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령이 함장인 1급함인데, 1급함답게 간부도 많이타고 병들도 많이 탐. 한마디로 사람이 많음 

배 특성상 1주일 이상 항해하는 장기항해가 많은데, 장기항해 나가면 진짜 삶의 낙이 아침 점심 저녁+야식 밖에 없음

병 부사관 장교, 이병부터 함장까지 잡담하는 주요 주제가 곧 있을 식사메뉴임   

당시 함장님도 먹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셔서 함교 당직자 중 제일 막내는 항상 그날 세끼+야식 메뉴를 다 외우고 있어야 함 

그러니깐 배 분위기도 조리병과들 기타 잡일 다 빼줄테니깐 밥만 맛있게 만들어라 임  

출동 6일째인 어느날 점심이 굉장히 맛없게 나왔음 

밥은 오버쿡됐고, 국에 건더기도 별로없고, 반찬은 보급김치보다 더 짰음 

바로 사관실에서 조리병과 담당 장교인 부장(중령)이 함장한테 까이고

부장은 까이고 난뒤 실질적으로 조리업무 담당인 보급관(대위)따로 불러서 쌍욕하고  

타 부서 CPO(원상사)들이 조리상사한테 "아 오늘 밥 좆같네 진짜" 면전에서 한소리하고 (조리상사가 원상사들 중 기수 막내였음)

중사/하사/병들은 뭐 조리병들 보이면 전부 다 밥투정 하고, 전탐병장(병사들 중 최선임 기수)이 조리병장한테 가서 인력차출도 안나가는 새끼들이 밥이라도 똑바로 만들라고 한 소리함

바로 그날 저녁에 돈까스+크림스파게티+스프+사이다, 야식으로는 핫도그 나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