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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스압) 광저우 동방이벤트 성성대기 참가 후기
3시간 동안 힘들게 쓴 글 알바가 무통보 삭제해서 다시 올림정치글 아님 바이럴 아님 뒷광고 아님 유12흥글 아님 야짤테러 아님 그냥 평범한 여행기임 ---------------------------------------------------------------------------------------------------------------------------------발단은 올해 봉래제가 끝난 직후, 봉래제 스태프 분들을 통해 소개 받은 중국 서클 한송사분들로부터 그림 의뢰가 들어왔었음. 조만간 열릴 동방+보컬로이드 관련 이벤트에 쓰고자 하는 그림을 요청 받았고, 3월 한 달간 작업을 해서 완성본을 전달 드렸음. 보통은 여기서 의뢰비를 받고 끝이어야 했으나...한 달 뒤 5월, 예대제에서 한송사 서클장(総干事) 이셴(键山家的逸仙号)씨로부터 부스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음. 지난 번 작업 의뢰비 얘기려나,하고 오랜만에 인사도 드리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잘 부탁 드린다는 말을 전할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인사가 끝나자마자 초대장 하나를 건네시는 것임.다가오는 5월 말 광저우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초대하고 싶다, 그런 얘기였는데 사실 내 스스로도 내가 막 네임드 아티스트도 아니고 그렇다고 봉래제 스태프 분들처럼 럼 대외활동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좀 열심히 활동하고자 노력하는? 덕후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해외로부터 초대를 받았다는 것 자체에 엄청 감동했음. 행사 규모나 내용도 전혀 몰랐지만 초대를 받았는데 그게 중요한가. 참가하는 게 성의고 예의가 맞다고 생각해서 바로 비행기표를 예매했음. 운 좋게 마침 소멸 직전인 마일리지가 있어서 돈 거의 안 들이고 비행기표를 잡음.이후 행사 공지, 행사 내용, 게스트 명단, 디테일이 하나씩 공개 되었고, 대규모 라이브도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에 날짜가 다가올수록 점점 기대가 커지며 자나깨나 중국 이벤트가 생각날 정도로 가슴이 뛰었음.원래 여행 전날 흥분과 기대감 때문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쳐서 잠 잘 못 자는 체질인데 이번엔 특히 더 그랬음. 비행기가 9시 비행기였는데, 사택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해서 3시 반 공항에 도착함.잠도 안 왔겠다, 공항 라운지에서 4시부터 8시까지 밥도 거르고 사과쥬스만 마시면서 참가 게스트 분들 드릴 그림을 그렸음. 생각 같아선 일본/중국 모든 게스트 분들께 그림을 드리고 싶었는데 손이 느려서 완성은 4개 밖에 못 했음. 4개째 완성하고 5개째 인체 스케치 끝냈을 때 탑승 시간이 다가와서 후다닥 선물로 뿌릴 김이랑 허니버터아몬드 세트 사서 비행기 탑승함. 그리던 건 마저 완성하겠다는 의지로 비행기에서 딱 2시간 자고 일어나서 나머지 작업 마무리 지었다. 최종 완성은 아래와 같이 5개로, 일본 게스트 분들 선물 보따리에 명함이랑 하나씩 넣음광저우 공항에 도착하고 얼마 안 지나 한송사 서클의 이셴씨와 리시(リィシ_)씨가 마중을 나오셨음. 리시씨는 서클에서 이셴씨와 함께 실무 및 대외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인데, 여행 2주 전쯤 한국에 한송사 서클 분들이 방문하셨을 때 소개를 받았었음. 당시 이셴씨랑 다같이 내가 근무하는 시골까지 날 만나러 꼭 오고 싶다고 하셔서, 픽업도 해드리고 저녁도 사드리고 했었음.여튼, 중국 여행 자체가 처음이라서 모든 게 다 낯설었는데, 두 분이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시고 도와주셔서 빠르게 중국의 QR시스템이나 페이시스템, 중국 돌아다닐 때 꼭 필요한 어플 등에 적응할 수 있었음. 한 번 적응하니까 어플 하나로 모든 게 다 해결되니까 진짜 편리하긴 하더라.첫 날 점심은 한송사 분들이 소개해주신 광동음식 전문 식당에서 먹음. 중국음식 하면 기름지고 자극적이다 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여기서 먹은 음식들은 향신료보단 재료의 맛이 살아있고 속에 부담이 안 되는 담백한 맛이었음. 물론 광동지역에도 자극적이고 무거운 음식은 있지만, 좋은 재료가 많이 나오는 곳이라 재료 맛을 살리는 걸 선호한다고 하심. 그 외 광동 지역의 역사나 문화 등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가르쳐 주셨음. 먹기 전에 식기를 차로 씻어내는 문화라든가, 차를 따라주면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톡톡 치는 것이 감사 인사를 뜻한다거나, 광동식 숫자 세는 방법이라든가 (이량싼쓰 마작용어는 100년 전 쯤에나 쓰이던 방식이래!)내가 12시쯤 도착했고, 뒤이어 14시쯤 일본 게스트 분들이 도착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바쁜 와중에도 귀빈 못지 않게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음. 식사 후 디디추싱이라는 택시 어플 사용법까지 가르쳐 주신 뒤 나는 택시를 타고 호텔로, 두 분은 게스트 분들 마중을 위해 공항으로 갔음.호텔은 행사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비즈니스 호텔이었는데, 여기에 이번 이벤트 모든 게스트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묵기로 되어 있었음.냉장고가 없고 냉장고 수납장에 성■용품 세트가 들어 있어서 충격이었음. 그거 빼면 쾌적하게 지내는 데 불편한 건 없었음.원래 예정은 근처 '둥관'이라는 도시의 동방 성지를 방문하려고 했는데, 이셴씨가 이벤트 회장에서 운영하는 콜라보 카페가 17시까지만 운영하니 성지로 가기 전에 먼저 가보라고 하셔서 이쪽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음.가니까 한창 다음날 이벤트 준비로 스태프 분들이 바쁘게 일하고 계셨는데, '예약자 및 관계자 외 입장 불가' 이런 내용이 써있어서 1차 당황. 전달 받은 초대손님 패스를 보여드리며 얘기를 해보려 했지만 카페 점원들이 영어를 못 하셔서 2차 당황. 언어도 안 통하고 그래서 잠시 혼선이 있었지만 곧 이셴씨랑 연락이 닿은 스태프 분 (영어/일본어 가능)들이 도와 주셔서 무사히 입장할 수 있었음.즉매회가 열릴 예정인 이벤트 회장은 사진에서 보이는 게 전부. 1층에선 즉매회가 열리고, 2층에서 카페에서 주문한 음식과 음료를 먹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분되어 있었음. 2층건물인걸 감안해도 2회 봉래제가 열린 장소보다 좁아보였는데, 봉래제 급으로 인파가 몰렸을 때 수용할 수 있을까 살짝 걱정되었음.카페에서 파는 메뉴는 중화 덮밥 세트메뉴 2종류, 음료 4종류, 디저트 2종류였고 구매 시 각각 미니 캐릭터 굿즈를 줬음.식사를 하고 온 직후라 디저트랑 음료 하나만 시켜 먹음. 덮밥 세트도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정작 이벤트 당일은 너무 붐비고 정신 없어서 아무 것도 못 사먹음;;스태프 분들 말고도 부스 참가 준비 등의 이유로 미리 와 있었던 손님도 여럿 있었는데 그 중 영어나 일본어가 통하는 분들이랑 간단한 담소도 나누고, 서로의 후모 자랑도 하며 시간을 보냈음.중간에 이셴씨가 DM으로 '카페에 쿠타카 오시가 있으니 한 번 만나보라' 라고 하셨는데, 마침 그 분도 비슷한 연락을 받았는지 먼저 알아보고 말을 걸어주셨음.굉장히 고퀄의 쿠타카 후모를 가지고 계셨는데, 어디서 구했는지 여쭤 보니 커스터마이징 업체에 한화로 약 7만원에 주문 제작하셨다고 함. 나도 그 업체에 주문제작을 하고 싶었으나 한국에선 연락할 방법이 없는 업체여서 GG침. ㅠㅠ. 쿠타카 사랑이 대단하신 분이셔서 키보드 QWERTY 자판 스킨을 전부 쿠타카로 바꾸셨는데, 자판이 쿠타카로 가려져 안 보이는데도 외워서 자판을 치시더라. 대륙의 기상 대단햇...!자기 소개도 하고, 명함도 나누고, 쿠타카 주접도 떨고- 헤어지기 전에 다음날 쿠타카 코스를 하고 쿠타카 온리 부스를 열 예정이니 꼭 방문해달라고 하셨음. 무조건 첫빠따로 가겠다고 했지.이후 기차 시간이 다 되어 스태프 분들과 짤막하게 인사를 나누고 둥관으로 가기 위해 역으로 향하는 택시를 잡아 탔으나, 교통 정체가 너무 심해서 열차를 놓쳐 버림. 다음 열차는 1시간 뒤여서 걍 다음날 새벽 일찍 가기로 하고 포기했는데, 호텔로 다시 돌아오니 곧바로 폭우가 쏟아지더라. 갔으면 큰일 날 뻔 했음.호텔 로비에서 마침 체크인 중이던 A-One 분들과 마주침. 갑작스러운 만남에 대화를 많이 나누진 못했는데, A-One은 내가 올 한 해 부스 찾아가 인사만 4번은 드려서 닉네임은 몰라도 누군지 얼굴은 알고 계셨음.이후 게스트 분들과의 만찬회가 예정되어 있으니 19시까지 알려준 레스토랑으로 오라는 리시님의 연락을 받고 18시 40분쯤 출발했는데, 퇴근시간 강남대로 뺨치는 교통정체+ 태풍급 폭풍우 때문에 택시 잡는데 20분, 가는데 50분, 5km 떨어진 거리를 1시간 지각해서 도착했다. 와 잣됐다;; 분위기 어색해질 텐데 어쩌지... 싶었는데, 폭풍우 때문에 늦은 건 나뿐이 아니었음. 오히려 내가 게스트 분들보다 먼저 도착함 엌ㅋㅋㅋㅋㅋㅋ카페에서 인사 나눈 스태프 분들이 먼저 와계셨고, 그 다음이 나, 이후 TAM씨, A-One 분들, 카가린씨, yukina씨, miko씨, 그리고 darkxixin님과 Xanadu님 등 공연 예정이신 게스트 분들이 차례로 도착하여 자리를 채웠음. 초대 받아서 오긴 했지만 난 여기서 제일 외부인에 가까운 사람이니까, 멋대로 여기 앉을래! 할 수는 없고, 눈치를 보다가 리시님이 자리를 잡은 뒤 그 옆에 같이 앉음.게스트 분들이 다 모이자, 빙글빙글 자동으로 돌아가는 원탁 위에 광동음식 산해진미 풀코스가 차례대로 나오기 시작했음. 백절계, 향우구육, 이름모를 내장요리와 해삼요리, 공심채볶음, 챠오판과 챠오멘 등등.. 한 젓가락씩만 떠서 먹어도 배가 다 부를 정도였음. 뭐, 음식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만찬회에서 있었던 썰 위주로 풀면1. 시작하자마자 나온 백절계 요리, 닭 머리가 통째로 놓여 있어서 처음 본 사람들 한 번씩 기겁함. 머리는 아무도 안 드시길래 슬쩍 쿠타카 명함이랑 사진 하나 찍으려고 후반에 가져갔는데 miko씨가 '에, 머리가 없어졌어? 누가 머리 먹은 거야!?' 하는 소리에 시선이 이쪽에 쏠림. 뭐라 말해야 할 지 일본어가 생각 안나서 쿠타카가 생각나 성불 시켜주기 위해 가져왔다고 둘러댐.2. Rute씨 진짜 뭐든 엄청 잘 드심. 대화가 많이 없으셨는데, 그만큼 젓가락이 바쁘게 움직이고 계셨음. 이건 다음날 이벤트회장에서도 느낌 ㅋㅋㅋㅋㅋㅋㅋ3. 연회 시작 후 한동안은 나는 서로 아는 사람이 리시씨밖에 없으니까 그냥 오고 가는 대화를 들으며 식사만 하고 있었음. 리시씨가 옆에서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라고 여쭤 보시길래, "조금 긴장되긴 하지만, 음식도 하나같이 맛있고 분위기도 환상적이다. 현실인데도 마치 크나큰 영화관을 혼자 빌려 대작을 감상하는 기분이다" 라며 감사인사와 함께 내 기분을 답했음. "아~ 어떤 기분인지 알아요" 하며 공감해주시더니, 그 직후..."여러분, 그럼 여기서 한 명씩 일어나서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합시다!" 라고 하심. 행사 주최자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하자고 하셨는데 행사 총괄 담당자 -> TAM씨 -> 리시씨 -> 나 순이라 충격과 긴장에 머리속이 새하얘졌음. 근데 한편으론 평소에 자주 '아티스트 분들이 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 라고 소원을 말하곤 했었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질 기회잖아? 모처럼 기회를 주셨으니 이걸 못 잡으면 빠가사리가 된다, 라는 생각으로 필사적으로 멘트를 정리함."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교토대동방학과' 라고 합니다. 여기서 유일한 한국인이며, 이셴씨와 리시씨의 초대로 오게 되었고, 이벤트에 사용될 일러스트 작업을 거들었습니다. 이 자리에 초대 받은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봉래제 때 뵈었던 분들을 다시 뵐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한국, 중국, 일본의 동방팬 간 교류가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을 영어 반 일본어 반 섞어서 했던 걸로 기억함.4. 자기소개를 해도 딱-히 내가 아티스트 분들 사이에 끼어들 정도로 친해지진 않았는데, 중간에 miko씨랑 카가린 씨가 영어공부 얘길 하시다가 추억의 게임 얘기로 대화 방향을 바꾸심. miko씨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를 즐겨하셨다길래 술잔 들고 슬그머니 자리에 합류함. 전에 봉래제 때 편의점에서 뵈었다, 솔의눈도 추천했다, miko씨 사격 실력 아직도 기억한다 등등 이것저것 어필을 하니까 얼추 누군지 아시는 느낌이었음. 사는 지역 얘기, 직장 얘기, 게임 얘기, 봉래제 얘기 등등 스몰 토크 나누면서 시간 보냄. miko씨는 마비노기와 메플을 즐겨하신 적이 있으며, kagarin씨는 fps 게임 랭커였다는 정보를 얻었다. 비슷하게 TAM씨께도 봉래제 때 편의점 근처에서 만나 찍은 사진 보여드리며 라뽀를 형성함.5. darkxixin님과 xanadu님은 사복차림이어서 처음엔 내가 누군지 몰라 뵈었음. 죄송합니다 ㅠㅠㅠ miko, 카가린씨와 얘기하던 도중 xanadu씨가 한국 얘기에 난입하셔서 맥주 토크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서로 누군지 알게 됨. 내가 봉래제 직후 darkxixin님과 xanadu님 갤에 올리신 인삿말 번역도 하고 그랬던 거 기억하고 계셨음. 제대로 재회의 인사를 나누고 여기서도 이것저것 스몰토크를 이어갔다. xanadu씨는 봉래제 주최자분과 의형제 맺고 주량배틀한 썰을 즐겁게 푸셨고, 특히 한국 곰표 맥주가 맛있었다고 하셨음.A-One이랑 yukina님은 테이블 정 반대편이라 이야기를 거의 나눠 보지 못했음. 넉살 좋게 술잔들고 그쪽까지 찾아가기엔 용기도 부족했고, 너무 들러붙는 것도 사생팬 같아 보일까봐...첫 날 일정은 만찬회를 끝으로 이렇게 종료. 이후 호텔로 돌아가서 바로 뻗었음이벤트 당일, 원랜 새벽 일찍 첫 기차를 타고 동관에 갔다오려 했지만, 아침부터 폭풍우가 쏟아져내렸다. 성지순례는 다음날로 또 미루고 이벤트 회장으로 감호텔 로비에서 피곤해 보이시는 TAM씨와 만나서 출발 전 잠깐 인사를 나눔. 닉네임을 물어보시길래 직접 제작한 명함을 보여드리며 '교토다이상, 또는 쿄-상이라고 사람들이 부릅니다' 라고 알려드림.즉매회는 9시 시작 예정이었는데, 폭우 때문인지 참가자들 도착도 늦어지고 하느라 10시 넘어서까지 준비가 계속되었음. 그 동안 참가자들은 2층 휴식 공간에서 대기.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누가 언제 오나 지켜 보는데, 이런 폭우 속에서도 코스프레를 하고 오신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 비싼 의상이 젖거나 상할까봐 나는 엄두도 못 냈을 듯. 한국에선 행사장 아닌 밖에서 코스프레하고 돌아다니면 조리돌림하는 문화가 있기도 하고. 중국은 그런 거 없이 걍 집에서 코스하고 전철타고 온다는 데 신기했음.행사 시작하자마자 전날 얘기 나눈 분의 쿠타카 부스로 찾아감. 쿠타카 태피스트리, 부채, 캔뱃지, 엽서, 심지어 일러북까지 있었음.보자마자 고민 1초도 안 하고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하나씩 다 주세요 시전했음. 쿠타카 로고 박힌 쇼핑백에 굿즈 잔뜩 담겨 있는 거 보니까 행복사할 것 같더라.부스 오너분께 다시 한 번 인사 드리고, 쿠타카 코스 진짜 감탄스러울 정도로 예쁘다고 하며 사진 촬영 요청 드렸음. 쿠타카 코스를 내가 봉래제 때 한 번, 명화제 때 한 번, 그리고 여기 광저우에서 한 번 총 세 번 봤는데 볼 때마다 얘를 아껴주는 사람이 나말고도 있었다는 게 느껴져서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명함 하나 더 줄 수 있냐고 여쭤 보시길래 드리면서, 혹시 다음에 쿠타카 관련한 그림 프로젝트나 합작 그런 게 있으면 연락 부탁 드린다고 말씀 드림. 또 이벤트 때 기회되면 부스 찾아뵙겠다는 말도 하고.글로벌 스타가 된 쭐어... 한쪽엔 쭐어 굿즈만 파는 부스가 있었는데 본인은 참석 못 하셨다고 함.Yonder Voice 부스도 있었길래 가서 간식도 드리고, 사인도 요청했는데 뭔가 일본어가 안 통하는 거임. 이상하다...분명 일본어로 노래 부른 서클인데? darkxixin님이 통역 도와주셔서 알게 되었는데, 이번 이벤트 Yonder Voice는 위탁 판매로 참가한 터라, 보컬인 요산백령님은 불참이었음 ㅠㅠ 비슷하게 위탁 판매로 참가한 서클은 일본 유폐새틀라이트랑 아마테라스레코드도 있었음야작식당 노래를 담당한 Bunny Rhythm 서클 분들과는 이번에 처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야작식당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음악이 정말 좋았다, 더 많은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 하며 앨범 3개 정도 구입하고 메인 보컬이신 '에이'님 오리캐 캔뱃지도 받음. Bunny Rhythm도 Mad Hatter Tea처럼 가창력이 두드러지는 서클인데, darkxixin님은 이국적이고 중후한 느낌을 많이 살리신다면 Bunny rhythm은 좀 더 캐쥬얼한 느낌의 곡이라고 생각됨. 아직 평가를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많은 음악을 들어보지 않았다고 생각하므로, 정확한 비교가 아닐 수도 있음스태프 분들의 소개로 또다른 동방 논보컬 서클 Static World 서클주분도 소개를 받음. 한국에서 왔다는 소식에 여기 서클분 말고도 몇몇 스태프 및 참가자 분들이 흥미를 가지고 말을 걸어 주셨는데, 다들 친절하셨던 것도 있고, 언어가 달라도 동방으로 통하는 게 있다 보니까 이야기 나누는 게 무척 즐거웠다. Static World는 음악 샘플 몇 개 들어보고 더 듣고 싶어져서 앨범 몇 개 사 옴.darkxixin님과 xanadu님께도 찾아가서 봉래제 때 부스 운영하느라 못 샀던 앨범들, 그리고 신작 앨범들 구매 완료. 선물과 함께 명함도 드리고, 사인도 받았음 ㅎㅎ 다음 봉래제도 꼭 와주셨음 좋겠다 ㅎㅎ카페 2층에서 즉석 합주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해도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으니까 너무 더웠음 ㅋㅋㅋㅋㅋ그래서 음악 좀 듣다가 이후론 쉬고 싶으면 1층 선풍기 앞에서 쉼엄-청 붐빌 거라고 생각했는데, 혼잡하긴 했어도 생각만큼 사람이 가득 들어차진 않았음. 라이브 때 인원수 생각하면 200~250명 정도? 두 시간쯤 지나니까 슬슬 서클 운영하시는 분들 여유가 생기길래,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인용 색지 들고 돌아다니며 주접모드로 들어감.D-Drive 카가린 씨한테 가서 제일 먼저 양반김 선물 전달 완료. 역시 솔의눈은 맛있다고 말씀하신 카가린씨 답게 김 보자마자 이거 먹어봤는데 맛있다- 라는 말씀을 하심. 이번 공연은 요우무 코스프레로 진행하심TAM씨한테도 가서 선물 전달 + 앨범 구매 완료. 앨범 3개를 구매했을 뿐인데 사인이 들어간 동방캐릭터 액자 및 오마케 앨범 2장을 주시고, 선물 안에 직접 그린 그림이 있는걸 보시고선 덤 앨범을 3장 더 주심. 이렇게 마구 주시면 무엇이 남나요!A-One분들께도 선물 전달 + 사인 요청 완료. 생각해 보니까 Rute씨랑 ELEMENTAS 개별 사인은 있는데 전체 사인이 없더라고 (CD에 받은 거 제외). 그래서 이번 기회에 받음. 김 선물 전달 드리자마자 Rute씨는 바로 시식에 들어가셨는데, 직후 점심식사로 온 햄버거와 함께 드셨음. 김...버거...?TUMENECO는 이번에 yukina씨만 오셔서 aki씨와 츠메-포켓으로 콜라보를 했음. 물론 aki씨는 A-One공연도 같이 소화하셨고. 두 분 나란히 있는 투샷도 찍고, 사인도 요청하고, TUMENECO 타월도 사고... 사실 작년 나츠코미 때 첫인사를 드리긴 했지만 그 땐 한국에서 온 팬입니다! 라고만 했던 터라.. 이번엔 명함도 있겠다, yukina씨 트위터 맞팔도 되었겠다, 닉네임 밝히면서 제가 동방 동인활동 시작한 거 다 츠메네코 덕분입니다. 덕분에 새 삶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주접 떨었음.동방 라이프의 시작점과도 같았던 몽현/현몽 시리즈의 '현몽'편을 가져가서 사인을 받았는데 (몽현은 2권 구성이라 두고 감) 내 앞에 비봉 코스한 두 명이 TUMENECO 10여년 전 앨범들 싹 들고와서 사인 요청 하는 거 보고 패배감 느낌. 나도...10년 전 앨범 있는데... 집에 다 있는데.....ㅂㄷㅂㄷmiko씨는 준비가 오래걸려서 거의 14시쯤, 즉매회 끝나기 직전에 치르노 코스 차림으로 오셨는데 오시자마자 부스 앞에 사인 요청 줄이 우르르 생겼음. CD에 사인 요청을 하면 사인만 해주시지만, 색지에 요청을 하면 직접 치르노 일러스트를 그려주신다! 답례로 나도 선물 드리면서 안에 들어 있던 천재 치르노 그림 보여드림.나 말고 다른 상갤러 한 명도 행사 참가했는데, 초대손님 패스 전해주려고 하다가 miko씨 사인 받으러 이동하는 혼란 속에 그만 잃어버리는 찐빠를 저지름... 이셴씨한테 말씀 드려서 패스를 새로 받긴 했지만, 닉네임까지 새겨진 게 사라진 터라...죄송합니다 ㅜ15시에 즉매회가 끝나고, 16시부터 시작되는 라이브를 보기 위해 같은 건물 다른 공간에 마련된 공연장으로 들어갔음. 나와 다른 상갤러는 VIP 초대권이라 얼리 입장이 가능했고, 맨 앞 중앙 자리를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아티스트 분들을 코앞에서 볼 수 있단 장점도 있지만 힘들 때 펜스에 기댈 수 있고, 펜스에 설치된 빈 공간이나 위에 아이템이나 음료수를 올려 놓을 수 있어서 굉장히 편했음Instrumental 공연 2팀 + 디제잉 6팀 + 보컬 라이브 5팀의 초호화 공연. 공연 시간만 쉬는시간 빼고 6시간이라 상당한 체력과 수분이 요구되었음. 살아남기 위해서 포도당 캔디도 빨고, 스트렙실 도핑도 하고, 포카리도 4병이나 사고, 블레이드 여분의 배터리에, 열심히 돌려댈 타월 2종류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음즉매회는 전부 동방이었고, 라이브 보컬 및 Instrumental 공연도 전부 동방곡이었지만 디제잉만큼은 예외적으로 보컬로이드+동방 혼합 축제였음. 배드애플 떼창도 하고, 천본앵, 파돌리기송 같은 익숙한 노래도 들리고, 아즈망가 대왕 op이나 웃웃우마우마 같은 추억의 노래도 간간이 들렸음. 뭔가 가요 같은 거 가끔씩 떼창 하던데 나는 모르는 노래라 그냥 블레이드만 열심히 흔들었다. 가끔 사람들이 하오! 외칠 때 따라서 하오! 외치고D-Drive 카가린씨 라이브 디제잉은 이번에 처음 봤는데, 와... 평소 되게 조용히 말씀하시고 차분한 분위기셨는데 디제잉 시작하니까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더라. 음악에 심취해 열심히 흔들고 날뛰다 보니 어느새 30분이 삭제되었다, 그런 느낌. 간바레 치야리-! 라이브로 디제잉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좋았음 ㅎㅎmiko씨 노래에 다같이 떼창 + 콜사인 넣는 건 만국 공통. 중국에선 하쿠레이신사반상회음두가 좀 유명한 편인가? 200여명 중에 콜사인 아는 사람이 상당수 있었음.Bunny Rhythm 라이브에선 야작식당 노래를 라이브로 들었는데 와......그 직전 천의무봉 어레인지에 이어 가창력에 눈끝이 저릿해지더라. 그 다음 순서가 Mad Hatter Tea 차례였는데 순수하게 감동만으로 눈물 흘릴 뻔 했음.TUMENECO 차례 땐 열심히 타월 치켜 들고 흔드니까 yukina씨가 알아보고 손가락 포인팅 해주셨음. 끼얏호우-~ 이후 별을 돌려라 달보다 빠르게 부를 때 별이 보이게 수건 접은 뒤 팔이 부서져라 돌려댔다. 아쉬운 점은 genmu가 세트리스트에 없었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이건 미이님과 듀엣으로 불러야 합이 맞는 곡이니 어쩔 수 없었다 싶음. 여기서 genmu까지 라이브로 들었으면 나 진짜로 그자리에서 펑펑 울었을 지도 모름 ㅋㅋㅋㅋㅋ 9월 1일에 TUMENECO 원맨라이브가 있으니 이 때 기대해봐야겠다A-One은...말이 필요없다. A-One 공연이 끝났는데 목과 몸이 멀쩡하다? 제대로 안 즐긴 거임. 공연 중에 목 터져라 콜사인 넣는 거 AKI씨가 포인팅 해주셨음 끼얏호우!!!!긴 공연이 끝나고, 오후 11시, 후물판이 시작되었다. 나는 딱히 살 건 없었지만 이게 아티스트 분들 뵙는 마지막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yukina씨한테 인사라도 한 번 더 드리고 싶어서 티셔츠 하나 추가로 구매하며 라이브 때 또 뵙겠다고 말씀 드림. darkxixin님과 xanadu님께도 인사 드리고그 때, 리시씨가 뒷풀이 식사자리가 있으니 기다리고 있으면 연락 준다고 하셔서 뒷정리 끝날 때까지 기다림. 기다리면서 스태프 분들과 추가로 인사 나누고, 선물도 받고, 트위터 어카운트나 명함도 교환하는 등 시간을 보냄. 뒷정리는 자정이 넘어서야 다 끝났는데, 스태프와 아티스트 분들이 리시씨의 말씀과 다르게 다들 식당이 아니라 호텔로 향하는 거임. 상갤러한테 뒷풀이 있다고 호언장담했는데 미안해졌음..... 한편으론 진짜 뒤풀이가 있지만 거기까진 우리가 낄 영역이 아니어서 계획이 변경된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부외자 입장에서 떼쓰거나 폐 끼치지 말고 얌전히 잔 뒤 내일 성지나 가자는 생각으로 숙소에서 짐 정리를 함새벽 1시가 되어서 짐정리가 끝나고 슬슬 자려는데... 그 때, 갑자기 리시씨한테 dm 한 통이 왔음. 놀랍게도 피곤하지 않으면 식사 자리 올 수 있냐고 묻는 내용이었음. 씻고 잘 준비 다 마친 상태에서 벌떡 일어나 옷 갈아입고 바로 합류했다.뒷풀이 회식도 광동요리로 이루어진 풀코스였음. 거기에 스태프 분들과 게스트 분들이 가져온 술까지 더해져서 늦은 새벽이었음에도 핫한 분위기가서 미처 이야기 나누지 못 했던 스태프, DJ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여행 소감도 얘기하고, 광저우 예찬도 하고, 겸사겸사 광동어 몇 개도 배우고 음식도 즐기고(쎼쎼, 하오쯔, 하오! 이런 것들 다 광동어 표현이 별도로 있었음)yukina님은 아침 비행기라, Bunny Rhythm분들과 aki님은 체력? 문제로 일찍 가심. 빈자리가 생겨서 스태프 분들과 함께 테이블을 왔다갔다 하며 이야기를 틈.이셴씨, 리치씨, xanadu씨와 의형제도 맺고, 동방 이벤트에 관한 잡담도 나누고.. 아, 그리고 xanadu씨는 칭다오 지역 출신 + 알콜 마니아셔서 칭다오 맥주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는데, 이번 이벤트도 뒷풀이 자리에 본고장 칭다오 맥주를 통으로 가져오셨음. 다른 데서 파는 공장맥주랑 차원이 다르다며 술을 권하셔서 마셨는데 오... 한국서 마셔본 칭따오보다 묵직하게 쏘는 느낌이었음. 의형제 선언도 칭따오로 건배하다가 나온 거.이후 좀 더 마시다가 RUTE씨, 엘리멘타스씨가 먼저 일어나시고 그 다음이 darkxixin와 xanadu씨. 마지막까지 스태프와 함께 남은게 miko씨, TAM씨, 카가린씨였음. 이 때 다같이 건배도 하고, 술김에 용기를 내서 miko씨와 사진도 찍었다 ㅎㅎ식사를 마친 후 택시를 기다리면서 한국 동방 이벤트 얘기도 하고, 특히 같은 날 있었던 반동구락부 얘기를 카가린씨께 말씀 드리며 한국도 동방 DJ이벤트가 있으니 한 번 기회되시면 와달라고 영업도 해 봄. 이틀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노력이 결실을 맺은 걸까, TAM씨도 마지막에 '교토다이상, 데스요네' 하며 닉네임 기억해주심.마지막 날. 아침에 동방 성지를 가려고 했지만 28일은 27일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려서 역시 포기함. 귀신같이 공항 도착하니까 비 그치더라 ㅋㅋㅋㅋㅋㅋㅋ호텔에서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스태프 분들과 한 1시간 가량? 긴 이야기를 나눔. 일본어는 어디서 공부했다, 직업이 무엇이다, 다음 동방 이벤트는 어떤 방향으로 하고 싶다 등등... 그리고 마지막까지 큰 도움 주신 이셴씨와 리시씨께 다시 한 번 큰 감사의 말씀 전달 드리고 공항으로 출발함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가 지연되었대서, 먹고 싶었던 딤섬을 실컷 먹고 면세구역에 들어갔는데 그 때 일본 게스트 분들도 공항 도착하셨다는 소식을 전달 받음우연의 일치로 이 날 일본행 비행기는 내 게이트 맞은 편에서 내 비행기보다 1시간 늦게 출발하는 거 하나 밖에 없었음. 혹-시 게이트 앞에서 마주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었지만 아쉽게 만나지 못했음. 근데 내 비행기, 이륙 순서 기다린다고 활주로에서 40분도 넘게 대기 태우더라. 아니 이렇게 지연할 거면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게 해달라고......아무튼 이렇게 짧은 2박 3일의 여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음.전리품 목록. 앨범이 대부분임. 코이시 액자는 앨범 구매 특전으로 받은 거고, 뒤에 TAM씨 사인이 대문짝만하게 있음.고헤이 / 아야 모자 / 이부키효 모형 / P,B 키링 은 10위안짜리 제비뽑기 10번 하고 상품으로 받은 것들. 샤메이마루 가방은 운영측에서 판매하던 굿즈임. 오늘 호텔에서 떠나기 전에 가방 디자인 하신 분과 이야기도 나눠봤음.쿠타카 굿즈 중 몇 개는 쿠타카 부스 오너분께서 선물로 주셨고, 삐약이 미니미 모형들은 스태프 중 한 분이 쿠타카 좋아한다는 얘기 듣고 주셨음.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ㅠㅠㅠㅠㅠ이번 이벤트에서 받은 사인 목록. A-One 단체 / darkxixin씨 / miko씨 / xanadu씨 / 카가린씨. xanadu씨는 사인 외에 하는 일 모두 잘 되라는 뜻의 사자성어도 써주심! 광저우 여행 자체를 놓고 보면 - QR코드 위주의 cashless 시스템 굉장히 편리함. 즉매회도 현금 들고다닐 필요없이 폰 하나로 다 구매 가능하니까. 그리고 식비/교통비/숙박비도 굉장히 저렴함. 요리 4~5개씩 시켜서 먹어도 1~2만원대, 택시도 수십km를 타고 달려도 2~3만원밖에 안 나옴. 그래서 대중교통 안 타고 삼보 이상이면 무조건 택시 타고 다님. 폰으로 결제를 다 하다 보니까 큰 규모의 공공장소엔 반드시 보조배터리 렌탈 서비스가 있어서, 그것도 편리했음단점은 영어가 안 통함. 공항에 가야 영어 메뉴가 있고, 영어 소통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됨. 이건 뭐...내가 중국어를 배워 가야지. 너무 배고파서 야식 먹으러 나갔는데 포장마차 메뉴판을 못 읽어서 주문 못하고 편의점 음식으로 때운 게 제일 아쉬웠음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에 큰 도움을 주신 이셴씨, 리시씨, 그리고 한송사 및 이벤트 스태프 여러분, 진짜 몇 번을 감사드려도 모자를 정도임. 초대만으로도 감사한데, 아무나 낄 수 없는 식사자리에도 흔쾌히 불러 주시고,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서 가이드도 해주시고, 아티스트 분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자리와 기회도 여러 번 만들어 주시고, 덕분에 이번 여행 기간 동안 소원도 많이 이루고 잊을 수 없는 추억도 잔뜩 만들었음. 꿈만 같은 2박 3일이었어. 다음에 한국에 오시면 그 땐 저번에 대접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들을 대접해 드리려고 함. 우리가 맺은 의형제 선언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받은 것 그 이상의 호의를 돌려 드리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 재정, 대인관계, 언어능력, 그림실력 등 여러 면에서 더 발전한 사람이 되고자 함. 아티스트 분들께도 이제 겨우 나 자신을 알렸으니,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볼 것임.
작성자 : 교토대동방학과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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