하기엔 나는 너무 늦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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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 집회 봐봐 인파 엄청나 ㄷㄷㄷ 윤석열 탄핵 안돼 멈춰 작성자 : ㅇㅇ

이제 시작하기엔 나는 너무 늦은걸까.앱에서 작성

ㅇㅇ(125.130) 2022.03.05 12:03:54

조회 40 추천 0 댓글 0

24살 3월

떠올려 보면 4년전 20살때가 마지막 기회인 거 같다.

학창시절에 공부글 안하고, 좋은 대학에 가고싶어 재수 선택.

나태해서 실패하고 군생활 중 다쳐서 병원 생활.

병원 생활 끝내고 공익 다 하니까 23살 6월.

20살 11월에 군대를 가서, 23살 6월.

전역 후 문예창작과를 가기위해 학원을 다니다 집 사정으로 복귀.

23살 9월 부터 웹소설 작가로 전향한다 해놓고.

그 이후로 하염없이 허송세월 보내고 있다..

20대의 황금기에 나만 이렇게 병신같이 사는지.

연애도 아니 연애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하다.

기껏해야 온라인에서 만난 우울증 걸린 여자애랑 서로 안는게 전부.

그것도 군대 가기 전에 연락이 끊김.

연애, 친구, 여행 다 실패했어.

황금같은 20대 초반을 전부 버렸다고.

내가 잘못한 것도 알아.

20살에 재수할동안 열심히 안했고.

군대에서 다치고 병원에서도 자기개발 해야했는데.

웹소설 작가 되겠다고 하고, 작년 10월부터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후회로 시간을 낭비하느라.

5개월 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음.

나도 분명 기회가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갔다.

쌓아올린건 없고, 다리는 여전히 아프고, 시작하기엔 늦었고.

물론 지금이라도 하면 되는데 늦었자나.

빠르게 시작하거나 평균은 될 수 없는거니까.

너무 후회된다.

나도 괜찮게 살고싶었는데.

분명 어느정도 노력은 한 거 같은데.

왜 나만 이러지.

최선을 다할걸.

그러면 후회는 안했을 텐데.

좋은 부모를 만났다면, 조금만 무엇이 달랐다면 이런 후회만 하루종일 하고.

10분마다 변하는 감정때매 토할 지경이다.

비참하다. 너무 괴롭다.

4년만 나에게 시간을 돌려준다면 좀 더 현명하게 살텐데.

내 적성인 웹소설을 빨리 시작하고.

좀더 똑똑하게? 좀 더 노력해서.

무엇이라도 좋으니까.

4년이라는 시간이 삭제된 기분이야.

그것도 20대 초반의 4년이 지워진 거니까.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안돌려주자나 그거.

아...

내가 만약 20살 부터 웹소설을 시작하고

좀 더 삶에 있어서 먼져 남들한테 다가가고.

최선을 다해서 살았으면 행복했을까?

앞으로 잘산다 해도 뒤에것들의 후회때매 괴로울 거 같아.

진짜 너무 후회된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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