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81
몸무게 118

누가 봐도 인간적으로 졸래 심한 죶돼지 맞으니까 너무 놀리거나 욕하지 말았으면 해..


어렸을때부터 이렇게 흉측한 몸은 아니었는데

내가 직업이 학원강사거든..


하루에 두끼를 먹었었지

보통 일어나면 11시12시 사이야

아침은 그냥 평범하게 먹었고 일하다 보면 보통 점심은 제끼게 되지..

학원강사 친구들이랑 하루가 멀다하고 술을 마시는게 제일 문제였었지

맨날맨날 치킨 삼겹살 감자탕 튀김 뭐 이런 살찌는 안주에 소주도 두병씩 먹고 그러니까 사람이 확 늙더라

살 안쪘을땐 보통 서너살 어리게 봤는데 살이 확 찌고 맨날 술에 담배에 간이랑 폐가 혹사를 당하는데다  생활사이클이 엉망이 되니까

얼굴도 푸석해지고 검어지고 확 나이가 들어버렸지


그리고 직업적인 문제도 있는데

보통 남학생들은 덜한데 여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학원 선생들 외모 많이 따지더라구

살찌기 전이랑 후랑 곰곰 되짚어 보니까 요즘 내 수업 듣는 애들은 90%가 남학생이더라... 예전엔 그냥 반반이었는데

살찌니까 누구 앞에 서는게 웬지 자신없어지고 위축되고... 흑..

여학생들한테 인기있고 싶다 이런 게 아니고 매출하고 연관이 되는 거라 결국 내 몸을 위해서도 앞으로를 위해서도

살 빼서 좀 건강하고 자신감있게 살아보려고 결심을 했지...


일단 지금은 방학기간이라 운동을 할 만한 시간은 안되니까

방학 끝날때까지 음식을 좀 제한한 후에 개학하면 하루에 한두시간씩 꾸준하게 자전거를 타려고 계획중이야

자전거가 좀 안어울리게 비싼게 있거든..ㅋㅋㅋ


지금 먹는 건

아침은 정상식사 - 아침까지 부실하게 먹으면 일하기 힘들어서....

대신 고기류나 설탕친 음식은 안 먹고 된장국이나 찌개에 밥 한공기랑 채소반찬으로 먹고

점심 - 아몬드 한줌.. 이것도 불포화지방이 많아서 좋다고 하던데 그래도 지방이니까 과하게 먹으면 안될거 같아서 15개 오독오독

녹차나 옥수수 수염차 500 밀리정도랑 같이 먹으면 배는 안고프더라 이제... 첫날 두쨋날은 진짜 배고파서 힘들었는데 요 며칠은 이제 괜찮아졌어

저녁 - 일찍 끝나는 날에는 집에와서 순두부 한봉지 있잖아.. 그거 양념장 만들어서 순두부에 넣고 휘휘 저어서 데워먹음...

다행히도 두부류는 정말 좋아해서 거부감도 없고 맛있게 잘 먹고 있지.. 물론 양념장에는 설탕은 빼고...

10시 이후에 귀가하는 날에는 그냥 아몬드 몇알 먹거나 그냥 즐잠하는데 배고프면 잠 안오니까 우유한컵 마시고 잠...


워낙 고도비만이라 이정도 하는데 열흘정도 지나니까 3킬로 정도 빠졌고 아침밥상에 앉으면 배가 고프니까 뭐든지 맛있게 먹게됨


일단 내 목표는 80킬로그램인데

내가 사실 워낙 덩치가 좋거든
 
살집이 있다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뼈대가 크다고 해야 되나

고등학교때 말랐을 때도 상의는 항상 105 입었었고 (어깨가 넓어서...) 80킬로정도 나갈때 사람들한테 살쪘다는 소리 들어본적 없고

나 스스로도 살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어 그때는 운동같은 것도 잘 하고 자신감 있고 그랬었지...

키 180에 72킬로가 표준 몸무게라고 해서 그때 살을 빼보려고 해본적은 있는데 내 체구가 그걸 허용을 안 한다는 걸 느꼈었지..

75까지는 내려가던데 그 이하는 안됨...


그래서 딱 그때 80킬로로 돌아가고 싶어

그러자면 여기서 35킬로는 정도 빼야될 거고 갈길이 머네...


그냥 쉬는 시간에 할일도 없고 해서 주절주절해봤어

잘 해낼 수 있게 격려 한번만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