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냥 사람을 볼 때 추상적인 면면을 보는 것만큼
허황되고 위험한게 없음.

경제적인 능력은 별로지만 착하고 나만 위해주는 남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내 기준에 전혀 맞지 않을 행동을 하고
얼굴은 별로지만 나와 취향, 사상이 비슷한 남자는
때때로 나와 전혀 좁혀지지 않을 사고방식을 내비치기도함.

혹여 지금 남자의 성격이 완벽하게 내 조건에 부합한다 해도
상황에 따라 나이에 따라 사람 성격은 시시때때로 변하기 때문에
어제의 서윗한 남자가 오늘은 한남충이 될수도 있는게 성격인거임
판에서 “남편 성격만 보고 결혼했는데 이인간이 이럴줄 몰랐네요”
라는 식의 복장터지는 글이 괜히 올라오는게 아님.


어르신들이 사람 인품을 봐야지 봐야지 해도
“정확이 그 인품이 뭐에요?” 라고 따져 물어본다면
“너 자체를 끔찍히 좋아하는 사람” 따위의 명백한 기준이 없는
답변만이 돌아오는게 다수임.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어르신들이 지 자식 한테 후달리는
조건의 배우자가 들어오는거 좋아하는걸 못봄 ㅋㅋ

냉정히 말해 어차피 인간은 보이는게 전부임
안보이는걸 입증할 방법이 없음 설령 숨겨져 있더라도
어떠한 상황에서 여러 형태로 드러나게 되어있다.
그러니까 너가 남자를 고르든 혹은 여자를 고를때
난 학벌 볼거고 안정적인 남자를 본다든지
혹은 얼굴 볼거고 안정적인 여자를 본다든지 하는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그 틀 안에서 이성 만나는게 현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