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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육아일기를 18년째 쓰고있는 아빠 작성자 : 수인갤러리

다른 애인 이야기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1.06.24 19:53:22

조회 25 추천 0 댓글 4

나는 이방인이었고 입도 트이지 않았다

그는 먼저 말을 걸어와줬고 학교를 오고갈 때 태우러오고 태워다 주었다

내가 피아노를 칠 줄 안다는 걸 알은 이후로는 학교 밴드에 들어오라고 제안도 해주었다

그는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

배려해서 언어를 사용하고 날 소중하게 대해줬다 조심스러웠다

개방적이라는 외국애들이라는 편견을 난 그 때 깻었던것 같다

한번은 싸웠는데 내가 먼저 카페에서 일어났다

그대로 집에 가는데 일정 간격을 두고 그가 계속 따라왔다

나는 뒤돌아서서 가라고 날 혼자 있게 해달라고 했다

그는 우물쭈물하며 화가 난 얼굴로 새빨개 져서는 고개를 젓고 다시 따라왔다

그도 나도 화난 상태였는데 그가 심퉁난 얼굴오 자꾸 따라오자 나는 왜 따라오냐고 물어봤다

그는 대답했다 내가 혼자 가면 위험할 것 같아서 라고

싸웠어도 내가 위험할까봐 내 뒤를 지켜주는 사람이었다

그는 나에게 이상한 짓도 하지 않았고 항상 소중하게 대해주었다

내가 도중에 한국에 오게 되어 그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졌지만

아직도 그 정직하고 순수했던 브루넷의 그 애가 생각난다

그는 잘 지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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