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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중국 전기차 경계하는 이유
올해 초 포드 CEO가 전기차 최대 경쟁자이자 위협으로 중국을 꼽음. 그 이유는 품질도 양질인데 존나 저가로 찍어내는게 가능하기 때문임. 크게 3가지 원인이 있는데1. 공급망 완전화를 통한 부품 자체조달중국은 저 포드 CEO가 말하듯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포함해 전기차뿐 아니라 제조업에 관련된 거의 모든것 철강부터해서 사소한 부품까지 자체 생산 및 수급이 가능한 국가임.도시가 농촌보다 경제가 활성화되고 비용이 싸지는게 농촌에서는 외부 마을이나 지역에서 수입해와야 하거나 또는 한 참을 가야하기 때문인데 세계화로 어지간히 분업화된 현대경제에서도 중국은 제조업 관련 이라면 중국 자국내 거의 모든게 구비되어있음.즉 굳이 외국에서 부품을 조달하거나 할 필요 없이 중국 국내 최단거리로 생산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구비할수 있음. 최근 폭스바겐이 자국 독일 본토 공장은 폐쇄한다하면서 중국엔 개장하는게 그런 이유에 기인함. 특히 코로나에 수에즈 사태등을 겪으며 외부 변동성에 무역이 취약해지면 운송비도 폭증하고 시간도 지연되면서 거기서 촉발되는 금전적 손실뿐 아니라 기회비용의 상실이 장난 아니고.[ 미국 유럽 대비 절반도 안되는 중국 전기차 가격 ] 애초에 중국에 공장을 지으면 중국 국내에서 모든게 해결 가능하니 그런 걱정할 이유가 없지. 즉 중국의 전기차 및 제조업은 타국 대비 산업 집적도 증가를 통한 효율 상승 및 운송비 절감이란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되는 셈. 그리고 이게 가능한건 중국은 고부가가치 제조업뿐 아니라 저부가가치도 가능하기 때문이고 이 배경엔 중국의 선진국 대비 낮은 인건비가 있음.2.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 선전 텐센트 사옥 ]중국은 엄청 크고 인구도 많은 나라임. 그렇기에 베이징, 상하이나 선전시 등의 1선 도시 인프라는 선진국 그 이상이고 소득도 대만같은 하위 선진국에 준하는 월 100-110만원 선까진 올라옴. 물론 한국 눈높이에 비하면 여전히 턱 없이 낮지만.하지만 이건 중국의 정말 일부 지역 얘기고 중국 타 지역이 인도나 중남미 동남아 같은 아예 제 3세계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진국은 커녕 자국내 1선도시랑도 비교가 가능하냐 하면 그렇지 않음.[ 동북 3성 최저 임금 기준 월급: 25만원 ~ 32만원 ]동북 3성이나 산시성등 경제 발전도가 떨어지고 주로 중공업등 중저부가가치 제조업이나 노동집약 산업 위주로 굴러가는 동네들은 최저임금이 이런 1선도시 대비 거의 60% 수준에 머무름.평균임금도 월 6-70만원으로 일하는데도 여전히 상당하고, 중국 공산당 공식 통계에 따르면 농촌의 가처분 소득은 월급 30만원대가 조금 넘는 수준임.[ 상하이 기가 팩토리 ]즉 반도체나 전기차등 중국의 고부가가치 제조업 및 테크산업과 인공지능 산업등은 첨단 인프라가 깔린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등 1선도시에서 열심히 육성함.그와 동시에 본디 소득이 올라가면서 동남아, 인도, 중남미,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넘어가야 될 중공업등 노동집약 제조업은 자국내 발전도가 모자란 변방지역으로 떠넘기는걸함.[ 중국보다 1인당 gdp가 낮은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인도, 동남아, 중앙아시아, 러시아등 세계 70% 인구를 차지하는 국가들 ]그러면서 중국은 선진국 전용 고부가가치 산업도 대량의 저임금 인력으로 때워야하는 개발도상국 전용 중저부가가치 제조업까지 모든 산업을 망라할수 있는 세계 유일의 국가로 떠오른것. 근데 방금 말했듯이 단순 인건비로만 보면 중국보다 낮은데가 꽤 있음. 왜냐면 중국은 선진국은 아니지만 세계 기준 상위 25-30% 소득안에 들 정도로 개도국에선 소득이 최상위권에 속함. 심지어 러시아보다 높지. 즉 단순 인건비 문제라면 동남아나 중남미같은 지역으로 넘어가야되는 노동집약산업인 중저부가가치 제조업은 여전히 중국에서 흥성하고 있는걸까? 하면 바로 규모의 경제 그리고 거기서 비롯되는 막대한 자본임.3. 규모의 경제[ 세계 2위에서 10위인 미국, 일본, 독일,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인도 합친것보다 거대한 중국 제조업 규모 ]두 말하면 입아픈 소리지만 중국은 인구가 많고 그에 따라 시장 크기도 막대함. 그리고 시장 크기가 막대하단 소리는 소비해줄 인구를 위한 생산 기반도 비례해서 크다는것과 동의어임.게다가 중국은 자국에만 판매하는게 아니라 세계의 공장이란 이명답게 전세계 모든곳에 중국산 상품들을 박리다매하고 있음.결국 중국은 지구상 어떤 국가보다 규모의 경제로 인한 생산 단가 절감을 가장 크게 받는 나라라는거임. 경제학원론이 아니더라도 그냥 경제 시사 뉴스만 조금 접해도 들어보았을 용어일거임.하지만 간략하게 말하자면 하나의 재화 (상품 및 서비스) 를 생산할때 많이 생산할수록 공장이나 기계같은 자본 비용이 내려가기에 그에 따른 단가는 더 절약되는걸 이름.이 규모의 경제가 가장 크게 적용받는 산업이 철강, 조선, 화학, 철도, 군수같은 중공업을 비롯해 서비스나 엔터로는 통신이나 영화가 있음.그래서 중국 철강은 인건비가 중국 대비 3분의1 밖에 안되는 하위 개도국보다도 더 값싸게 생산해낼수 있음.[ 세계 영화시장 약 70%를 점유한 미국 영화 ]문화산업이나 서비스업의 1황인 미국은 미국보다 소득이 낮은 여러 국가들 대비해서 할리우드와 같은 영화산업이나 통신사 가격에 들어가는 부대비용을 낮출수 있음.여기에 중국은 평균 소득은 낮지만 인구가 많아 국가규모가 크다 보니 그에 따라서 중국이란 국가가 운용할수 있는 산업 보조금을 비롯한 기술개발지원 자금도 미국을 제외하면 상대가 안되는 수준임. 게다가 2번째 문단에서 얘기했듯이 첨단과학기술과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통한 생산효율 증가와 기술 및 인프라발전의 혜택까지 입게 됨.그 결과, 그냥 값싼 인건비 원툴로 밑에서 올라오는 개도국들은 도저히 품질과 가격 양쪽에서 상대가 안됨.[ 관세 부과해도 너무 가격이 싸서 유럽차 대비 경쟁력 가지는 중국차 ]그런데 자본과 기술은 있지만 인프라나 규모의 경제와 결정적으로 인건비에서 중국 대비 밀리는 유럽이나 일본의 여러 선진국들은 가성비에서 밀림.[ 천만원대 가격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포함 자동파 시장 자체를 초토화중인 중국 전기차 ]그리고 타 선진국이 인건비나 노동자 복지에 쓸 돈을 중국은 기술 개발에 투자하니 기술력마저 추월당하고 있는 상황인것으로 괜히 산업 종사자들이 중국을 두고 역대 최강의 제조업 강국이라고 부르는게 아닌셈.3줄 요약: 1. 중국은 전세계 모든 제조업 관련 부품과 자재를 구할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다대한 공급망 덕에 산업 집적도를 통한 생산 효율 증가와 운송비 절감을 누림. 2. 게다가 해안가에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영위할수 있는 최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내륙 및 만주에는 소득 격차를 통한 월 50만원 수준으로 일할 수억명의 저임금 노동력으로 저부가가치 + 고부가가치 산업 공급망 융합 실현.3. 여기에 막대한 인구를 통한 세계 최대 생산 인프라를 구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여 중국은 자체 공급망 + 낮은 인건비 + 규모의 경제란 3중 생산단가 절감으로 전세계 제조업을 훨씬 낮은 가격과 양질로 밀어버리고 전기차 산업 제패중.
작성자 : ㅇㅇ고정닉
[스압] 브로큰 연대기 32화- 빛과 그림자
[지난화 다시보기]TNA 최대의 PPV '바운드 포 글로리 2016'이 끝이 났다.
치열한 대립을 펼쳤던 무스와 베넷의 전쟁은 무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고
개거품 에런 렉스가 '최초의 TNA 그랜드 챔피언'이 되었으며
게일 킴은 '여성 최초 TNA 홀 오브 페이머'에 헌액됨과 동시에마리아를 상대로 승리하며 6-타임 TNA 넉아웃 챔피언에 등극한다.
그리고, 훗날 전설이 될 남자 '아메리칸 나이트메어' 코디가 데뷔풍부한 볼거리와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바운드 포 글로리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게 되지만..
이 날, 유일하게 웃지 못한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모두의 염원에도 마지막까지 패배해버린 영웅, 'EC3'였다.
크게 보면 이상할 것이 없는 단순한 하나의 패배일지 모르겠지만이 날의 패배는 EC3에겐 더없이 치명적인 패배였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으니까..
주저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굴복하지 않고끝까지 래쉴리라는 무시무시한 폭군의 힘앞에 맞섰지만그는 마지막 결전에서조차 그저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으니까
충격적 결말을 마주한 후, 사람들은 알고 싶었다.이 날의 패배가 그저 단순한 하나의 시련이 될지아니면 헤어나오지 못할 완전한 추락의 시작이 될지..
그리고, 이 의문이 풀어지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바운드 포 글로리 직후 펼쳐진 임팩트 레슬링에선'팩트 오브 라이프'라는 토크쇼가 열리게 되는데...어디서 많이 들은 문구? 그렇다. 이 쇼의 진행자는 다름 아닌..
"'피할수 없는 삶의 진리를 느낄 시간이다! 채널 고정해라!"
바로 훗날 '메가스타'가 될 남자, 일라이 드레이크였다.
당시 악역으로써 과거의 '파이퍼스 핏'이나 '하이라이트 릴'처럼선역 레슬러를 초청해놓곤 맘껏 조롱과 비아냥을 거리는여타의 악역 호스트 토크쇼의 형식은 별반 다를게 없었으나
'팩트 오브 라이프'에는 다른 토크쇼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얼간이!!! 예아아아!!!!!"(DUMMY! YEAH!!!!!!!!!!!!!!)
바로 저 '빨간 버튼'이었다.
상대방이 무언가를 말하려 할때나, 혹은 자신에게 반박하려 할시저 빨간 버튼을 누르면 위의 대사가 나오며 상대방의 말문을 막고역으로 화려한 언변으로 광역 도발을 시전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 날의 '팩트 오브 라이프'는 시작되고..
"LET ME TALK TO YA!!!!!!!"
-일! 라이! 드레이크!는 '황금을 향한 여정'에 들어섰지! 게스 왓!!-(관중들) 왓??-이제 ㄱ.. 내가 말씀하실때는 입다물어라 이 멍청이들아!!
-아무튼 게스 왓!!-(관중들)WHAT?????!!!!!
(...........)
"분명히 내 말 끊지 말라 그랬다 이 씹대가리들아! 예아!!"
"오늘 밤 게스트는 내가 '황금을 향한 여정'을 시작할 동안"
-손에 잡은 한번의 기회를 로켓에 그대로 쑤셔넣고 날려버린 놈이지-개같이 멋지게 월드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남자!
-기절을 예술로 승화시킨 이 시대의 진정한 '초크 실신 아티스트'!-오늘의 초대 손님 '이던 카터 3세'를 소개하지
어제의 패배로도 기분이 좋지 않은데, 듣보잡 광대한테 까지 무시받아 심기가 불편한 EC3
하지만, 억누르는 화를 가라앉히곤 일단 자리에는 착석하는데
"그 병신같은 음악 좀 꺼버려!"
착석과 동시에 샤론 스톤급 도발을 시전하는 일라이 드레이크
-일! 라이! 드레이크!가 램프 위를 지나갈때-여지껏 듣지 못한 최고의 함성이 내게 들려오는 걸 느끼지
-그 함성은 마치 '카보카'.. 동물의 괴성과 같다 이 말씀이야!
-EC3, 너는 그런 함성을 아주 오랫동안 원해왔고-일라이 드레이크처럼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걸 알고 있다
-사실 나는 여기 있는 EC3라는 남자를 아주 오랫동안 지켜봐왔지-바포글의 월드 헤비급 챔피언십에서 무참히 패배한 모습까지 말이야!-이봐, 그래서 말인데 패배한 소감이나 말해봐!
-흠... 어제 경기ㄴ....
"얼간이!!! 예아!!!!!"(DUMMY! YEAH!!!)오늘도 가치없이 눌러지는 일라이의 '빨간 버튼'
그리고 점점 굳어지는 EC3의 표정패배의 시련이 점차 분노로 바뀌어 갔지만,EC3는 쓸데없는 감정 소비를 하고 싶지 않았는지끝까지 평정을 유지하며 답변을 이어 나가려 하는데..
-이봐, 일라이 사실은..-DUMMY! YEAH!!!!!!!!!
또 한번 빨간 버튼을 누르는 일라이 드레이크
-넌 날려먹었지! (얼간이!! 예아!!)-넌 초크 맞고 기절했지! (얼간이!! 예아!!)-넌 패배했지! (얼간이!! 예아!!)
-넌 명백한 패배자지!!!!!!
"Don't......"
(그만해라)
멈출줄 모르는 일라이의 속사포 지랄에 단 한마디의 말과 단 하나의 행동만으로 저지하는 EC3
이어지는 긴 침묵, 그러나 일라이 드레이크는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남자의 눈에서 느껴지는 분노와그 분노의 대상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말이다.
침묵 속의 긴장감이 이어지던 그 때, 마침내 EC3가 바운드 포 글로리 패배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데
-난 바운드 포 글로리에서-패배했어..
-지난 1년 동안 난 월드 헤비급 챔피언십에 대한-갈망과 열정으로 죽을 힘을 다해 달려왔지만-결국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지
"열정? 그 열정은 이제 죽었어.. 하지만.."
-그 열정은 이제 분노와 복수심으로 다시 태어났지!-자신이 원하는 것을 같기 위해선 그 어떤 것이라도 해야해-죽을 힘을 다해 모든 것을 바친 자만이 -영예로운 월드 헤비급 타이틀의 자격을 얻을 수 있는거야!
-그런 나에게 너라는 새끼는 여기 쳐앉아서!!-더러운 수염에 멍청하기 짝이 없는 퀭한 눈을 뜨곤!!-이 등신같은 쇼나 진행하고 있지!!!!
-일라이! 너는 지금 이 병신같은 버튼을 누르는데 신경 쓸게 아니라-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월드 챔피언십'을 신경 써야 하지 않냐??-이 개병신같은 너에게 내 한마디만 더 얘기하지!!
-니가 지금 이 순간 이후 한번이라도 이 망할 버튼을 누른다면
-신께 맹세하고 나는 너를 아주 개쳐죽여 버릴거야!!!!-아니 그냥 쳐죽이는게 아니라 너를 아주 조각조각 찢어내버리고!
-너를 죽여버리곤 니 놈 변사체에 오줌을 싸고
-불을 질러 니놈의 조각난 사체를 X구멍에 쳐박아주마!!!!!!!-내 말 이해하겠냐!! 이 개새끼야!!!!!!!!!!!!!
-일라이!! 내가 이렇게 빌게!!!-제발!! 부디 그 버튼을 눌러줘!!!! 부탁이야!!!!!-내가 너한테 이렇게 빌게!!!
-니 애미마냥 내가 이렇게 무릎까지 꿇고 비마!!!!!
-부탁이다!! 부탁할게!!! 제발 그 버튼을 눌러줘!!!!!-내가 니 놈을 개박살 내버리게 그 버튼을 누르란 말이다!!!!!!!
분노를 넘어선 광기 어린 EC3의 모습에 당황한 일라이 드레이크
그의 얼굴엔 당혹감과 당황 그리고 심지어 공포까지 느껴졌는데
그런데! 그럼에도 겁없이 버튼을 누르려는 일라이 드레이크!!!
일라이가 분노를 넘어선 광기 앞에서도 샤론 스톤급 도발과 외팔이급 패기를 선보이려던 그 때!
그럼 그렇지, 광기 앞에 겁을 먹었는지 버튼을 치워버리는 일라이..
라고 모두가 생각한 순간....
그냥 오히려 마이크를 잡고 그의 눈앞에서 마이크를 든다?!
그 누구도 몰랐던, 심지어 본인조차도 몰랐던'그의 전설'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너한테 뭐가 불만인줄 알아?"
-내가 처음 이 곳 TNA에 왔을때..-난 세 얼간이들이 모인 그룹 '더 라이징'의 세번째 멤버로 들어왔지
-난 그곳에서 드류 갤로웨이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고-또 한명의 멤버 마이카도 있었지만, 그는 이제 사라진 존재지
-하지만, 난 지금 여전히 이 자리에, 그리고 마침내 이 위치에!-'황금을 향한 여정'의 자격을 갖춘 위상을 가지게 됐다고!!!
-그렇다면 내가 처음부터 과연 이렇게 될 운명이었을까?-아니!!!! -그동안 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겹도록 들어온 말이 있다
"일라이 드레이크는 EC3보다 한 수 아래 수준의 선수다!"
-그것에 대해 당장 내 생각을 말하자면!
-넌 주어진 걸로 정말 많은 걸 이뤄냈지-하지만 바로 그게 핵심이다!-'너의 주어진 것들' 말이야...!!-니놈이 이 회사에 발딛은 첫날부터 -니놈은 망할 정상을 향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으니까!!!
-니가 기회를 받고 받고 또 받는 동안-일-라이-드레이크-는 긁고 긁히고 할퀴고 할퀴어지고-상처입고 상처입히며!!! 밑바닥에서 발악하고 또 발악하며-비겁한 술수를 쓰면서까지 이 바닥에서 버텨왔어!!
-왜? 기회를 잡아야하니까! 이 바닥에서 기회란 좀처럼 오지 않으니까!-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그래야 했지만, -그래! 그럼에도 난 여전히 정상의 위치에 있는 놈은 되지 못했어!
-결론은 넌 여전히 먹이 사슬의 최상단에 있고-난 너보다 한참 아래에 있다는 거지!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기억해둬!-니가 세상을 살면서, 이 바닥을 버텨온 세월 속에-만약 네가 나만큼 긁히고 할퀴어진 놈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풉... 절대 착각하지마 그것만큼은 절대로 -넌 내 수준에 못 미치니까!!
-그리고 그건 모욕이 아니라 그저 '삶의 진리'일 뿐이지!(That's not an insult, That's the fact of life!!)
-쇼 끝났으니까 마이크 내려놓고 꺼져라! 분노를 넘어선 광기 앞에 미쳐 날뛰던 EC3하지만, 일라이 드레이크가 말하는 '현실'앞에그는 또 한번 아무 말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물론 대립의 최종장에선 압도적으로 위상이 높았던EC3가 당연히 승리를 거두게 되지만..
저 날을 기점으로 그들의 운명은 실제로 점차 바뀌게 된다.
이후, EC3는 여전히 TNA의 메인이벤터로 활약하지만월드 챔피언 전선에선 멀어지고, 이후 악역으로까지 턴힐하며회사의 얼굴이자 탑페이스의 자리에서 점차 내려오게 되더니
결국, 2018년 1월 TNA를 떠나게 된다.
그렇다면 대체 왜 EC3는 1년도 채우지 못한채'탑페이스'의 자리에서 내려온 것도 모자라얼마 못가 퇴사까지 한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바로 당시 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총책임자이자 부사장이었던 '브루스 프리차드'의 결정이었다.
EC3를 회사의 간판으로 세운 사람은 바로 '빌리 코건'이었다하지만 브루스는 EC3는 악역을 해야하며, 회사의 간판이란 자리는더더욱 어울리지 않았다 판단했었는데
훗날, 코건이 딕시와 TNA의 소유권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며회장직에서 물러나자, 브루스는 곧바로 EC3를 악역으로 돌려세우고회사의 프렌차이즈 스타의 이미지를 지우는데 주력하게 된다.
왜 그렇게 브루스는 EC3를 싫어했던걸까? 그 이유에 대해서 그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고우리는 아직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이후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모두의 기대를 안은채다시 WWE로 금의환향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EC3
그러나,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처참한 실패'로 끝이 나고
다시 WWE를 떠나 자신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냄과 동시에자신의 단체를 설립하고, 4년만에 TNA에 돌아오게 되지만시간은 짧았고, 대중의 관심은 미미했다.
여전히 EC3는 프로레슬러로써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더 이상 그에게서 과거의 영광이라는 흔적은 보이지가 않는다.그렇다면 바뀌어진 운명 아래, 그날 이후 일라이 드레이크의 운명은 과연 장밋빛이었을까?
아니, 전혀 아니었다. 분명 그 날 이후 업계에서의 그의 입지는 달라졌고월드 챔피언의 자리까지 오르지만 역대 최악의 암흑기를 겪고 있던 TNA에서 그의 고군분투는 그야말로 눈물겨웠다.
결국, 꿈도 희망도 없어진 당시의 임팩트 레슬링을 떠나새로운 도전을 선언했지만 그것마저도 녹록치 못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전히 꿈을 향해 달려갔고그리고 마침내 꿈의 무대 WWE에 입성하게 되는데...
그러나, 현실은 또 한번 그에게 잔인했다.당시 NXT 프로듀서이자 트레이너였던 '맷 블룸'과 WWE로 돌아왔던 브루스 프리차드의 추천으로야심차고 화려하게 NXT에 LA 나이트라는 이름으로 맹활약하지만
메인 진입 후, 이름을 잃고 캐릭터를 잃었으며심지어 2023년 최악의 참사 경기까지 만들어 내고야 마는아주 절망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역경과 좌절을 이겨내고
8년전의 그 말 처럼, 그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은오직 자신만의 힘으로 이뤄낸 엄청난 성공으로
그렇게 그는 이 업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자그 누구도 대체 할 수 없는 이 세상 오직 하나뿐인'메가스타' LA 나이트가 되었다....8년전이라면 상상하지도 못할 지금의 두 사람의 운명대체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이었을까?대체 어디서부터 그들의 운명이 바뀌어 버런것일까? 결과적이지만, 분명히 바로 '이 날'이었다.
단 5분의 세그먼트였고, EC3는 광기 어린 연기로 열연하고 그에 반해 일라이는 겨우 1분 30초만을 말했을 뿐이었지만
이 단 5분의 시간만에 팬들과 업계인들의 그들을 향한 평가는 역전되었고, 결국 그들의 운명 역시완전히 뒤바뀌게 된것이다.
인생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가지는 분명히 알거 같다. 빛이 있는 곳엔 그림자도 존재한다는 '삶의 진리'를 말이다.[다음화에 계속]
작성자 : 조커스팅아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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