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부터 헬스 시작해서 지금까지 13킬로 감량했다.

혹자는 그럴것이다. "뭐야? 9달동안 그거밖에 못 뺀거야?"

라고 말할텐데, 분명히 얘기하겠다. 우리는 일반인이지

보디빌더도 아니고 아이돌이나 모델도 더더욱 아니다.

몸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란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먹고 싶은것도 아주 가끔 먹고 한 달에 한 번은 치팅데이도 가지되

과식 절대 안 하고 저녁도 일찍 먹고 야식 절대 안 먹었다.

대신 운동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5일 하고 2일 쉬든 4일 하고

3일 쉬든 각자 알아서, 루틴도 알아서. 나 같은 경우는

웨이트 50분에서 1시간, 유산소 30분 내외로 했다.

(단! 설렁설렁이 아니라 아주 집중해서 빡세게 할 것)

식단같은거? 안 했다. 말했잖아. 우리는 일반인이지

몸으로 먹고 사는 직업들이 아니라고. 먹고 싶은거 먹어가면서

운동한다고 건강한 돼지 된다 어쩐다 하는데 진짜 개소리다.

아 그리고 잠 잘 자야 된다. 다이어트 떠나서 잠은 아주 중요하다.

근육생성 잘 되고 지방이 복부로 모이지 않으려면.

어찌됐든 13킬로나 빠져서 사람이 확 달라보인다는게

주변 사람들로부터 얘길 종종 듣는다. 뭣보다 몸이 가벼워져서

일어나면 아주 개운하고 꽉 끼던 옷이 헐렁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감량하면서 제대로 알게 된 진리.

몸 만들고 자랑하며 뽐내려고 살 빼는게 아니라

살기 위해서 살 빼야된다는 사실을.

새해 됐다고 다이어트니 뭐니 하면서 거창하게

계획 세우고 빡시게 한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급하게 빼면 나중에 다시 확 쪄버리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한 달에 2킬로씩 뺀다는 생각을 가지고 천천히, 여유있게 하길 바란다.

5줄 정리

1. 식사 잘 챙겨 먹고 먹고 싶은 것도 먹되 과식하지 말고 야식 금지!

2. 운동은 주 4회 이상 꼭 하자. 집중해서!

3. 잠도 아주 잘 자야 한다.

4. 절대 조급해하지 말고 시간적 여유를 두고 천천히 하자.

5. 다이어트는 폼을 위해 하는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 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