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A에게 맞았다. 낌새가 있었다면 피하기라도 했을 거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먼저 언성을 높인 것도 아니었다. 갑자기 주먹이 날아온 ‘묻지 마 폭행’이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니 A가 후배들을 때리기 전, 구단 매니저와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확인했다. A가 홧김에 후배들에게 분풀이한 것 같다. 우린 프로농구 선수이자 공인이다. 같은 선수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 터진 거다.” 앞의 농구 관계자 얘기다.
농구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A, B를 포함한 선수들 간 언쟁은 없었다. 한 지도자는 “A는 성실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10년 이상 프로에서 뛰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A가 왜 그런 잘못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고갤 갸웃했다.
엠스플뉴스는 A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 A는 “후배들을 때린 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이라면서 “다음날부터 폭행 피해자는 물론이고 당시 자리에 함께 있던 모든 분에게 ‘소란을 피워 죄송하다’는 사과를 전했다”고 말했다. A는 잠시 뜸을 들인 뒤 “당시 상황을 종합하면 이렇다”고 설명했다.
“구단 매니저와 실랑이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매니저에게 얼굴을 맞았다. 병원 진단 결과 코뼈 골절이다. 그런 상황에서 B가 ‘형, 무슨 일이야’ 하면서 달려왔다.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팔을 휘둘렀다. 거기에 후배들이 맞았다. 정말 후배 선수들을 때리려고 때린 게 아니다. 다음날부터 후배들에게 사과했다. 아직 사과를 안 받아준 선수도 있다. 이해한다. 내 폭행이 정당화될 순 없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후배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사과한다. 다만 이번 일은 폭행 사건이 아닌 사고라는 걸 믿어주셨으면 한다.”
현대모비스 측은 구단 매니저의 폭행에 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런 일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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