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 팔개월 차

외모강박증으로 병원을 한달 다녔다.

168 에 70 나는 정말 그야말로 인간돼지였다.

운동이라곤 평생 해 본 적이없는 순수지방 저질몸매

죽고싶었다. 수 없이 실패했던 나의 다이어트방법을 분석해 보았다.

절대 돈을 들이지 않았다는 것.

소식 플러스 운동만이 길이다 라는 신념은 나같이 근성없고 독하지 못한 여자에겐 간에 기별도 안오는 말.


컴터를 키고 그자리에서 단백질식사대용보충제 팔십마넌어치와
 
그 당시 새로 나왔던 슬xxx세병 이십오만원

런닝머신 오십마넌짜리 헬스자전거 이십마넌짜리를 구입했다.

그리하여 시작된 나의 다이어트

식단은 요랫음
식단 보면 가관일 것임 ㅋㅋㅋㅋ

밥 두숟가락,  고등어 젓가락으로 살1점, 두부 한조각, 시금치물로씻어서 세줄기, 김치한조각<물안씻음
위에 것들 다먹고 단백질 15그램 외 비타민 무기질 철이 포함된 보충제식사대용 90칼로리짜리 한컵

정확히 위에 두줄을 하루 세번 똑같이 세달을 쳐먹음

(자기전에 보충제 한컵플러스햇음)

운동
웨이트명칭? 이딴거 이름 하나도 모름
인터넷으로 급하게 찾은 살뺴는 스트레칭체조 몇개를 익힘


그리하여 나만의 웨이트 운동은
무릎굽혀 허리 약간 숙이고 팔 뒤로굽혓다피기 15회 3세트
다리 땅에 안닿고 들었다 올리기 15회 3세트
불타는 허벅지 (이거 이슈되기 전에 이미 나는 알고 있엇음)15회 3세트

유산소운동은
밥먹고 두시간뒤에 싸이클 30분 그렇게 하루 세번
저녁운동으로 런닝머신 1시간 20분 파워워킹

이건 구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세달동안 낮에 밖에 나간적 없음..
나 좀 대단함? 가족외에 만난 사람이 없엇다.

다이어트 도중 세번의 폭식이 있었다.
1피자 여섯조각 치즈케잌 한판
2통닭 두마리 패키지 콜라 일점오리터
3아몬드 600g 치즈케잌한판 반

그렇게 세달이 흐르고

키-120이라는 그 말도 안되는 공식의 문제를 품.

168 50
인바디결과 근육량 무기질 단백질이 표준이상이엇고
체지방량 기억이 안나는데 분명 고도비만한글수치엿는가 숫자수치엿는가 그랫는데
정상이 되엇음 

 나 팔개월째 유지중인데
저때보단 느슨해 졋다 정말 많이 느슨해졌는데(사실 나 지금도 겁나 돌아갈까봐)
물론지금도 돈쳐발라서 밥먹고도식사대용보충제 쳐먹고잇고 비타민 최고비싸다고하는거 쳐먹음
그때의 강박증으로 수돗물도 살이 찔거같은 기분에 (우리집 물끓여서 보리차우려낸 물 마심 난 그 물이 왜이렇게 의심스러운지 의사한테 물어보고 했는데도 그 강박증이 안고쳐짐)
정확히 표기되 잇는 삼다수 이리터 오백병을 한달에 한번씩 주문한다.
보충제 물에 타는데 물 값 장난아님.

지금 몸무게 재보니까 49.25나오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달동안 한달은 죽엇냐는 문자엔 전화 폭발하더니
두달째 세달째 나한테 온 문자 메세지 택배 광고뿐 그외 사람 가족 그다음 없음 ㅋㅋㅋㅋㅋㅋㅋ정말 신기햇어 그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받은 문자함 맨 끝이 세달전날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지금 내삶?
베리 해피
물론 인간관계 복구 하는데 너무 많은 속앓이를 해서 다이어트중에도 안빠졌던 머리카락이 빠지더라
(근데 나 머리숯춰러서 완전 해그리드엿는데 살빼고 머리 빠지니까 괜춘)

해 볼 만 하겟어?
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