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내뱉는 인간한테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다 저쩧다 이래라 저래라
부부관계는 이래야 한다
연애는 이래야 한다 등등
괜히 심란해하는데
깊은 관계를 가져본 적도 없는 인간이
어디서 무슨 도덕책에나 나올 법한 말 가져다가

훈계 소리할 때마다 어안이 벙벙해짐

관계에 대한 지론은
최소한 지가 그런 실전 경험은 있어야
이걸 기반으로 무슨 말씀들 가져와서 살을 붙이든 해야
진정성 느껴지는 설득력이 있다고 봄

정작 그 인간이 주변 사람한테 하는 꼬라지 보면
훈장 포스로 꾸짖어대는 위선과 가식적인 말과 달리
행동은 개차반. 떼쓰고 어리광 피우고
수틀리면 지랄 발광하고.
이거 안 해주면 나 죽을거야 개판 칠 거야
어린애 같은 협박질함
그러면서 남의 관계에 대해선 성인군자 흉내 잘 내니까
무슨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싶음

사람이 모순되고 이중적인 모습이 너무 잘 드러나서
진짜 이 인간은 재성이라든지 비겁이 부족해서
타인한테 자신이 어떻게 보이고
어떻게 처신해야 자기 모습이 괴리감 없이 보이는지
그런 감이 전혀 없어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