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저번주쯤 출고한 헌터로 오늘은 이포보에 다녀왔습니다

12시쯤 출발해서 2시쯤 이포보도착

오는데 얼어죽을뻔

원래 이길이 이포보다리 가는 비단길인데

아예 얼어서 스케이트장이 됐더라고요

이거 호기롭게 들어갔다가 실패해서 빠꾸치는데

뒷바퀴가 돌면서 얼음을 부순데다가

발은 빙판위에 있으니 빼느라 애먹었습니다

커브 아니였으면 ㄹㅇ 조난될뻔

그래서 아예 강쪽에 엔듀로길로 왔습니다

이쪽이 얼음이 없어서 탈만했음

근데 타이어가 순정이라 흙을 못물더라구요

계속 미끄러지는거 어캐어캐 다녔습니다

다리근처 와서 사진한장 찍는데

지나가던 엔듀로팀이 인사해주셨읍니다

걍 본능적으로 쫓아감

가보니까 네분이서 타러 오셨더라고요

이거타고 이 뻘창에 대체 어캐왔냐고 놀라심

라면먹으러갈건데 따라오라해서 어쩌다보니 따라갔읍니다

가는길에 저번달 대회했던 코스한번 타고

큰길 얼어붙어서 엔듀로길로 쫄쫄쫄 따라가기

엔듀로선생님들도 자주 깔으셨는데 커브는 워낙 가볍고 낮다보니

자주 뒤틀리긴 하는데 한번도 깔진 않았슴 ㅋㅋ

오토바이 어부바해오신 차량쪽에서 라면끼리묵기

이쪽동네 사시는분들이라그런지 유독 깨끗이 치우시더라구요

아주 보기 좋았읍니다

지나가던 다른분도 라면먹고가래서 진짜오셔서 먹고가심 ㅋㅋ

눈 녹은쪽으로 큰길한번 달렸습니다

커브도 스탠딩하면 나름 안정적으로 변하긴 하는데

타이어가 진흙을 못물어버리니까 진짜 쫄보처럼탔음;;

선생님들 가실준비 하길래 혼자 활주로에서 사진찍고

아직 짐싸고계시길래 혼자 영상찍으면서 놀다가

선생님들한테 인사드리고 복커하는길에

카페피트 사장님이랑 또 입토바이 타다 복커했습니다

재밌게 타시고 픽업에 어부바해가는거 개부럽더라고요..

하여튼 오늘은 엔듀로선생님들 덕분에 재밌게 타고왔습니다

유쾌하게 쓰고싶었는데 큰사고가 나서 맘이 좀 그렇네요

희생자분들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열심히썼는데 개추좀

세차 우야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