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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꾸 빻아서 제일 슬플때

빻꾸(218.157) 2024.10.25 00:51:08
조회 48 추천 0 댓글 2

와꾸 빻아서 살면서 험한 꼴이야 다들

알게 모르게 많이 당했겠다마는

나이도 좀 먹고 사회생활 하다보니까 결국

내가 호감 가지는 이성들이 나를 이성으로 안봐주는거

이거가 가장 슬픈듯


직장에 자주 얼굴보고 지내면서

개인적으로 괜찮다 생각하는 여직원들 몇 있는데

그냥 평소 태도에서 다 그게 느껴짐 ㅎ

서로 극히 친절하고 예의 갖추고

좀 친해진 직원들이랑은 사적으로 술자리도 같이 가고

(당연히 단둘이는 아니고 여러 명 모이는 자리)
개인 연락도 스스럼 없이 하지만

이성으로 다가오지는 않기를 바라는 느낌? ㅋㅋ

이거 아마 와꾸 중위권 아래쪽 남자들은

다 뭔 느낌인지 알거임.


더 어릴 때는 사실 그냥

나이 좀 더 먹으면

내가 차 사고 나면

집 마련하고 나면

내가 좀 기반이 잡히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인성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면

이런 식으로 합리화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이제 나이 좀 차고

차도 집도 있고 뭐 할거 다 하고 

나름대로 관리도 열심히 하고

사회생활도 잘 하는 것 같은데

결국 이성한테 접근은 못하니까 

합리화도 안되는 느낌임
아니 사실 애초에 알고는 있었지

차 집 인성 이딴게 문제가 아니라는 거는...

그냥 문제의 본질을 똑바로 보기 싫었던거 같기도 함.  


며칠 전에 사내 동호회에 

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동기가 처음 왔는데
진짜 여직원들 눈빛 부터가 다르더라

걔는 키도 훤칠하고 피부도 희고

얼굴도 진짜 부담스럽지 않게

훈훈하게 잘 생겼음. 


나랑 친하게 지내는 유부 과장님이 

그 다음날 알려줬는데

여직원들만 모인 자리에서 

미혼 여직원들이 걔에 대해 

엄청 궁금해했다고 함 ㅋㅋ

어느 부서냐 몇 살이냐

여자친구 있냐

근데 저정도면 여자친구 있지 않겠냐 등등 ㅋㅋㅋㅋ


나는 사내동호회 3년차고

그동안 썸 비슷한 것도 한번도 없었음

어릴 때부터 와꾸 쪽으론 어느정도

감안하고 살아야한다고 각오해놔서

어지간한 일에는 안 흔들리는데

그때는 솔직히 좀 많이 속상햇음 ㅎ


나는 혹시라도 불쾌감 느낄까봐
(내가 좋아하는게 그 사람한테 상처 어쩌고 랄로 짤 알지? ㅋㅋ)

플러팅 비슷한 것도 못해본 내 짝녀 포함

여자들이

그 친구에 대해서 엄청 궁금해하고

마음에 들어하는거 보니까...


그동안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혼자서도 잘 살아야

둘이 되도 잘 산다고 믿고

책 읽고 문화생활하러 다니고

헬스 필테 클라이밍 등등

운동 열심히 하고 

철마다 옷 열심히 사입고

피부과 다니고 어쩌고 한거가


결국은 그냥 

타고난 기럭지 + 훈훈한 얼굴 앞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임


아니 굳이 이렇게 비교해서 슬프다기 보다는

그냥 내가 해 온 노력들 자체가

의미가 있나 이 생각이 드니까 

우울하네 ㅋ


나름 돈도 잘 벌고 집안도 괜찮고

솔직히 내 생각에 난 이대로 나이 먹으면

어찌저찌 결정사나 맞선해서라도

결혼은 할 거 같음

근데 이 외모 열등감은 떨쳐내기 쉽지 않을 거 같다 ㅎ


나중에 결혼해서 와이프랑 같이 살더라도

이 여자가 진짜 나를 '남자'로서 사랑하는게 맞을까.

나한테 이성으로 한번이라도 설레본적이 있을까.

나랑 살면서도 결국 그냥 키 크고 훈훈한 남자들 보면

채워지지 않은 욕구 때문에 아쉬워하고 설레하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 거 같음 ㅎㅎ


키 작고 와꾸 별로여도 결혼 잘 하고

잘 사는 형들 동생들 많은건 아는데

뭐 그사람들한테

와이프가 너를 이성으로서 진짜 사랑하는 거 같냐,

이런거는 직접 못물어보니까 ㅋㅋ

여기서라도 써본다. 


와꾸 ㅎㅌㅊ들 우리 화이팅 하자.

뭐 여자가 생길진 안생길진 몰라도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하는건 맞잖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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