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는 자신의 속 얘기를 저와 가족에게 정말 하지 않는 아이여서 저희 시선으론 민희가 우울증 갤러리에 빠졌고, 그 곳의 사람들에 얽매였으며, 자해를 하고 어디서 맞고 오는 등 악화되어가는 것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울증 갤러리를 해서 애가 망가졌다고 속단했습니다.
자세한 것을 알지 못한 채 동생을 잃었으니 우울증 갤러리는 저에게 적으로 인식되었고 상실감을 돌릴 타겟으로 느껴졌습니다.

글을 올린 뒤 여러분의 반응으로 이제야 안 사실이 꽤 많습니다. 상주로 앉아있으며 동생의 영정사진을 보니 슬펐고 화나서 글을 적었는데 제 글로 상처를 받은 사람도 꽤 있더군요.


죄송합니다. 그저 동생을 잃은 오빠의 넋두리라 생각해주세요. 개념글은 수정이 불가하단 사실을 몰라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상주가 되서 휴대폰이나 하고 있는 건 제 생각에도 그릇된 것 같지만 우울증 갤러리와 제 동생의 죽음에 연결성이 있다고 생각해 이 곳에 계속 들어오게 됩니다.
참 못난 오빠네요.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