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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베어스 주전] 유격수 정리편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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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이전에 비해 좋은 성적을 기록0.270 0.321 0.324 우르크86.4 전쟁1.3889안타 2홈런 37타점 31득점 8도루1987 유지훤 (294타석)김광수는 이전처럼 2루-유격을 소화확실히 80년대 오비시절에 김광수가 큰 역할을 한듯그리고 이복근이 백업으로 활약0.205 0.265 0.262 우르크35.7 전쟁-0.8854안타 0홈런 18타점 29득점 3도루1988 양세종 (293타석)양세종, 유지훤, 이복근 셋이 유격수를 봤던 해유지훤은 88시즌을 끝으로 은퇴0.293 0.334 0.421 우르크110.6 전쟁1.7180안타 4홈런 43타점 80득점 6도루1989 이명수 (307타석)이명수, 이복근, 구천서가 유격수로 활약0.253 0.357 0.370 우르크117.4 전쟁1.9665안타 5홈런 31타점 27득점 1도루1990 이명수 (284타석)작년과 동일하게 진행0.188 0.282 0.259 우르크47.0 전쟁-0.4045안타 3홈런 30타점 14득점 2도루1991 이종민 (284타석)너네가 생각하는 그 사람 맞음이종민, 이복근, 이명수 등0.222 0.294 0.231 우르크45.2 전쟁-0.0824안타 0홈런 3타점 17득점 5도루1992 이명수 (288타석) 스탯티즈에는 2루로 나와있는데이 해에 유격소화0.253 0.325 0.356 우르크83.9 전쟁0.3964안타 4홈런 22타점 26득점 2도루1993 김민호 (314타석)드디어 찾은 주전 유격수0.239 0.280 0.283 우르크60.3 전쟁0.0365안타 0홈런 21타점 28득점 12도루1994 김민호 (491타석)한단계 스텝업한 주전 유격수0.275 0.340 0.362 우르크101.6 전쟁2.45117안타 8홈런 34타점 57득점 17도루1995 김민호 (455타석)팀의 우승을 이끈 유격수배어스 유격수 최초 골든글러브 수상2년 연속 100안타2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0.288 0.353 0.378 우르크123.5 전쟁3.31115안타 2홈런 30타점 79득점 47도루1996 김민호 (63타석)김형석이 1루, 이명수가 2루, 안경현이 3루외야에 김상호, 심정수, 정수근오비가 꼴찌한 시즌인데 뭔가 좀 이상하긴함안경현이 3루보면서 유격도 본것으로 판단0.271 0.302 0.356 우르크93.8 전쟁0.2416안타 0홈런 6타점 8득점 2도루1997 김민호 (529타석)다시 살아난 유격수올스타전 출전0.238 0.314 0.325 우르크76.4 전쟁1.45111안타 6홈런 34타점 75득점 46도루1998 김민호 (410타석)2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2년 연속 20도루0.226 0.276 0.299 우르크51.7 전쟁-0.6484안타 1홈런 19타점 36득점 22도루1999 김민호 (515타석)3년 연속 20도루0.273 0.329 0.356 우르크75.4 전쟁1.10125안타 3홈런 46타점 70득점 37도루2000 김민호 (328타석)4년 연속 20도루0.250 0.311 0.326 우르크64.8 전쟁0.1672안타 3홈런 32타점 40득점 23도루2001 김민호 (357타석)급격한 노쇠화로 김호의 백업 출장이 늘어남그래도 우승은 했음5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0.216 0.299 0.324 우르크51.5 전쟁-0.6366안타 4홈런 29타점 42득점 14도루2002 김민호 (185타석) (2위 김호 179타석)지난해보다 떨어진 성적주전으로서 마지막 시즌김민호 0.156 0.223 0.225 우르크1.4 전쟁-1.2225안타 2홈런 11타점 14득점 7도루김호 0.262 0.305 0.372 우르크80.1 전쟁0.2643안타 4홈런 16타점 13득점 2도루2003 손시헌 (154타석) (1위 김민호 218타석)10년짜리 유격수의 탄생신고선수 신화의 시작김민호가 계속 부진하고, 후반기에 주전자리를 넘겨받으며 활약손시헌 0.220 0.257 0.270 우르크26.9 전쟁-0.6031안타 1홈런 6타점 16득점 2도루김민호 0.218 0.268 0.254 우르크27.3 전쟁-0.9742안타 0홈런 15타점 23득점 5도루2004 손시헌 (395타석)자리잡아가는 중인 손시헌0.231 0.298 0.317 우르크59.6 전쟁-0.2180안타 2홈런 39타점 45득점 0도루2005 손시헌 (480타석)드디어 활약하기 시작하는 손시헌05시즌 kbo 골든글러브 수상0.276 0.352 0.373 우르크106.2 전쟁2.32115안타 4홈런 60타점 59득점 2도루2006 손시헌 (462타석)준수한 모습으로 시즌 동안 주전 유격수2년 연속 100안타0.267 0.339 0.342 우르크98.1 전쟁1.93108안타 2홈런 34타점 29득점 2도루2007 이대수 (344타석)손시헌의 군입대로 인해 빈 유격수 자리를 차지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으나...한국시리즈에서 친정팀 상대로 친정사랑을 시전한국시리즈 최초 한이닝 3실책 ‘이대수의 난’0.259 0.325 0.344 우르크84.6 전쟁0.8876안타 3홈런 36타점 32득점 5도루2008 이대수 (237타석) (1위 김재호 292타석)김재호, 오재원 등 유격수 자리에 도전했으나결국 한국시리즈에서 유격수 자리에는 이대수가 있었다이대수 0.282 0.345 0.380 우르크101.1 전쟁0.9460안타 2홈런 23타점 22득점 2도루김재호 0.249 0.318 0.330 우르크80.4 전쟁65안타 1홈런 21타점 48득점 12도루2009 손시헌 (476타석)군에서 제대한 손시헌이 다시 유격수 자리를 차지김재호, 이대수는 백업으로 활약세시즌 연속 100안타09시즌 kbo 골든글러브0.289 0.369 0.437 우르크104.4 전쟁2.32119안타 11홈런 59타점 56득점 6도루2010 손시헌 (499타석)김재호는 100타석 정도 소화하면서 백업으로 활약정규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플레이오프에서 ‘그 수비‘ 를 시전..4시즌 연속 100안타0.273 0.350 0.376 우르크95.3 전쟁1.89118안타 8홈런 62타점 51득점 0도루2011 손시헌 (351타석) (2위 김재호 122타석)김재호의 출전시간이 조금씩 늘어났다그럼에도 주전은 아직 손시헌0.282 0.378 0.362 우르크110.3 전쟁2.0884안타 4홈런 28타점 39득점 2도루2012 손시헌 (312타석) (2위 김재호 200타석)김재호의 출전시간이 눈에 띄게 늘었으나아직 손시헌을 완전히 밀어낼 정도는 아니였다손시헌 0.246 0.306 0.349 우르크82.1 전쟁0.7767안타 5홈런 31타점 24득점 4도루김재호 0.215 0.287 0.249 우르크48.8 전쟁-0.3538안타 0홈런 11타점 23득점 3도루2013 김재호 (286타석) (2위 손시헌 268타석)알을 깨고 나온 천재 유격수손시헌의 부진을 틈타 주전자리를 메꾼 김재호그리고 손시헌은 가을에.. ’이다손‘ 을 시전하고 튄다0.315 0.377 0.391 우르크119.5 전쟁1.9378안타 1홈런 32타점 42득점 9도루2014 김재호 (421타석)손시헌이 이적한 후에 완전하게 주전을 차지한 김재호아주 만족스럽진 않지만 122경기를 출장0.252 0.348 0.326 우르크73.9 전쟁0.4486안타 3홈런 54타점 50득점 2도루2015 김재호 (488타석)미라클 두산 내야의 핵15시즌 kbo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0.307 0.386 0.402 우르크113.3 전쟁3.12126안타 3홈런 50타점 63득점 7도루2016 김재호 (496타석)완벽한 통합우승을 이끈 베어스의 주장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2년 연속 100안타0.310 0.389 0.440 우르크115.5 전쟁3.53129안타 7홈런 78타점 69득점 8도루2017 김재호 (331타석) (2위 류지혁 330타석)정규시즌은 무난하게 활약했으나wbc의 여파인지 류지혁이 이전보다 자주 출장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으로 말아먹은 비밀호랑이김재호 0.293 0.371 0.438 우르크115.9 전쟁2.4583안타 7홈런 50타점 34득점 7도루류지혁 0.259 0.317 0.360 우르크73.6 전쟁0.5977안타 3홈런 26타점 60득점 7도루2018 김재호 (467타석)새로운 커리어하이급 성적을 낸 시즌0.311 0.390 0.480 우르크127.4 전쟁3.94125안타 16홈런 75타점 78득점 6도루2019 김재호 (470타석)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준 시즌가을야구에서도 좋은 활약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2년 연속 100안타0.268 0.379 0.358 우르크118.9 전쟁3.39101안타 4홈런 48타점 51득점 3도루2020 김재호 (458타석)여전하 굳건한 베어스의 유격수한국시리즈에서 타자들 중에서 사실상 혼자밥값을 하며 스윕패를 면하였다3년 연속 100안타0.289 0.362 0.346 우르크99.7 전쟁2.07116안타 2홈런 39타점 48득점 6도루2021 박계범 (385타석) 김재호는 2차 FA이후에 251타석만을 소화하며에이징커브의 모습을 보여줬다그리고 신인 안재석이 224타석을 소화하며역대 고졸 유격수 1년차 WAR2위를 기록오재일의 보상선수였던 박계범이 좋은 모습을 보여줌박계범 0.267 0.368 0.357 우르크111.5 전쟁2.3986안타 5홈런 46타점 44득점 4도루김재호 0.209 0.306 0.261 우르크60.2 전쟁0.1744안타 1홈런 24타점 23득점 1도루안재석 0.255 0.317 0.345 우르크81.0 전쟁0.6351안타 2홈런 14타점 28득점 1도루2022 김재호 (264타석) (1위 안재석 264타석)유격수 혼란의 시즌김재호는 수비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공격이 최악이였다안재석은 기대에 비해 부응하지 못하고결정적으로 ‘안가요’ 를 시전하면서 삽질수비이닝은 김재호가 근소우위김재호 0.215 0.304 0.260 우르크63.4 전쟁0.1548안타 1홈런 21타점 26득점 0도루안재석 0.213 0.281 0.294 우르크61.1 전쟁0.1750안타 3홈런 17타점 22득점 4도루2023 김재호 (302타석)지게 부수고 회춘한 천재유격수안재석, 박계범 등 기회를 받은 선수는 많았으나아무도 무주공산의 유격자리를 먹지 못하고결국 돌고돌아 김재호였다0.283 0.376 0.372 우르크123.0 전쟁2.5670안타 3홈런 29타점 32득점 4도루2024 박준영 (212타석)박준영 212타석 434.2이닝전민재 276타석 395.0이닝김재호 154타석 326.0이닝그야말로 이것저것 다했으나 주인은 찾지 못했다김재호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시즌 이후 은퇴전민재는 시즌 종료 이후 롯데로 트레이드박준영 0.226 0.313 0.409 우르크86.6 전쟁0.9142안타 7홈런 28타점 25득점 2도루전민재 0.246 0.301 0.298 우르크54.5 전쟁-0.3961안타 2홈런 32타점 34득점 7도루김재호 0.302 0.395 0.365 우르크112.2 전쟁0.9938안타 1홈런 11타점 20득점 0도루1982~2024 유격수 주전횟수김민호 10회김재호 10회손시헌 8회유지훤 5회이명수 3회이대수 2회김광수 1회양세종 1회이종민 1회박계범 1회박준영 1회다음글은 좌익수 정리편입니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랄라베어고정닉
[소중한내카] 텍사스 라이카, Fujica GL690
6X9 판형의 유혹 때는 2023년 여름. 6x6 롤라이코드V로 슬기로운 중형 생활을 하고 있을 무렵 어떤 바람이 들었는지 6x9 판형 폴딩 카메라를 갖고 싶은 마음이 폭포처럼 쏟아졌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로로 긴 사진을 찍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한다. 135 필름을 넣고 핫셀 엑스팬보다 긴 파노라마 사진을 찍고 싶다는 말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렇지만 크고 무거운 카메라는 싫었다. 또, 가격이 비싼 카메라도 싫었다. 이러한 이유에 따라 내가 기추각을 세운 건 폴딩 카메라였다. 그렇게 6x9 판형 폴딩 카메라를 찾던 중 눈에 띈 건 수퍼 이콘타 531/2.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멀쩡한 개체를 찾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던 올림푸스 식스와는 달리 이건 꽤 멀쩡해 보이는 물건이 이베이나 일본 옥션에 있는 듯해 보였다. 물론 일본 판매자들이 찍어서 올리는 물건 사진은 거의 사기에 가깝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미 기추 욕심에 눈이 먼 상태....... 일본 옥션에서 수퍼 이콘타 531/2를 가챠를 돌려버리는 짓을 저질렀다. 그것도 두 대나. 짧게 말하자면 결과는 처참했다. 렌즈도 죽어 있었고, 벨로우즈도 고슴도치한테 찔렸는지 구멍이 송송 나 있었다. 되살리기 위한 시도와 지출이 여러 번 있었으나, 이 수퍼 이콘타 두 대는 장식용 카메라가 되었다. 아무튼 그렇게 폴딩 카메라와의 슬픈 기억을 뒤로 한 채, 2024년 5월, 나는 엄청난 크기 때문에 텍사스 라이카라는 이명이 붙은 후지카 GL690을 구매하게 된다. 구매하게 된 경위는 뭐, 똑같다. 바디 스펙 GL690은 후지카 6X9 판형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인 G 시스템의 3세대이자 최후의 모델이다. 1세대는 G690, 2세대는 G690BL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세대 간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3세대인 GL690에서는 바디 전면에 두 번째 셔터 버튼이 새로 생긴 것을 포함하여 자잘한 업데이트가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동일하다. 바디 크기는 187mm x 119.5mm x 147mm로, 펜탁스 67과 비교하면 근소하게 작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그 절대적인 크기가 크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괜히 텍사스 라이카라는 별명이 붙은 게 아니라는 말. 다만 펜탁스 67이나 마미야 RB 등, 육중한 것으로 유명한 기종과는 다르게 무게가 약 1.2kg로 가벼운 편에 속한다(6X7보다 더 큰 6X9 판형인데도!). 렌즈가 대략 700g이니 바디와 렌즈를 합쳐도 2kg(에 가깝긴 하지만)가 채 안 되는 매우 라이트웨이트한 카메라다. 이 때문인지 의외로 촬영할 때 부피를 제외하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심지어 얼굴이 작아보이는 부가효과도 있다. 스펙은 그냥 셔터 박스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진짜 별 거 없다. 바디에는 초점을 맞추기 위한 레인지파인더 연동 뷰파인더와 다음 프레임으로 넘기기 위한 어드밴스 레버가 있을 뿐, 셔터 작동이나 실질적인 사진 촬영을 위한 조작은 모두 렌즈에서 이루어진다. 뷰파인더에는 표준 화각인 100mm와 준망원인 150mm를 위한 브라이트 프레임 라인이 기본적으로 달려 있으며, 근접 촬영을 위한 시차 보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또, 렌즈 붙박이형인 GSW690 시리즈와 달리 GL690은 렌즈 교환형 시스템이기 때문에 렌즈를 탈착 및 결합할 수 있다. 렌즈를 구할 수만 있다면 이 카메라 하나로 표준, 광각, 망원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 쉽게 구할 수 있는 GW690이나 GSW690 시리즈 대신 GL690을 구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BC Fujinon AE 100mm f3.5 렌즈 위 바디 스펙에서 말했듯, G 시스템은 렌즈에 셔터가 달려 있다. 총 10가지의 렌즈가 존재하는데, 모두 세이코 셔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벌브부터 1/500의 속도까지 지원한다. 내가 바디와 함께 구매한 렌즈는 EBC Fujinon AE 100mm f3.5이다. 이 렌즈는 GL690과 함께 출시된 전자식 렌즈로, 이 시스템에서 유일하게 배터리를 사용하는 렌즈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노출계! 1세대인 G690 시절부터 있던 기계식 100mm f3.5렌즈와 달리 이 렌즈는 *A모드*를 지원한다. 노출계 확인창 그 원리는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동물의 목덜미에 붙어 기생하는 거머리처럼 렌즈 경통에 붙어 있는 노출계다. 렌즈에서 셔터 스피드를 A에 놓고, 감도와 조리개를 설정한 후 노출계 우측에 측정 붙은 버튼을 누르면 적정 노출값을 보여준다. 물론 실제 촬영 시에는 이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그냥 셔터만 눌러도 알아서 적정 노출로 촬영이 된다. 이 렌즈를 사용할 때는 따로 노출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우 편리하다. 물론 전자식 렌즈인 만큼, 전자계통이 고장나면 1/500의 셔터 스피드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전자식을 믿지 못하는 기계식파는 Fujinon S 100mm f3.5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낫겠다. Fujinom SWS 65mm f8 65mm 렌즈 사실 단순히 6X9 판형 렌즈 교환형 카메라를 갖고 싶었다는 이유 외에도, 내가 GL690을 선택한 이유는 하나 더 있었다. 그건 바로 이 렌즈가 국내 중고 거래 사이트에 매물이 있었다는 것! 이베이와 일본 옥션을 찾아보면 알 수 있다시피, G 시리즈의 렌즈는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가격이 비싼 건 차치하고서도, 그냥 매물이 없다(매물이 없어서 가격이 비싼 거겠지만). 2년 전에 시장에 나왔지만 묻혀 있던 글에 댓글을 달고, 쪽지를 보내 판매자에게 연락해 구매 가능 여부를 물었고, 그가 구매 가능하다는 답변을 했을 때 나는...... 이베이에서 GL690 구매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운명이었던 것이다.65mm와 외장 뷰파인더를 장착한 모습 바디에 100mm 렌즈를 장착했을 때와는 달리, 65mm 렌즈를 쓸 때는 외장 노출계를 사용해야 한다. 이는 기본 뷰파인더에 표시되는 프레임 라인이 100mm와 150mm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미야 프레스용 75mm 파인더 나는 65mm 렌즈를 구매할 때 정품 외장 뷰파인더 대신 마미야 프레스용 75mm 파인더를 같이 받았다. 정확히 동일한 화각은 아니었지만, 대충 사용해도 충분하긴 했다. 위 사진처럼 프레임 라인이 보이는데, 이 라인을 무시하고 보이는 전체가 찍힌다고 생각하면 대충 맞았다. 지금은 후지 vf-x21 뷰파인더로 바꿨다. 정품 파인더를 구하긴 불가능에 가깝고, 딱 맞는 프레임 라인이 있는 걸 찾다 보니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그리고 후지잖아... 제조사 맞춤 해야지. 스펙 설명은 이만하면 됐다. 이제 실제로 GL690으로 찍은 작례를 보자! 작례 평가 및 마무리 구매한 지 이제 반 년이 훌쩍 지난 지금, 귀차니즘과 타 기기 사용으로 인해 이 카메라로 많은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대충 10롤 정도 찍었나. 후기를 남기기엔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평가하자면...... "GL690은 상당히 크다. 하지만 오히려 좋아!" 분명 처음 6X9 판형 카메라를 고를 땐 가볍고 작은 폴딩 카메라를 찾았었는데. 그때의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GL690을 들어본 후로는 그런 생각은 온데간데없이 자취를 감췄다. 펜탁스 67을 쓸 때와 마찬가지로, 집었을 때 몸으로 직접 느껴지는 만족감이 상당하다. 이 만족감은 폴딩 카메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크기와 육중한 무게가 주는 것이다. 이에 더해 6X9 판형(56mm x 64mm)이 자랑하는 거대한 이미지 크기는 원본 필름을 봤을 때, 그리고 이미지를 그레인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크롭할 때 큰 황홀감을 선사한다. 이는 특히 작은 판형과 비교할 때 더욱 그러한데, 아마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하면 더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GL690으로 슬라이드를 안 찍어봐서 모르겠다. GL690은 장단점이 명확한 카메라다. 6X9 판형에서 휴대가 편리한 카메라는 수퍼 이콘타를 비롯한 폴딩 카메라와 GW, GSW690 시리즈가 있겠지만, 이 카메라들은 모두 렌즈가 붙박이인 카메라다. 그렇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그 사용성의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GL690은 렌즈를 교환해 하나의 바디로 여러 화각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다른 렌즈 교환형 6X9 카메라(예: 마미야 유니버설)보다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 또한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단점으로는 적당한 매물, 특히 렌즈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가장 큰 단점이 있으며, 판형이 큰 탓에 똑같은 돈으로 필름을 더 많이 소비(롤당 8장)하게 되지만, 찍는 건 결국 별것도 없는 이왜찍만 한다는 자괴감이 들 수 있다...ㅠ 실제로 나는 24년 말에 현타와 필태기를 심각하게 겪은 바 있다. 이제는 나가서 사진 찍는 일도 거의 없고, 그러고 싶은 마음도 별로 안 들고, 그나마 찍는 사진은 카페 가서 간단한 스냅뿐. 그런 나에게 필름, 그것도 중형 필름카메라가 필요할까? 돈도 얼마 못 벌면서 주제에 안 맞는 사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약 일주일 정도 괴로웠던 적이 있었다. 주기적으로 오고, 때 되면 가는 현타인 만큼 지금은 번뇌에서 해방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하면서. 그래도 좋은데 어쩌겠나. 재밌는 거 하기 위해서 사는 게 인생 아니겠나. 어떤 것이든 의미는 내가 붙이기 나름이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야지. 아무튼 마무리가 이상하지만 GL690 반 년 사용기는 여기서 끝. 25년에는 꼭 냉동실에 꽁꽁 감춰둔 슬라이드를 꺼내 써봐야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벤트에는 참여만 하겠습니다.
작성자 : 밤과꿈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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