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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 중얼중얼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83.99) 2021.08.07 20:27:26
조회 43 추천 3 댓글 0

나는 한 번 사랑에 빠지면 어쩔 줄을 몰라서
그냥 일러스트레이터인데 왜 이렇게 좋아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어

옛날에 일본 갔는데 뭔 희한한 전시회가 있는거임
보니까 캐릭터들을 그려놓은 그림들이 잔뜩 있는데 그린 사람이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것 같았음

근데 그림들이 너무 내 취향인거...
내가 그림도 모르고 캐릭터 이런 것도 잘 모르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짜 삘이 확 꽃힌 그림은 이 사람 그림이 처음이었음

엄마가 미대 수석이고 그림 자주 그리는데도 1도 안 쳐다봤던 그림이 여기서 이렇게 존나 삘이 올 줄 누가 알았겠음ㅋㅋㅋ

그래서 감탄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 보러와주셔서 감사해요 " 이러는거임. 아니 솔직히 키랑 스타일만 보고 남자인줄 알았는데 목소리가 되게 여성스럽더라고

내가 이 괴리감에 존나 ???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니까 여자가 갑자기 자기가 다가와서 당황한걸로 오해했는지 " 아 제가 이 그림 그렸어요~ " 하면서 웃는데 이게 너무 천사 같은거임

그림도 너무 내 취향이었고 그 미소에 제대로 꽂혀서 그 후로 이 사람 행사 있는거 다 챙겨갔음ㅋㅋㅋㅋ 그림 강의도 들으러 가고 전시회 있는거 다 챙겨가고 부스 열면 그것도 다 가고 열심히 갔다 진짜ㅋㅋㅋㅋ

최근엔 못 갔지만 처음 한두번은 그냥 인사만 해주더니 이젠 갈때마다 알아봐주시는데 이게 너무 감사하고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음

1도 안하던 게임들 다 깔아서 이 사람 일러 있는 카드만 오지게 모아서 전투 데려가고 있다ㅋㅋㅋㅋ 근데 밸런스 좆망이라 이걸 깨기엔 내 능지가 딸리는걸 계속 체감하게 됨

이 사람 그림에 꽃혀서 지금도 그림 배우고 있는데 쌤이 이게 선 따서 그리는 방식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무테라고 구도만 대충 잡고 나머지는 색부터 입히는거라고 하던데 직접 해보니까 존나 어려움


이걸 순식간에 휙휙 그려내던데 쌤도 이 사람 참 잘 그린다면서 연습 분명 많이 했을거라고 하더라... 맞아요 연습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압니다

그나저나 나는 이 사람이 못볼거라고 생각해서 트위터에 한국어로 열심히 주접 떠는 계정을 만들어서 맨날 트윗했는데 제작년에 어떤 팔로워가 제보해서 들켜버림 ㅅㅂ

그러고는 내가 쓴 트윗 하나하나 다 번역기 돌려가며 읽어보셨다고 이렇게까지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너무 힘이 된다고 하시던데 나는 쪽팔려서 뒤지는줄 알았음 시발 보지마요ㅠ

작년엔 보물상자라면서 부스 열면서 받은 편지랑 선물들(심지어는 작은 쪽지 하나도 메모장에 다 붙여두셨음) 보관해둔 상자 영상 올려주셨는데 몇개 안 보여주셨지만 그 사이에 내것도 있었음... 행복해 난

코로나 터진 이후에는 자기도 방역에 협조하겠다고 오프라인 행사 문의 들어와도 조금도 수락 안하고 꾸준하게 거절하시고 집콕하시던데 부디 코로나 끝날때까지 무사히 있어줬으면 좋겠다

최근 가챠 폭사하신 것 같던데 시발 계좌 좀 열어봐요 ㅠㅠ

아무튼 늦은 저녁의 사랑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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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정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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