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다이어트 경과 글 싸는 유동인데 대부분 모르겠지....

암튼 간에 3개월 하고도 일주일 정도가 더 지났네

키 181

다이어트 시작당시 몸무게 118킬로

100일정도 지난 현재 84킬로...

첫 목표는 80이었는데 현재 조금 더 욕심내서 78 정도 목표로 다엿중임....




살이 무섭도록 찌고 난 후....

항상 사람 많은데 가기 싫어했고

차 산 다음엔 대중교통은 절대로 절대로 이용 안 했고

여자사람하고 말섞는 일도 결코 없었고...

암튼 음침하고 어두운 돼지색히였는데


요즘 외출했을 때의 행동들이 나고 깜짝깜짝 놀랄만큼 변했엉...


원래 의류 브랜드는 보통 거의 맞는 게 없어서 인터넷으로 사이즈 맞는 것만 찾아서 입었었는데

요즘엔 옷사러 많이 돌아다녀... 안 그래도 살빠지고 나니까 입을 옷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고....

예전에는 옷가게, 백화점 이런 데 가면 무슨 죄지은 사람마냥 옷 한번 입어 보는 것도 눈치보이고

사이즈 맞는 거 없어서 그냥 나갈땐 뒤통수가 화끈거리고 그랬는데


이제는 막 이거 사이즈 줘봐요~ 저거 줘봐요

보기에 괜찮아 보이는 건 싹 다 입어보고 맘에 드는 걸로 산다... 뭐 그렇다고 피곤한 진상 손님까지는 아니공~~~~


얼마전에 커트하러 미용실에 갔을 때도 커트하는 내내 미용사 언니랑 파마 뭐 이쁘던데 내가 하면 어울리겠냐...

커트 종류가 많던데 뭐가 어떤 스타일이고 뭐가 이쁘고 안 이쁘고 재잘재잘 머리 손질하는 내내 떠들다가 왔다

피곤하게 내가 일방적으로 말 시킨 게 아니고 계속 대화가 이어지고 미용사도 이런 머리 하면 잘 어울리겠다

나중에 머리 좀 더 길러서 이런거 한번 시도해 봐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타임.....



사실 내가 너무 어둡게 갇혀 살았던 거라 어찌보면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에선 너무 자연스러운 것들인데

내가 그런 행동을 하고 말을 던지고... 보통 사람들이 하는 걸 나 역시도 거리낌 없이 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즐겁다....


내가 던진 농담에 웃어주는 것

대화하면서 아이컨택을 할 때 당황하며 시선을 뿌리치지 않게 된다는 것

초면인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건네며 웃어주는 것


하나하나가 진짜 다 기쁘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