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한달치 처방전은 만원줬고

큐시미아 약값은 한달에 15만원 하루에 한알이고 뭐 5천원이지

비싸다고 생각할수있는데 식욕억제제인만큼 식비도 줄고 무엇보다 다이어트를 숫하게 실패해왔지만 그걸 성공시켜준거에서 한달 15만원이 존나 하나도안아까움

1단계부터 4단계까지있는데 성분 용량의 차이이고 보통 2단계부터 먹는다길래 2단계부터 먹었음

이 약 먹으면 그냥 배고픔이 안느껴지고 뭘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듬. 뇌를 조종당하는 느낌

나도 신기해서 마취하면 마취부위 자꾸 만져보듯 치킨 피자 시켜먹을까 생각을 자꾸 해보는데 반사적으로 먹기싫다 생각이 들어서 신기함

약 먹고나서 첫주는 정말 배고픔이 안느껴져서 밥을 안먹어도 됐음 배가안고파서 저녁쯤에 배는 안고픈데 먼가 허해서 먹어야겠다 생각들면 저녁 먹을때도있고

그냥 하루종일 안먹은적도있고

식욕을 억제시켜서 배는안고픈데 먹어주는건없으니 몸에 힘이없고 어지러울때가있음 그때는 이러다 쓰러지겠는데 싶어서 살려고 몸에 딱히 먹고싶은게 없으니 이것저것 쑤셔넣어서 탄수화물 공급해줌. 원래였으면 보상심리나 식욕 개터져서 치킨 피자 햄버거 이런거 시켜먹었을텐데 굳이 맛있는걸 찾지않고 대충 주워먹게되는데

이것도 얼마 못먹음

이런 식으로 한달까지 효과가 진짜 좋았음 초반에는 효과가 좋은만큼 부작용도 예민하게 잘나타남

약에대한 부작용은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라 하지만 난 뒷목이 좀 땡기는 느낌도 있었고 의욕이안남 향정신성 의약품이라고 써있는데 우울증을 유발할수도 있다고하는데 이게 그런느낌인듯 먹고나면 피로감 무력감 집중력 저하 모두 나타난거같고 말도 어눌해진 느낌

이게 전부 부작용이 맞나싶어서 검색해봤는데 전부 있는것들이였고 몰랐던것중에 발견한건 미각의 변화 그중에서 탄산맛을 잘못느낀다라고 하더라구요. 특히 후기에서 콜라 맥주가 개맛없어진다고.

진짜 콜라 먹어보니까 분명 방금딴 콜라인데 김빠진 밍밍한 콜라 먹는느낌이였음.

가장 큰 부작용경험은 3일차였는데 약을먹고나서 공황장애가 터진것마냥 심장이 쿵쾅거리고 답답하고 죽을거같은 느낌이 들고 손발에 글러브를 씌워놓은 느낌이 들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있었음 그때 이약 못먹겠다 버려야겠다 생각했는데

효과가 너무 좋아서 좀 더 먹고싶은생각에 그냥 졸라 검색해봤음 블로그 후기같은거

그랬더니 대체로 나보다 더심해서 안먹은사람도있고 나보다 덜한사람도있고 나랑비슷한사람도있는데 대게 계속먹게된사람들 말로는 2주정도 먹으면

괜찮아진다해서 계속 먹었고 먹을수록

부작용도 덜해지고 근데 동시에 효과도 덜해지는느낌이였음

한달 지나가니까 부작용은 아예사라진느낌인데 처음에 극적인 효과는아니지만 효과는 어느정도 선에서 유지됐음

이게 효과가있는건가 단계를 올려야되는건가 긴가민가 할때 약을 며칠 끊어봤는데 식욕 개터져서 아 효과가있네

하고 올리기보다 그냥 2단계로 계속 먹었음

운동은 딱히 했다기보다는 안했다가 맞는듯 약먹고 7키로빠졌을때 정체돼서 안빠지길래 런닝을 주4회 6키로 뛰었고

그래도 안빠졌다가 수술할일이있어서 운동을 못하게됐고 큐시미아만 먹고 식이조절만 했는데 갑자기 또 확확 빠지더니 75키로까지 빠짐

이제껏 다이어트를 하려고 많이 시도를했지만 몇일못하고 실패로끝나고 치팅데이한번하고 실패로끝나고 운동후에 보상심리로 식욕을 못이겨서 살을 못빼고있다면

약의 힘을 빌려야할 때라고 생각했고 다른 마약성약들과다르게 장기복용도가능하고 안전하다고 하니까 먹게되었고

항상 실패의 원인이 운동후에 올라오는 보상심리 식욕. 식이조절 기간에 쌓이던 식욕이 치팅데이때 한번 풀려버리면 다시 식이조절을 포기해버리고 다시 시작을 못하고 끝나버리는 그런것들이였는데 이걸 약이 식욕을 다 차단시켜주니까

운동을해도 밥을굶었다가 먹어도 그냥 아무거나 배만채우면 상관없다 딱히 맛있는걸 먹을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이들게되니까

처음엔 일반식을 먹다가 굳이 먹고싶은 맘도 별로안드는데 칼로리가 1000정도되는 일반식을 먹을이유가 있나? 생각들어서 아예 배만채울용도로 샐러드를 먹게되고 닭가슴살을 먹게됨. 이게진짜큰듯

닭가슴살을 먹어도 참프레 수비드 닭가슴살 이거로 먹으니까 심지어 뻑뻑하지도않아서 맛있던데 추천받아서 먹어봤는데

질리지도 않고 암튼 이렇게 먹고 뺏음 해보셈

쓰다보니 귀찮아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