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사람이 좋아서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을 그사람들 품에 돌려주고 싶어서 간호학과에 왔어

근데 4학년인 지금 제가 제일 혐오하는게 사람이야

상대방이 날 이용하는게 보여도.. 내가 상대방한테 진심이고 최선을 다하면 상대방도 이 마음 알아주겠지 생각했었어

근데 제 착각이었고 제 진심은 밟히고 찢겼어...

나이가 먹어가고 사회생활 하면서 사람들 많이 만나고 저 나름대로 나를 지키는 요령이 생겼어

센스가 좋고 내가 말에 상처를 잘받기에 한 단어라도 이쁘게 말하자 그게 몸에 베여서 이쁜말 많이 한다는 말 들어

근데 이제는 이런게 쌓이고 쌓이니까 20대 중반인데 애늙은이가 된거같아.

너무나 잘보여 이사람이 나한테 하는 행동 말들에는 그 자체로 진심이 아니라 숨은 의도가 있는게 보여

그래서 딱 거기까지만 대해 형식적으로 대하고 감정을 버렸어

공허해... 금방 지치고.. 언제부턴가 계산기 들고 두들기고 있어

상대방이 나한테 진심으로 다가와도 그 진심을 온전히 받아들일수 없게 됐어

제 자신이 너무 망가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