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내 추측이고 직감일 뿐이지만 내 친구가 나한테 열등감을 느끼고 나를 이기고 싶어하는거같음

객관적으로 봤을때 얘는 나랑 외모적으로도 비슷비슷한 위치고 키도 비슷하고 그럼
난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내 기준이니까 좀 나를 낮춰서 평가해야지

쨌든 둘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편이라 맞는 구석이 많아 조금 친해졌다

근데 내가 얘보다 확실히 교우관계도 훨씬 넓고 공부도 더 잘하고 성적도 더 좋음 대회에서도 내가 훨씬 좋은 성적으로 입상함 그니까 비교지표가 얼마 없는데 그게 내가 더 좋다는거지 얘가 이해 잘 못하는걸 더 잘 이해하는 경우가 더 많고

그래서 얘는 처음에 내가 공부하는걸 좀 궁금해했음 뭐 푸는지도 물어보고 도서관도 같이 가자 그러고

그러다 어느날 조금 존심싸움 있었는데 그 이후로부터 얘가 나보다 근소하게라도 우위에 있는게 있으면 무조건 말하고 그걸 자꾸 언급하면서 찍어누르려 그럼
그리고 모르는거 있으면 절대 나한테는 질문 안하더라 원래 잘 하던놈이

난 걔 성적으로는 불쌍해서 안놀리고 내가 우위에 있는것도 많은데 일부러 언급 안했음 안그래도 나보다 좀 못하다는 인식 있을텐데 놀리면 좀 그렇잖아

얘를 들면 외모적인거에서 나한테는 없는데 걔한테는 있는거, 예를들면 쌍커풀 그런걸로 자꾸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려 그러더라
심지어 이거 있다고 잘생기지도 않았고 걍 쌍카풀 있는 외모일 뿐인데도 ㅋㅋ 난 너한테 없는 좋은거 하나 있다 이거지

그리고 일부러 짖궂은 장난도 많이 함 내가 난처해할만한 장난들

처음 몇번은 장난이니까 걍 웃으며 넘어갔는데 계속되니까 점점 얘 속내가 보이더라 이건 걍 친구끼리 장난이 아니라 서열싸움?이나 시기질투 비슷한 느낌을 받음

그냥 내 망상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건 또 첨이라 어케해야될지 모르겠다

손절각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