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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인데 은퇴하고 이제라도 인생 즐기면서 살려고,,,,,,,,,,,,,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2.02.09 20:44:17
조회 111 추천 8 댓글 2

45살인데 은퇴하고 이제라도 인생 즐기면서 살려고,,,,,,,,,,,,,

흙수저라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돈벌기 시작했어

노가다 인생 살다가

토지 사서 집짓고 시세차익보고 되파는걸 업으로 하는 사람 밑에서
일하기 시작했어

저 사람 밑에서 일하다가

30대에 처음으로 토지 사서 내가 직접 집 짓는 작업 했는데
(뭐 토지라고 입지 좋은곳 당연 아니지
경기도 시골인데
자동차로 서울 1시간내 거리의 토지)

토지도 그렇고 집짓는 비용도 그렇고
PF대출로
거의 다 대출로 했으니
당연 후달리지

난 이거 잘못되면 그냥 죽는단 생각으로 했는데

다행히 완공도 다 되기전에 팔리더라

이후 좀더 괜찮은 입지의 토지 사서
집 짓고 시세차익 보고 되팔고

이런식으로 몇번 반복하다보니

경기도 신축부지 사서 근생건물 지을 정도가 됐고

45살인 현재는
서울에 근생건물 한채 소유하고있어
(이것도 단층건물 사서
내가 지은 건물이고
현재 시세가 55억~65억쯤 될거야)

55억에 내놓으면 급급매로 내놓는 수준일테고
65억에 내놓으면 사람들이 선뜻 달겨들지않겠지
대충 시세60억선이라 보면 될듯해

물론 대출이 껴있지만

이제 저기서 월세 나오는거에서
대출이자,세금,내 생활비 등 떼고도
돈이 남을 수준은 돼
(아무래도 신축건물이니 시세에비해 월세수익률이 좋거든 서울치고는)

이 건물 근처에 직장도 많고

시세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입지이고

이제 어느정도 여유가 되서 그런가
주변 돌아보니
내 인생이 참 불쌍하단 생각이 들더라

내 지난날 돌아보면
참 퍽퍽하게 산거같아

내가 위에 집짓고 건물짓고
이런 과장을 생략해서 그렇지

업자들 데리고 일하다보면
마음의 상처가 엄청나
업자들 엄청 드세거든

거기다 신축과정에서 주변 민원에
돌발변수에....

지난날 돌아보니
구역질 나고
다시는 저런 신축 하기 싫단 생각까지 드네

그리고 내가 사람한테 마음의 상처가 커서
마음을 닫고 살아서그런지

주위에 친구나
마음터놓고 얘기할 지인도 없어 딱히

45살인데 주위에 사람도 없고
인생에 추억도 없고

이런거 생각하니 서글프네

55살되고 65살되면 이런 생각 더 하겠지
생각해보니
그냥 이제 인생 즐기며 살고싶어
나중에 늙어서 후회 덜하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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