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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1 2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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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물어보기 좀 그런 것들이 있다 병원에 간다는 말을 들으면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는 건지 늘 다녀오는 정신과에 다녀온다는 건지... 그냥 잘 다녀오라는 말만 한다


나 역시 매달 정신과에 간다 이번 달에도 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나는 요즘 아주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밥을 잘 먹지 않고 청소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요즘 내가 느끼는 우울이라는 게 정신병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나의 기질처럼 느껴진다는 이야기 그걸 들은 선생님께선 내 유년기에 대해 물어보시고 나는 여러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정신병에 대한 조예가 깊으실 선생님께서 어쩌면 나를 잘 분석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졌다 희망이란 나에 대해 잘 알게 되면 나도 치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다


약을 받았다 나는 요즘 약을 꼬박꼬박 먹지 않는다 좋지 않다 이렇게 글을 쓰는 오늘부터라도 먹어야겠단 생각을 한다


우울과는 별개로 나는 요즘도 언제나처럼 사랑을 하는데 문득 사랑은 왜 증명되어야 하는가 생각했다 사랑은 무언가를 요구받는 감정이 아니지 않은가? 왜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에는 상대방이 그걸 믿도록 할 필요가 있는걸까 무언가를 해준다거나 지속적으로 말을 건다거나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거나 그런 것들로 상대방이 내 사랑을 믿게 만들고 안정감을 느끼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든다 그 점은 이해한다


허나 나는 그런 행위를 필요로 하는 심리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타인이 날 사랑한다고 해도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다 난 사랑한단 말을 들으면 난 그 말을 온전히 믿고 기쁘고 행복하다 말이 없을 때에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있겠거니 한다 그래서 내가 타인과 나의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조금 슬프다 나에게 사랑이란 그냥 어쩌다 생겨나고 또 오랜 시간동안 그곳에 그저 존재하는 것이고 여러 감정을 파생시키는 것이고 그게 전부라서...


내 이런 태도가 감정을 잔잔하게 만드는 것 같다 뭔가에 격정적이게 된 적이 있었던가 기억나지 않는다... 가끔은 화도 나보고 싶고 넘쳐흐르는 감정에 어쩔 줄 몰라보고 싶다 우울만은 제외하고...


나를 대하는 누군가가 언제나 당신이 편한 모습으로 있으면 좋겠다 아무런 계산 없이 나를 대하라는 말은 아니다 상대방과 어떤 상황이 자신의 계산 속에 있다는 감각이 그들에게 편안함을 주기도 하는 거니까... 가령 내가 무엇에 편안해하고 무엇에 기뻐하는 지 가늠해보고 그에 따라 원래는 그들에게 조금 불편한 모습으로 있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역설적으로 그들을 편하게 만들고 만족감을 준다면 그게 좋다 나는


또 최근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라는 영화를 봤는데 무척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또 캐딜락을 선물하는 장면에서 왠지 모를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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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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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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