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중국인 유학생 썰처럼
사드 터지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교수님은 한중 수교 이전에
근본 있는 대만에서 석박사 공부하셨던 분인데
늘 입버릇처럼 하셨던 말씀이,
'한국엔 중국 전문가 ㄹㅇ 거의 없음'.
본인은 그 당시 기준으로 중국 100번 넘게 가봤다 함 ㄷㄷ
아무튼 그 땐 지나가는 말로 흘려들었는데
지금 와서 다시 생각나는 것들 두서 없이 적어봄.
1. 중국인의 세계관은 다르다.
지금 국제 사회는 주권 평등 원칙에 기반해있음.
미국과 나우루가 진짜 평등하진 않지만,
UN총회 가면 어쨌든 1표씩은 주고,
표면상으로나마 주권 존중하고 내정 간섭은 금기시 함.
그런데 중국인들은 전통적인 천하 질서 관점을 가짐.
중화 민족, 중국이 온 세상의 중심이고,
그 옛날 천자를 중심으로 해서 주변으로 뻗어나가며
각종 오랑캐가 있는 세계관으로 여전히 세상을 인식함.
이거 들었을 때, ㅅㅂ 요즘 세상에 그런 게 어딨어,
교수님 MSG 좀 치시네 하고 생각했는데,
얼마 안지나서 중국 일개 외교관이
대국, 소국 드립 치더라 ㄷㄷㄷ
근데 미국 앞에만 가면
귀신 같이 주권 평등, 내정 불간섭 외치죠? ㅋㅋㅋㅋ
2. 중국인 조올라 이기적이다.
그땐 중국의 각종 아노미 현상이 요즘처럼
실시간으로 하나하나 다 까발려지던 때가 아니었음.
미세먼지라는 단어도 생소하던 시절이었으니...
아무튼 중국 길거리 가면
누가 쓰러져서 죽어가든 똥오줌을 싸든
사람들이 아무런 관심 없고 자기 할 일만 한다고 함.
요 몇 년 쏟아지는 중국발 온갖 괴담들 보고 있자면,
자주 생각나는 대목이다.
3. 대만이 독립 선언하면 100% 전쟁 난다.
사실상 다른 나라로 수십 년 살아왔지만,
대만이 독립한다고 하는 순간 중국은 무조건 전쟁 한다는 거야.
그만큼 '하나의 중국' 원칙은 무시무시하게 철저하고,
중국 공산당도 그런 원칙 하에 유지될 수 있는 거라고 하대.
대만 독립을 가만놔두면 민중들부터 들고 일어나고
중국 공산당은 무너진다고...
이 말 들을 때는, 무슨 전쟁이란 게 그렇게 쉽게 나나,
대만... 그냥 작은 섬인데 냅둔다고 뭐가 달라지나,
하는 회의 섞인 생각이 들었는데,
그 후로 중국이 남중국해 깡패짓 하니까,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고 민중들이 나서던 행태,
홍콩과 대만에 대한 온갖 추태와 압박을 보면서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이 바뀌더라 ㄷㄷ
막상 쓰다 보니 생각이 잘 안난다...
궁금한 거 있거나 중국 공부 관심 있는 학생이
연구실 놀러오면 갑골문(!) 조각 선물로 주셨다던데,
한번 놀러가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 부쩍 머학 시절 생각이 종종 나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많이 배워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급식, 학식 군붕이들,
열공해라...!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