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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초의 LNG 페리 선플라워 쿠레나이호 탑승기앱에서 작성

데굴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7 14:10:01
조회 9695 추천 60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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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키타큐슈에서 고베까지 페리를 이용했었던게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머지않아서 다시 이용하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결국 얼마전에 다시금 페리를 이용했어

이번에 탈 구간은 오이타현 벳푸를 출발해 오사카까지 가는 항로인데 이 구간에 취항하고 있는 선박은 1만 7천톤급의 "선플라워 쿠레나이", "선플라워 무라사키"야

그 중에서도 오늘 이용할 배는 쿠레나이

쿠레나이와 무라사키의 특징이라고 하면 역시 일본 최초의 LNG연료 페리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난 카페리 선박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특히 오늘 타는 이 배는 취항 이전부터 많은 정보를 서칭했을 정도로 굉장히 기대가 많았던 선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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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을 약 1시간 반 쯤 남기고 벳푸항 터미널에 도착하니 오늘 탈 배가 보임

벳푸항 터미널은 시내에서 가깝고 경유하는 버스편도 많아서 따로 셔틀버스는 제공되지 않았어

승선 개시는 출항 1시간 전인 18시 20분으로

19시 20분에 출항해서 다음날 아침 7시 20분에 오사카에 도착하는 정확히 12시간의 여정이 될거야

터미널 내부 사진도 찍고싶었는데 내부가 너무 혼잡해서 찍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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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하러 가는 길…

페리를 정말 많이 타 봤지만 정말 손꼽히게 긴 길이가 인상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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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을 하면 바로 보이는 것이 이 모니터

각종시설의 운영시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네
그리고 모니터를 뒤로하고 오른쪽으로 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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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메인로비

사진으로는 잘 체감이 안되는데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였어 

전에 타봤던 한큐페리와 비교해도 무척 호화스러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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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용할 수페리어 싱글 7248호

탑승전 받은 종이표에 그려진 QR코드를 이용해서 문을 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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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모습

하룻밤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구성이라고 봐

특히 개인실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들어가는 경우는 정말 비싼 객실이 아닌 경우에는 거의 없는데, 이 배에는 떡하니 들어가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

또 다른 특징으로는 냉장고가 있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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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에 나와 바라본 벳푸의 모습

여기저기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온천의 연기덕에 낭만 치사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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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살짝 본 뒤 바로 식당으로 고고

저녁식사 이용요금은 2,500엔이고 뷔페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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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 뽑는다지만 너무 많이 떠왔나…..

(이래놓고 다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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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도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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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편안한 분위기였고 규모가 커서 빈 자리 찾기도 쉬웠어 다만 창가쪽 자리는 인기가 많아서 좀처럼 앉기가 어렵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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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19:30분이 되어있었고 배는 출항해서 벳푸와 멀어지고 있었어

12시간의 배 여행이 드디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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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에는 여러 간식거리와 술 그리고 오리지널 굿즈를 팔고있어

특히 선플라워의 굿즈들이 관심이 많이 가서 결국 몇개 사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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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배를 둘러보고 다시 방으로 향하는 길

배가 워낙 큰데다 구조도 은근 복잡해서 길을 잃기 쉬운 인상이었어

전에 탔던 한큐페리는 복도의 인테리어가 이곳저곳 조금씩 달라서 길 찾기는 쉬웠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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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TV를 켜봤어

TV에는 배의 정보나 운행 상황을 보여주는 자체채널에 더해 예능, 뉴스 등의 여러 채널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채널의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볼만한건 나름 찾을 수 있는 수준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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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조금 머무르다가 선내이벤트를 한다는 방송을 듣고 로비로 나와봤어

내가 승선한 3월 8일의 메인 이벤트는 "하트비트 딕시랜드"라고 하는 재즈 뮤지션의 공연이었는데

연주 실력도 상당하고 무엇보다 이분들 입담이 너무 좋아서 무척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

참고로 이벤트에 등장하시는 분들은 매 운항마다 다르고 또 이벤트가 없는 날도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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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언저리가 되면 배의 큰 천장을 이용한 프로젝션 맵핑 영상도 틀어줘

내용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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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여행의 필수코스는 역시 대욕장이지

지난번의 한큐페리는 노천탕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배에는 노천탕은 없지만 매우 깔끔한 느낌의 대욕장이 마음에 들었어

당연히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으므로 인터넷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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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가 되면 매점도 전부 폐점하고 실내도 야간조명으로 바뀌게 돼

그에 맞춰서 나도 슬슬 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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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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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아카시해협 인근을 항해하고 있었어

세토 내해의 특성상 여러 배와 함께 항해할 일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이정도로 많은 배와 같이 항해하는건 처음이었어

배가 대체 몇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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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 해협대교 밑을 통과중

크 믓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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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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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은 동일하게 뷔페식이지만 가격이 750엔으로 훨씬 저렴했어 

당연히 메뉴 자체도 아침밥에 어울리는 메뉴로 바뀌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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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오니 벌써 오사카가 보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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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가까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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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에 다다르며 배를 한바퀴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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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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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2시간의 페리 여행 끝

한국에서 여행와서 이 페리를 타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페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글을 마칠게

총 비용

수페리어 싱글(표값) : ¥22,800
저녁식사 : ¥2,500
아침식사 : ¥750
매점에서 쓴 돈(굿즈, 간식거리) ¥1,760

¥27,810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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