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말쿠팡 맛 제대로 보고

하루에 천원씩모아서 한달에 한두번가는

강릉역 역전다방감

사실 저번주에 갔었지만 오늘 시급2찍어서

세상 무서울게 없었음

오늘이야 말로 자빠뜨리리라 다짐하며

노미현이 엄마 문혜진이 불러다가

옆에 앉혀놓고 

시원~한 수정과 한잔 시킴

평소라면 자연인을 준비하는 감자답게 

약초토크, 이승윤이가 하는 티브이 프로그램 토크가

주였겠지만 오늘은 기분이가 좋아서

쿠팡토크를 함

문여사~! 오늘내가 얼마 벌었는줄 알어?

알어?몰러? 엉?!

나 오늘 한시간에 3만원씩 벌었어!!

아니 오라비~ 무슨일을 해서 그리 버셨어요?

평소라면 먼산만 보며

네네 대답만 하는 문혜진이가

눈이 똥그래져서 되물어봄

그래서 감자영감은 장황하게

신호깐 이야기나 인사도 안받아주는

싸가지 없는 상점 배차취소로

인실좆시킨 이야기 등등 신나게 떠듬

문혜진이는 평소 의기소침해서 관심도 없던

영감이 갑자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자 멋져 보였음

오라버니 오늘 저 일찍 끝낼테니깐 술한잔해요~

그렇게 둘은 어드레스를 타고 한적한 항구에서

얼큰하게 소주로 적시고

쿰쿰하고 냄새나지만 "가성비 좋은 비지니스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다방비, 소주비, 티켓비, 모텔비..

몇달을 김치에 밥만 먹어야할지 계산조차 되지않았지만

이날만큼은 그런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오늘만큼은 시급2찍는 성.공.감.자.니.깐.

빨리 일어나라 감자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