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저에게는 부족함,결핍,창피함이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저의 동기를 만들어왔습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 무엇보다 저런 요소들이 동시에 뭉쳐진 열등감이란 녀석을 주로 의식해 왔습니다.

그러나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대학도, 그리고 지금의 생활도, 늘상 바래왔던 그런 상황의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어 막연히 불안합니다. 지금이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을까..? 내가 과연 열등감 없이 이런 풍족함이 가득한 시간을 보내도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 다음은 무엇이지..? 내가 바래왔던 것을 이루고 난 뒤.. 그 다음은 무엇일까..?

네.. 그겁니다..
지금까지 바래왔던 열등감을 떨쳐버릴 상황을 겪고 있는 지금, 다음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두렵습니다. 이루고 싶은 것이 없어 목표가 없는 느낌입니다.

다시 목표를 갖기에는 제가 동기로 사용하던 열등감을 찾을 수 없습니다. 다시 무언가를 하고 싶은 열망을 찾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