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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헐...지나가는 여자한테서 초콜릿 받았다.;;.....

ㅁㄴㅇㄹ(123.254) 2012.02.14 22:12:59
조회 92 추천 0 댓글 4

구라아니야.;.나 초콜릿줄 여자하나 없어서 우울해있엇고..오늘 힘든 알바하고 건대쪽으로 오느라 커플들 인파속에서 더 우울해지고 있었음..


그러다가..최근에 거침없이 누군가한테 말붙이는 법을 좀 연습하고 있었는데.....그덕에 용기가 좀 생겨서인지...

그리고 이 우울함을 얼렁 끝내고 싶고..나도 여자사람한테 초콜릿 받고 싶은 간절함 때문에..;;

걍 지나가는 여자...(저기요~~하면서 부르는거말고)인상착의를 순간적으로 본다음에...그여자가 목도리에 염색한 머리에 빨간가방이면

"거기 목도리한 염색머리에 빨간가방 아가씨 하면서 불렀거덩."내 목소리가 좀 큰편이얌.;; 그렇게 두세번 부르니깐. 뒤돌아보더라.;..;;?

걍 대놓고 말해뜸..엄청 떨렸는데 순간적으로 결심하고 다가가니 오히려 차분해짐... 

나:오늘 무슨날인지 알죠.

여:..네?

나: 오늘 무슨날인지 알아요.저렇게 초콜릿들 많이 파는데.
.;
여:발렌타이 데이요.;

나: 나 오늘 하나도 못받았어요.그쪽은 얼마나 나눠줫는지 모르지만...

여:아..네...

한 5초쯤 눈마주치면서 침묵..;;.눈 엄청 피하고 싶었지만 계속 봤음.

나:나 오늘 누군가한테 꼭 받고싶어요.그쪽이 나 초콜릿좀 사줘요.

여;.네???..

나:그쪽한테 초콜릿 강제로 받고싶다고요

여;왜요..;;

나:사실. 그쪽 맘에도 들고 그쪽한테 받으면 기분 되게 좋을거같아요. 뭐 정 뭐하면 투자한다 생각해요.화이트데이때 열배도 갚죠 뭐.나 이자잘춰줘요

여:..흠.....

나.(말이 술술 나오더니..이때 엄청 긴장 다시 됐음..)

여:어떤거 사줄까요...??

나:네??? 뭐라고요??

여:.사달라면서요..;

나:정말 사주게요.?

여:장난친거에요..??

나:..아니 그건 아닌데....그럼 (그때 초콜릿 가판대가 앞에 있었음. 사실 10간격으로 초콜릿 팔고 있더라)에이......그럼 저거 사줘요 포장도 이쁘고

양도 많고. 나 초콜릿으로 배불러 볼래요.(하면서 페레로 로쉐(가게마다 이게 젤많음2만원 짜리 가르킴.;안사주면 말지..라는 심리로..)

여:이거면 돼요??

나:(할말이 없어서 10초정도 침묵한뒤.) 네.

여:(계산한뒤) 여기요..

나:(할말이 급없어짐....이거 받아도 되나....)정말 받아도 되요??..아니. 나 그냥 받을거에요.뭐 어쩌라고요 뻔뻔하다고요.그래서요.(왜 이런 혼잣말을 했는지 몰겠다.;)화이트데이때 갚으면 되잖아요.

여:ㅎㅎ.그러세요.ㅎㅎ.

이번엔 30초정도 두다 침묵.(신기한게.이때부터 여자는 오히려 생글생글 웃으면서 긴장이 풀려 보이고 나는 처음보다 훨씬 긴장되 있는ㄱ거 같았음)

나:나 정말 갚을거에요 빈말 안해요.

여:알았어욯.ㅎ.

나:(머리가 완전히 하얘졌음..)나갈게요.그럼.고맙다는 말은 안할거에요.나중에 다갚을거니깐.갈게요.

여:잠깐만요..어떻게 갚게요.연락할 방법도 없는데

나:아......불러줄테니 내 폰으로 전화해봐요.010-ㅌㅌㅌㅌ-ㅌㅌㅌㅌ.

여:없는번호라는데요........

나:..네??...없는번호라고요?.(그때생각났음...번호 바꾼지 얼마 안되서 번호를 안 기억해놨던걸....사실 긴장되서 기억하려고 노력하니 더기억이 안난면

도 있고.:)

여:(잠깐 생각하더니)그럼  폰 꺼내서 알아내면 되잖아요.

나:(염병..폰 집에 두고 왔음...;.)폰 지금 없네요...집에 두고 왔어요.

여(표정이 확굳어짐....)뭔생각해보니 이상해요.번호도 먼저 안물어보고.그냥 가질 않나.내가 물어봐서 전화하니깐 없는 번호라고 하질 않나.
   지금까지 장난친거에요?구걸 비슷하게 하면서.?

나:(말문이 막힘.)

여:장난친거냐니깐요.요즘뭐 픽업이니 뭐니 한심한 남자들이 여자한테 접근한다는게 생각났는데 그런부류인가요?

나:(할말이 없뜸.)

(이때 순간적으로.초콜릿을 다시 환불해서 줄까..하면..그것도 웃기고..돈으로 초콜릿갚 주기는 더 웃긴 상황인지라..)

여:뭐냐니깐요.!(이때부터 여자사람이 아주 당돌한 성격이구나..하고 생각이 되기 시작..)

나:거짓말한건 아니에요.이렇게 타이밍이 안맞을수도 있네요...(그때 번득 든생각!! 지갑속에 내 보물인.네잎클로버 코팅한거랑.가방속에 있는

레더맨 다용도칼(15만원짤.) 두개가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지금 가지고있는 가장 가치있는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나:그럼 이렇게 해요!!나 이 상황에서 돈주는것도 웃기고 환불받아서 돌려주는것도 웃겨요.그러니깐.이거 가져가요.

여:이게 뭐에요.

나;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것중 제일 값어치 있는거에요.네잎클로버는 진짜 힘들게 딴거고요. 이 칼은....이거.다용도도구라고 부모님한테

선물받은건데 비싼거에요.나 이거 가격을 떠나서 꼭 돌려받아야 하니깐..그쪽이 나한테 번호 가릌켜 주면 반드시 전화해서 나중에..

그러니깐..화이트데이때 만나서 나는 그쪽한테 사탕한포대기주고 나는 그거 돌려받을거에요.)

여:(이번에는 한참 생각하더라.한.1분....진짜 신기한게 이 아가씨는 사람눈을 절대 피하지 않음..계속 마주보고 있음....)진심같네요..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그쪽이 이렇게까지 나오니 그냥 믿을게요 하는게 일반적인거같지만 나그렇게 싫어요.가지고 갈래요.

나;그러라고 준거에요.잊어버리지나 마요.번호가르켜 줘요.

여:외울수 있어요?

나:.지금 외운다고 해도 집가면 까먹을거같아요.펜 있어요?

여:종이가 없어요.

나:일단펜좀 줘봐요...

여:(꺼내더니)여기요..

나:(이때 순간적으로 나중에 꼭 여자한테 번호받을때 해야겠다고 생각한 말이 생각났음.~오예~~)글쓰 보면 그 사람 성격알수 있대요.

나 그쪽 성격이 어떤지 궁금해요.(소매를 걷어올리면서.)내가 종이에 적어가면 잊어버릴수도 있의깐 여기다 적어요(하면서 팔을 내밀음.)

여:....괜찮겟어요?

나:안괜찮을건 또 뭐에요.적어줘요.

여:..네....(적으려고 펜을 잡고 적기 시작..)

나:(장난으로 팔을 떨어뜨리면서.)나 오늘 알바 힘들게 해서 팔에 힘없어요.그러니깐 한손으로 내손 잡고 적어요

여:(이때 여자가 미소를 환하게 지었음.)ㅎㅎ.장난치는 거에요 나한테.?

나:(이때처음으로 쑥쓰러워서 눈을 내리깔았음..) 네.....제가 장난기가 많아서..

여:.(웃으면서.내가 다시 올린손 잡으면서 다른손으로는 내 손목에 번호적어줌..)이거에요 내 번호.

나:......갑자기 되게 쑥쓰럽네요...나진짜...처음에는...이렇게 까지 될줄 모르고 사달라고 한거에요..말이라도 못걸어보면 답답할거 같아서..

여:..근데 왜 나한테 말건거에요?여기 사람많은데.?

나:.(속으로는..걍 지나가는 사람이 그쪽이라서.)..그쪽 맘에들어요....어쨋든 내눈에는 이쁘고....

여:(이쁘다는 말에 여자가 이렇게 좋아하는구나..라고 느낄정도로 환하게 웃으면서.)물건은 잘 가지고 있을게요

나:..나 진짜 연락할거에요 .난 장난안쳐요

여:..(미소를 계속 지으면서)아깐 장난기 많다면서요.ㅎㅎ.

나:...아 그러니깐..(처음의 대찬나는 어디가고 병순이 되가고 있었ㅇㅁ.)연락 꼭..반드시 할거에요 받아요.나갈게요.

여:(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여자표정에 살짝 아쉬운 표정이 있던거같았음)..네..

나:..진짜에요.

여:..

여기까지임..어떻게 이 대화들이 다 기억나는지 신기하네..; 하긴 긴 대사는 아니다만..

아..근데..마지막 헤어짐이 뭔가....너무 의미없이 급하게 돌아선거 같은 느낌이..;;

어떻게 된게 대화가 길어질수록 더욱 긴장이 되가지고..;.대충 여자 표정은 밝은 편이었는데..;이거 잘될수 있을까>.>??

이거 썸녀 생겼다고 할수 있나요??아니 대체 여자는 무슨 생각으로정말로 날 초콜릿을 사준걸까요.;;그것도 이만원짜리를

도대체 무슨 심리죠 이거.

지금 돌이켜보니깐..좀 이뻔던거같기도 하네요..아니 그렇다기 보다는..처음 불러세웠을때 평범했는데...마지막 헤어질때쯤 되니깐

얼굴보기 민망할정도로 매력있어 보였고.지금 생각해보니 엄청 이쁜거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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