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갔다오고 대학 졸업하고 알바하고 일해서 모은 돈으로 29에 첫 창업함

뭐 IT 이런거 스타트업은 아니고 걍 라이브커머스로 화장품 같은거 파는거였음 

사업도 나름 괜찮게 잘 됐음 21년도 쯔음에 매출 30억까지도 올라가봤었다.

근데 마케팅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적자전환이 된 후로 잘 안되더라, 그래도

신용대출로 땡길수 있을 만큼 최대한 땡기고 막을건 다 막고 하니 그래도 어느정도 살 만 해지더라,

근데 이때 나한테 접근한 마케팅 회사가 있었음, 마케팅의 방향이 별로네 뭐네 하면서 나랑 3~4차례 미팅 가지면서

결국은 이쪽이랑 계약하고 마케팅을 맡겼지 근데 이새끼들이 사기꾼새끼들이더라

마케팅비 입금해주고 나니 계속 핑계대고 연락은 안되고 미팅도 안되고 미루고 미루다 결국엔 잠수타버림,

그리곤 바로 해외로 튀어버린건지 아직 잡지도 못했다. 사실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인지 조차 모르겠음 이젠

그리고 나한테 남은건 신불자 타이틀과 빚 그리고 이 일로 얻은 우울증과 대인기피 시발

요즘은 아침이 오는게 무섭더라 채권자들한테 아침부터 전화오는데 이젠 너무 무서워서 그냥 핸드폰 무음해놓고 던져놈

그래도 빚은 열심히 갚아볼라고,, 어디 포장 알바 지원했더니 나오라드라 하..

내 인생에도 봄은 다시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