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통의 덩어리다.

육체에서 오는 욕구에 의한 고통과

병들어 오는 고통

늙어서 오는 고통


그리고


정신에서 오는 욕망에 의한 고통과

명예욕

금전욕

열등감

불안감

분노

우울

정신병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통

좆같은 인간과 사회생활을 해야하는 고통

싫은 인간과 만나야하는 고통

갑질당해야 하는 고통

부조리를 당해야하는 고통

보기 싫은 인간들과 같이 밥먹고 일하고

입맛을 맞춰주며 거기서 오는 고통


그리고


시간개념에 의한 고통

과거를 후회하고 과거에 겪은 트라우마에 휘달리며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걱정하며

현재를 온전히 살아가지 못하고 불안과 공포에 휘달리는

공포와 거기서 오는 고통


죽는 과정에서 마저도 고통


그리고

늘 항상 고통이 도사리고 있으며

이제 고통이 끝났다 싶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고통이 인간을 엄습한다.


행복이란 단지 고통이 일시적으로 부재된 상태

즉

고통의 부재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행복과 만족은 매우 짧으며

다시 고통이 찾아오고

만족 이후에는 권태와 그 권태로부터

새로운 욕망이 다시 피어나서 인간을 괴롭힌다.


인생은 거의 고통이 대부분이며

행복은 단지 고통 사이에 드문드문 존재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인생은 고통의 덩어리이며

고통의 바다이다.


생로병사

원증회고

오음성고

구부득고

애별리고

무명

삼독(탐, 진, 치)



(예수는 이 사실을 간과했고

붓다는 이 사실을 간파했다.

바로

'태어남'은 '고통의 시작점'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