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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생 안타깝다

wh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12.07 11:54:09
조회 51 추천 0 댓글 0


동생이 교대로 일하는 반도체 공장 취직해서 일년간 윗동네로 올라갔었어

거기 기숙사에서 지냈는데 공순이들 장난아님 술을 맨날 퍼마시고
교대로 일하다보니 야식은 기본. 것도 매번 고기 술로 조짐
그러다보니 날씬했던 내동생이 일년후 솔직하게 말해서 돼지처럼 돼서 돌아왔는데
돌아와서도 정신을 못차림 맨날 술찾고 살찌는것만 골라먹고 야식먹어대고 더더더더더더 찜

이제와서 정신을 좀 챙길랑말랑한데 어제 나한테 그러더라고
요즘 알바하느라 저녁밥 집에서 먹어본지 이주만에 첨인데
아빠엄마랑 밥을 먹었대 어제먹었던 삼겹살 겨우 세점쯤 남은거를 먹으려는데
아버지가 좀만먹어야하는데.... 이렇게 흘리듯 말했다나? 그래서 빈정상해서
숟갈놓고 방에들가려는데 아버지가 화내셨대 그래서 방에서 울었다는데
요즘 집에서 동생이 살때문에 구박많이 받는듯..

난 저녁마다 집에없어서 몰랐음
너 그저께부턴가 다이어트 시작했다면서?
물었더니 동생이 어..해야하는데... 말끝흐리면서 억지로웃는데 맘이 짠했다
예전 내모습 보는거같았어 주변인뿐아니라 집에서도 그렇게 설움받고 계기는 충분한데 시작못하는거
동생이 나한테 그렇게 털어놓고나서 보니 진짜 집에서 동생한테 살살살얘기뿐이다
물론 동생이 살찐사람치고 약간 한심하게 구는면은있음
맨날 점심쯤되어서야 늦게 일어나고 하루 한두끼로 몰아먹고 술좋아하고 운동은안하고
그래서 살살얘기가 더 나오는듯한데 아버지는 자극줄려고 그리말씀하셨다고한다
나는 알지 상처뿐이 안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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