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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하니 시 한 편 쓰고 간다앱에서 작성

울갤러(125.247) 2024.08.08 02:20:50
조회 65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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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밤을 헤엄치는 꿈을 꿨어. 
우리는 누구도 발 딛지 않는 섬에 가 닿았어. 
하늘에는 파도가 치고 아무도 이름 지어주지 않은 별의 군락이 있었지. 
이름없는 물고기 떼가 수면 근처를 은하수 처럼 헤엄칠 때 네가 그곳을 가르켰어. 
나는 쳐다볼 수 없었지. 너무 낭만적인 것을 너와 함께하면 벼락처럼 너를 사랑해버릴까 봐. 
네가 나를 보고 등대처럼 웃었어.  잠시 눈이 멀었던 것은 비밀로 할게. 네가 무슨 말을 꺼낼 때 고래의 울음이 머리 위를 지나갔어. 
너는 내게 불멸처럼 사랑한다고 했을까, 누구도 믿지 않는 허구의 전설이 너라면 나는 질긴 목숨처럼 믿기로 했어. 
나는 생각이 많은 편이었고, 그래서 늘 행복하지 못했어. 
생각이 많은 것은 무언가가 모자라기 때문이래. 
그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하려는 욕망이 많은 생각을 만들어. 
하지만 생각은 생산능력이 없대. 그래서 결핍의 정도는 더욱 심해지고, 세상과의 불화감은 더욱 증폭된다고 하더라. 그 증폭된 불안감은 또 더 복잡한 생각의 밑천이 되고- 당신을 만난 날들은 나의 시간을 표현하기에 충분해. 
나의 날들은 너무나 길었고 많았지만 나는 그 짧은 순간만을 세곤 해. 
그걸 빼면 아무 것도 세지 않으니까. 왜냐하면 그 순간이 정말로 나의 모든 삶이었으니까. 
사랑해. 또 사랑해.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너는 옅은 거품처럼 사라졌나?
아니면 꿈 안의 꿈으로 도망쳐 버렸나-
눈을 뜨니 너는 없고 베개에서 짠내가 났어. 
창 밖은 여전히 푸른 물로 가득 차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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