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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이 윤석열 지키려 했는데 경찰이 항명
- dc official App- [단독]“경찰청 최고위급 간부, 관저 투입 지시에 항명”[앵커]오늘 공수처 영장집행 과정에서 항명 논란도 불거졌습니다.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찰청 고위 간부에게 대통령 경호 임무를 맡은 경찰의 관저 투입을 지시했는데, 경찰 간부가 이에 불응한 겁니다.여권에서는 '경찰 쿠테타'라며 격앙된 반응이 나왔습니다.홍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찰청 최고위급 간부에게 경찰 경호 인력을 오늘 관저에 투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평소 대통령 집무실 등의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101, 202경비단과 경호를 맡는 22경호단이 그 대상입니다.이 사정을 잘 아는 여권 관계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 권한대행에게 경찰 경호 인력 투입을 요청했다"며 "최 대행도 경찰청 고위 간부에 지시했지만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101경비단은 용산 대통령실 본청 경비를 맡고, 202경비단은 외곽을 경비를 담당합니다.22경찰 경호대는 대통령 일정 시 주변 경호를 역할을 맡습니다.대통령실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시마저 거부한 건 항명이라는 입장입니다.한 여권관계자는 "경호인력의 주축은 경찰 경호인데 체포영장 집행에 대응하는 과정에 경찰 경호 인력 도움을 하나도 못받았다"며 "대통령 경호 역량을 와해시키려는 시도이자 경찰 쿠데타"라고 비판했습니다.당 관계자도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시 불이행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이 지시를 받고 불응한 것으로 지목된 경찰 최고위간부에게 입장을 물으려 접촉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공수처가 경찰과 함께 체포영장을 시도하는 상황, 경찰 간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작성자 : 갑돌즈고정닉
사람 많아진 지금. 휴인트 + 김대중사건 다시 공유한다
다른갤럼이 잘쓴글이 있는데 묻혀버려서최근 사건 더해서 살좀 입히고 글 수정해봄. 출처는 맨 아래에몇달전 발생한 사건. 국군 정보사가 관리중인 HID, 휴민트 인적정보가 북한에 몽땅 넘어갔다는 내용이다..HID는 북파 공작부대로, 모두들 익히 알고있겠지만휴민트는 뭘까?휴민트란특별한 목적으로 특정 기관이나 국가에 심어놓은 "인간 정보원"을 의미한다.쉽게 말하면 스파이 같은건데, 임무를 마치고 빠져나오는 그런 특수요원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 구성원으로써 고정되어 살아가며 정보를 제공해주는 내부 정보원 같은거임.국붕이들도 종종 올라오는 "국정원 정보력" 이런 글을 많이 봤을텐데,이런 글들 보면 탈북자가 국정원 끌려와서 입꾹닫 하고있는데국정원측에서 먼저 본인 가족구성원, 동네 지리 술술 읽으면서 자기도 잊어버리고 있었던 사실까지 다 말해버리더라 하는 내용임.당연한 이야기지만 북한 관련해서 가장 빠삭하게 알고있는 단체가 바로 국정원이고, 국정원의 정보력에 디테일을 넣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휴민트"임물론 기술이 발전한 만큼 위성이나 정찰기를 통해서 지리정보같은건 이미 다 털어먹은지 오래지만,북한 내의 사건사고나 동향 등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서는 북한 내부의 인원에게 직접 정보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함.따라서 한국은 분단 직후부터 현재까지도 북한 내에 수많은 휴민트와 북파 고정 간첩들을 뿌려놓고 정보를 수집하는 중임특히나 북한같이 정보의 습득 경로가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 휴민트의 역할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하고, 또 형성하는것도 존나 힘듬.동네 땡칠이 순희 수준의 정보원에서부터북한군 고위 간부, 김정은 최측근까지 정보망이 뿌려져 있고,이들은 목숨을 걸고 한국에 정보를 넘겨주는 것인 만큼 신뢰를 두텁게 쌓는것도 힘들 뿐더러, 접촉하는것 자체만으로 리스크가 있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관리되어야 할 인력들이다.근데 그런 중요한 정보원들 + 우리 공작원들 신상정보가 군무원새끼 딸깍질로 죄다 북한에 넘어가 버린 것...정보사는 신속하게 우리측 인력들을 귀국시키고 있지만 피해는 막심할 것이고,이렇게 한번 귀국시킨 인력들은 다시 파견시키기 힘듬..이미 세탁되어 활동하던 가짜 신분과 쌓아온 인맥, 위장 사업체 등이 초기화 되는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임 ㅋㅋ그리고 우리측 요원들은 귀국시키면 된다지만북한 내부에서 실제로 "살아가고 있던" 휴민트들은 가족까지 싹다 총살당하게 생긴거임 ㅋㅋㅋㅋㅋ기껏 정보 줬더니 이지랄 나면 앞으로 누가 휴민트 해준다고 하겠냐 시발 ㅋㅋㅋㅋㅋㅋ오바싸지 말라고 할수도 있는데,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여기서 김대중 이야기를 해야함김대중이 CIA피셜로 김일성과 밀담 주고받으면서부정선거로 조작하고, 통일되면 동무가 먼저 통일대통령 하라는김정일의 대화가 최근 공개됨. 아시다시피 김대중은 간첩임. 김대중은 간첩인데 왜 대통령이 될수 있었던거냐?김대중은 북한 사주받고 내란을 일으킨 혐으로전두환이 사형때리고 감옥에 집어넣음.근데 김대중 납치사건도 있었고 국민들이 역시나 선동당해서김대중을 풀어줘라~~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상황이 좀 이상하게 흘러기는거임그래서 전두환은 김대중을 죽이기보다는 통제하고 감시하는게 낫다고 생각하여 사형수에서 극적으로 출소시켜줌근데 풀어주고 어떻게 됐냐??? 간첩이었던놈이 대통령되는게 말이 되노이후에 김대중 당선되고 터진 사건이북한에 핵 만들어준걸로 유명한"김대중 휴민트 붕괴 사건"북한과의 우호를 주장하며 쇼를 하기 위한 대가로안기부를 해체해버리고, 인력 수백명을 갈아치워버린 뒤북파 공작원, 휴민트 정보를 싹다 북한에 넘겨줘버렸던 충격적인 사건이다..이때 581명의 대공요원과기무사 방첩 요원 900명, 대공경찰 2500명, 공안검사 40명을 퇴출시켜버렸고,박정희 시절부터 북한 곳곳에 단단하게 심어두었던 휴민트 정보망 자체가 "완전하게 분쇄" 당해버렸다.정보사에서 북한군에 심어놓은 "장군급 인사" 100여명, 대령급 50여명, "조선 노동당 간부" 150명 이상이 즉각 체포되었고, 사살되었음 ㅋㅋㅋㅋ일반 민간인급 휴민트는 하도 많이 숙청당해서 추산 불가임;;;이게 얼마나 큰 손실인지 알 수 있도록 한가지 예를 들어주겠음1968년 발생한 김신조 사건에 대해서 모르는 싱붕이는 없을거임.북한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앞까지 침투해서 박정희 각하 모가지를 따버릴라 했던 사건임.당시 언론에서는 31명의 무장공비가 침투하였다고 보도했지만,사실 이 당시 서울에 침투한 무장공비는 총 33명 이었음.당시 안기부는 체포된 김신조 이외에도 3명의 무장공비를 포섭하여 이중 간첩으로 만들려고 시도했는데,그중에 임태영과 우명훈 이라는 인물이 있었음.이들은 끝까지 취조를 거부하며 반항하였으나안기부 요원이 이 둘을 제외한 다른 한명의 모가지를 작두로 걍 썰어버리니까 바로 GG치고 대한민국에게 충성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한 후 북한으로 되돌아감.당시 이들을 다시 북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박정희는 이런 명령을 했음." 북한으로 돌아가 김일성에게 충성하며, 가장 높은 직위까지 올라가라 "서울 힌복판에서 거하게 일을 치르고 무사히 되돌아온 이들은 당연하게도 북한에서 영웅이 되었고,장성까지 승승장구하며 올라가게 되었음.물론 약속한대로 북한 내부 정보를 속속들이 대한민국에게 전달해 주었음.(임태영은 경보병 훈련지도 총국장, 우명훈은 총참모부 2전투 훈련국장까지 올라감)근데 그러던 이들이 돌연 김대중이 대통령이 된 뒤 숙청당함.당시 휴민트 붕괴 사건때 탈북한 김유종씨는"김대중이 모든 정보를 넘겨주었다." 라고 증언하기도 했음.이 사건 이후로 한국의 대북 정보망은 그냥 좆망해버렸고,다시 차근차근 키워 현재까지 오는데만 해도 엄청나게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준이었음...근데 그런 30년간의 노력을 딸깍질로 다시 리셋시킨 좆무원.. 그는 대체....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이후에 올라온 기사.국정원이 심어둔 북한 내부 정보원들 대거 숙청 및 처형되어서 대거 행방불명이 되어버림. ㅠㅠ 훌쩍훌쩍 대북 휴민트 목숨 딸깍 해버린 군무원 - 싱글벙글 지구촌 마이너 갤러리알바삭당해서 재업함. 얼마 전 념글간 기사 하나 국군 정보사가 관리중인 HID, 휴민트 인적정보가 북한에 몽땅 넘어갔다는 내용이다.. HID는 북파 공작부대로, 모두들 익히 알고있겠지만 휴민트는 뭘까?m.dcinside.com- dc official App
작성자 : 시간이걸릴거야고정닉
(스포주의) 시빌 워 보고나서 읽을만한 배경지식이나 디테일들 정리해봄
잘 만든 영화는 맞는데 본토에선 제대로 정치적 메세지를 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대중적 오락성을 잡지도 못했다는 애매한 평이 나온 A24 영화감독의 의도겠지만 영화 속 상황을 철저하게 관찰자 시점으로만 바라보게 만들어놨고이게 지나쳐서 극중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없어서 내용을 따라가기 힘들게 한다특히 미국의 주(州, state) 문화나 지역감정 등이 익숙하지 않은 한국 관객들이면 더할 수밖에 없다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서 재밌게 참고할 만한 배경지식이나 숨어있는 디테일 같은걸 모아봄1. 배경지식1) 내전 중 미국 파벌내전 중 현재 미국의 파벌을 지도로 나타낸 자료임조엘이 지나가듯이 "Portland Maoist"라고 부른 New People's Army가 있고캘리포니아와 텍사스가 연합한 Western Forces (서부군)플로리다를 주축으로 한 Florida Alliance가 보인다나머지는 대통령을 따르는 충성파 주들이고나중에 백악관 수석 고문이 대통령을 그린랜드나 알래스카 등 중립국으로 보내달라고 협상하는 걸로 봐선 알래스카는 중립을 유지하나봄2) 대통령의 담화텍사스와 캘리포니아가 연합한 서부군이 정부군에게 밀리고 있다는 내용임현재 텍사스는 공화당, 캘리포니아는 민주당의 상징이자 아성임게다가 그림처럼 미국 주 중 인구, 경제력으로 1,2위를 다투는 곳이라이 둘이 연합했다는 시점에서 미국 관객들은 "대체 대통령이 무슨 짓을 한거야" 라는 의문을 품게 됨위에가 텍사스 주(州)기이자 이전 텍사스 공화국 시절 국기인데아래가 영화 속 등장하는 서부군의 깃발임50개의 별 중 단 2개 텍사스, 캘리포니아만 올라가 있는 2성기임텍사스가 자기들 주기에 별 하나를 넣어줬는데 그게 캘리포니아다?이쯤 되면 얼마나 상황이 미쳐돌아가는지 감 잡을 수 있을 것임3) 주인공 4인방의 루트리와 조엘은 대통령 인터뷰를 따기 위해 뉴욕에서 워싱턴 D.C., 정확히는 백악관을 가려고 함뉴욕에서 워싱턴까지는 230마일 정도인데 새미 말로는 바로 가는 도로는 증발했고 (아마 폭격을 맞아서?)필라델피아 근처는 아무도 갈 수가 없다고 함 (격전지로 예상)거기에 샬러츠빌까지 가려는 새미를 태우고 제시까지 동승한 후 이들의 루트는이렇게 됨서쪽으로 피츠버그까지 갔다가 웨스트 버지니아를 경유해서 우회하는 길이렇게 하면 대충 857마일이 나옴뉴욕 출발 (857마일) - 주유소 - 헬기가 추락해있는 JCPenny피츠버그 기차역 (508마일) - 캠퍼스 전투웨스트버지니아 스타디움 난민캠프 (289마일) - 평화로운 마을(176마일) - 크리스마스 마을 저격수 전투 - 토니&보하이 조우 - 빨간안경 대학살샬러츠빌 - 워싱턴 D.C. - 백악관대충 이런 경로를 거쳤다4) 주인공들의 고향제시 플레먼스의 빨간안경 군인이 고향을 물어볼 때 조엘은 플로리다, 제시는 미주리, 리는 콜로라도라고 대답함콜로라도와 미주리에서 이게 진짜 미국이라면서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이는데이건 확실하진 않지만 국경에서 떨어져 이민자들 비율이 낮은 주들을 선호하는 인종차별적 태도가 아닐까 함 (홍콩 듣고 바로 쏘는걸 보면)색안경을 끼고 있는 이 군인에겐 온세상이 이렇게 보일거고 피가 튀어도 피인지 모르겠지미주리를 "Show me state"라고 부르는데 왜 그렇게 부르는지 아냐고 묻고, 제시는 모른다고 대답함이건 1899년 미주리 출신 의원이 "난 미주리 출신이고, 나한테 뭔가 납득시키려면 (증거를) 보여줘야 할 거다" 라고 얘기한 데서 비롯된 주의 특징이라고 함즉 사람을 잘 안 믿고 의심한다는 특징이라는데정작 빨간안경이 의심하는 포지션인게 포인트그리고 제시가 모른다고 하니 "이거 백프로 미국인이구만" 하는게 웃을 수 없는 웃음포인트2. 간접적인 전달 방법영화는 왜 내전이 일어났는지, 언제 일어났는지, 어떻게 일어났는지, 그리고 미국이란 나라가 내전으로 인해 얼마나 황폐화되었는지를 직접 설명해주지 않음현재 상황에 적응해버린 시민들의 행동거지와 대화를 통해서 넌지시 암시하고 있을뿐임그럼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대사나 상황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자1) WHY새미의 대사를 통해서 우리는 현 대통령에 대해 3가지 정도를 알 수 있음① 3선째다② FBI를 해체했다③ 미국 시민들에게 공습 명령을 내렸다즉 어떤 이유로 수정 헌법을 어기고 3선을 강행했으며,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단체를 강제로 해체했고, 자국민들에게 공군 공격 명령을 내렸음이건 독재자이자 파시스트임추측하기로는 어떤 종류의 국가적 위기를 명분으로 계엄령을 선포하고 국회 등을 마비시킨 뒤 개헌을 강행했거나 군대를 동원해서 정권을 장악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감독의 인터뷰로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만큼이나 정치적으로 분열된 상태라도, 어떤 가치를 위해서는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그 어떤 가치는 보기에 따라 다르지만 아마 독재에 대한 저항, 자유가 아닐까 싶음2) WHEN중간에 저격수가 있는 크리스마스 축제장소를 거치는데 날씨에 전혀 안 어울리는 축제 장치들이 그대로 설치돼 있는걸로 봐서는아마 적어도 어느 해 겨울 크리스마스 얼마 안 지나고 내전이 발발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볼 수 있음그리고 14개월 동안 인터뷰 하나 없었다는 조엘의 대사와 대통령 3선을 종합해보면대충 4년 전 ~ 20개월 전으로 대략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음3) HOW제시는 주인공 리 스미스가 대학생 때 전설적인 안티파 대학살 사진을 찍고 매그넘 포토스 최연소 회원이 되었다고 하며, 그게 위키피디아에 있다고 하는데실제 역사에선 '안티파 대학살 사건'은 있었던 적이 없었음즉 이 <시빌 워> 대체 역사 세계관에선 30~40대로 보이는 리 스미스가 대학생이던 시절부터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었다는 건데시기상 현재 대통령이 3선 연임을 하기 전에도 이미 나락행을 가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음4) NOW뉴욕 도로가 통제되어 텅 비어있고, 사람들은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음주유소에서 300달러로는 샌드위치 하나 살 수 있고, 캐나다 달러로 기름을 샀다는 점에서 달러가 기존의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를 상실했다는 걸 알 수 있음이게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 앞에 헬기가 떨어져있는 장면만큼이나 폭력적인 이미지라고 함크리스마스 축제 장소의 저격수들이 매니큐어에 머리 색칠까지 하고 눈 날리는 장치도 가동시켜 놓고 누군지도 모르는 적을 상대로 총질을 하고 있음거기에 좀 더 가면 제시 플레먼스의 빨간안경 캐릭터가 마을사람들을 몰살해서 구덩이에 묻고 석회를 뿌리고 있음즉 정부군은 구심점을 잃었고 와해된 병력들은 워싱턴 근교에서 총 가지고 놀고 있는, 아주 개판이 난 모습을 보여줌이상의 내용을 등장인물들이 아주 담담하게,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전쟁에 대한 무감각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훌륭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라고 생각3. 저널리즘작중 제시가 찍은 사진은 흑백사진으로 표현되는데이건 제시가 <시빌 워>에서 차지하는 독특한 역할에서 기반함제시는 종군 기자를 꿈꾸지만, 로드 무비에 참가한 4명 중 가장 미숙함 (당연하지만)이 일에 익숙하지도 않고, 이 세계에 둔감하지도 않음영화는 이걸 여러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음1) 사건에 대처하는 방식주유소 나무에 사람 걸렸네 씬에서, 리는 사건과 저널리스트로서의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함처음부터 자기가 그 일에 개입할 생각을 하지 않으니 당황하지도 않음하지만 제시는 이 사건에 스스로를 깊이 투영해서 생각하고어떻게 대답하지? 이 사람들을 죽이지 말라고 해야하나 라고만 생각하고 사진 찍을 생각은 하지 않음2) 제시의 흑백 사진제시는 처음부터 대놓고 리를 우상화하면서 그룹에 들어옴그리고 사진 찍는 일을 좋아하고, 자기 영웅들과 함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 로드 트립을 재밌어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줌그게 사진에도 반영되는데, 리가 찍은 사진들은 철저하게 보도를 위한 자료인게 눈에 보이는 반면에제시가 찍은 흑백 사진들은 모두 프레임 안에 리나 조엘 등 동료들이 들어가있음저널리스트들은 자의든 타의든 사실에 대한 오염을 방지하고자 철저하게 프레임 안에 자신을 비추려 하지 않는데제시는 그렇지 않음3) 저널리즘과 보도윤리1994년 이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케빈 카터는 허기진 어린이를 구하지 않고 사진 찍을 생각만 했냐는 비난을 받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함 (여러 이유가 있었다고는 함)"우리는 묻지 않아. 우리는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이 묻게 하지.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어? 그게 우리 일이야."감독은 이런 의문을 다시 제기한다고 봄보도를 시작하면 관찰자로만 남아야 하는가?저널리스트는 사건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가?아니면 그냥 다른 종류의 두 저널리스트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감독의 의도였을 수도 있고...4) 세대 교체와 성장작중에서 리는 호텔 와이파이만 끊겨도 데이터 전송에 실패하고, 정전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놔두고 계단으로 올라가는 구세대인 반면제시는 직접 만든 여행용 키트로 사진을 직접 현상하는 신세대로 표현됨도로 위에서 많은 일을 겪고 나서 워싱턴에 도착한 제시의 흑백사진은 이제 기자들을 프레임 안에 담는 일이 적어짐첫 만남 때 제시에게 기자가 입는 형광재킷을 벗어서 전해준 리는그럼으로써 결말부에 재킷 없이 쓰러짐 (어떤 논리성이 아닌 서사로만 보자면)새미의 죽.은 사진을 삭제할 때 이미 중립적인 기자 정신은 흔들리고 있었고사건에 개입하지 말라고 가르쳤지만 결국 카메라를 내리고 '개입'한 시점이기도 함제시는 등에 PRESS를 짊어지고 앞으로 나서고대통령의 죽음을 처음으로 찍은 사람이 됨하지만 제시는 더 이상 웃지 않고이 일을 재밌다고 여기지 않음4. 기타 디테일1) 뒤집힌 미국대통령의 담화를 보는 주인공저 멀리서 큰 폭발이 일어나고, 창에 비친 미국 지도의 뒤집힌 모습이 거칠게 흔들리는 숏이 나옴내전으로 개판이 된 미국 상황과 앞으로의 미래를 암시하는 장면2) 리 밀러뉴욕 호텔에서 제시가 리 스미스를 다시 만났을 때 리 밀러를 언급하는데리 밀러는 실제 2차 세계대전 여성 종군기자였음1920년대 뉴욕에서 보그 패션 모델로 활동하며 이런 사진을 찍었는데바로 다음 장면에서 리는 자기 방 욕조에서 과거의 전쟁 장면을 회상함3) 폭발하는 링컨 기념관서부군 vs 정부군 매치에서 링컨 기념관이 폭발하는데지난 남북전쟁 때 미국의 분열을 막았던 링컨 대통령의 동상이 여기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묘한 일임이후 헬기가 기념관 위를 지나가면서 워싱턴 기념탑도 보여주는데맞음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나온 거임링컨 기념관 - 워싱턴 기념탑 - 미국 국회의사당은 일직선상에 위치해있고 백악관이 북쪽에 있음건국 위인과 분열을 막은 위인, 그리고 현재 (아마도) 폐쇄되어있을 국회를 알게 모르게 잡아준 씬이라고 생각다른 재밌는 읽을 만한거 아는 오붕이는 댓글로 좀 써줘
작성자 : VEKg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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