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두번째 백혈구 헌혈 후기 (건국대병원)

ㅇㅇ(58.228) 2024.08.17 22:45:01
조회 12977 추천 148 댓글 109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3d792ed3996d9b82b8b9d847639168d6b803ad44f68



작년에 가족이 크게 아팠던 때가 있었다.

감당할 수 없는 병원비에

절망하고 있을 때 내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들이 있었다.

등을 토닥여주는 기분,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기분.


그들에게 은혜를 갚고 싶었으나

실질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감사함을 표현하는 일밖에 없었다.


그 대신

나도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보기로 했다.


세상 모든 일은 돌고 도니까,

내가 내민 손길이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그러다보면 내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도

돌아갈 것이라고 믿으며

작년 가을에 처음으로 백혈구헌혈을 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1c3f4d495e93d96d9b82bfa08d92ec3c3d7d9ca06d9


백혈구 헌혈 병원 중

최악이라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렇게 심하게 나쁜 기억은 없다.

빈정 상하는 부분이 없었다고는 못하겠지만

선생님들도 대체로 친절했고

보호자님도 내게 너무 잘해주셨다.


심하게 나쁜 기억이 없다고 말하는 건

다른 병원을 먼저 가보지 않았기에 그럴 수도 있다.

비교군이 없으니 뭐가 안 좋은지 알 수 없었다.


오늘 건대에서 헌혈해보니

왜 성모가 최악이라는지 조금 알 것 같더라 ㅋㅋ


그래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첫 시작을 성모에서 하길 잘한 것 같다.

어딜 가도 성모보다는 나을 것 아닌가.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1d393e73b96d9b82b1def74952505bb6b87091f616b



서론이 길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1년만에 백혈구 헌혈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지정헌혈을 보던 중 A형을 구한다는 글을 보았고

덜컥 공여자로 지원했다.


본인은 프리랜서라 평일에도 시간을 낼 수 있다.

다만 급하게 일정을 잡으면 그 후 며칠 마감 때문에 고생하긴 한다.

그래서 처음엔 9월 초로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번주에 지원한 공여자들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


보호자 분께서 이번주에 가능한지 내게 연락을 했고

이번주에 다녀오면 앞으로 4~5일간은 거의 잠도 잘 못 자고

마감지옥에 시달리겠으나...

사정이 딱하여 내가 가기로 했다.


8월 14일(수)에 사전 검사를 했고 적격 판정을 받았다.

8월 16일(금) 오전 9시에 촉진제를 맞고 오후 2시에 헌혈을 하기로 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4f4d792e73896d9b82bb003f7752480905c4fde0932



버스 타고 지하철역까지 20분.

지하철로 1시간 16분.

대기하는 시간까지 치면

대충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


8월 16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

밥을 먹고 씻고 반려묘들 밥이랑 물 갈아주고

6시 40분에 집을 나서서

8시 35분에 건대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 9층에서 촉진제를 맞고

제산제와 스테로이드 알약 먹었는데...

여기서 의사쌤 덕에 재밌는 일이 있었다.


전공의려나?

많이 젊어 보이는 선생님이 촉진제를 놔줬는데..

나는 살면서 이런 의사 선생님을 처음 봤다.


선생님이 촉진제 주사를 놓은 후

방방 뛰며 활짝 웃으며 물개박수를 치면서

"고맙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셨어요."

라고 해주셨다.


지금껏 만나본 의사분들은 거의 다

감정표현을 하지 않았고

소울리스 화법을 사용했는데

이 선생님만큼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뭔가... 기분이...

내 안의 무언가가 벅차 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솔직히 말해서

보호자분은 그냥 그랬다.

(별로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


이 선생님 아니었으면

이번에 백혈구 헌혈한 거 솔직히

좀 후회했을지도 모른다.

되게 허무하게 느꼈을 것 같다.


이 선생님 뿐만 아니라

문진해준 선생님,

헌혈할 때 바늘 꽂아준 선생님도

너무 친절하고 나를 배려해주셔서 좋았다.


이번 백혈구 헌혈은

보호자는 그냥 그랬고..

선생님들 덕에 마음이 너무 좋았다.


내가 분명 무언가 보상을 바라고

헌혈을 하는 건 아니다.

실제로 작년에 백혈구 할 때

보호자님이 고맙다고 20만원 준다고 하셨을 때도

아예 안 받았다.


그리고

나는 위에도 썼지만

내가 받은 걸 갚기 위해 백혈구 헌혈을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사람인지라 상대의 태도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이번엔 진짜 선생님들 아니었으면

백혈구 헌혈에 대해 회의감 좀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1d294e93e96d9b82b588b75ece7b257a7868e1a7631



여튼

촉진제를 맞고

지하 1층에서 10시 반까지 책을 읽었다.


새벽 5시에 밥을 먹었기 때문에

점심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았음에도

배가 꽤 고파서 이른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10시 반에 식사를 위해 세종대로 향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1dc92eb3d96d9b82bfb48df297d566500bb5762c41a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0d595ec3b96d9b82b712fea6f70f4273f2fd7f65863



건대병원에서 세종대까지는 1키로 정도 된다.

설렁설렁 걸어서 갔다.


방학이라 학교가 한산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오늘이 졸업식 날이더라.

사람 정말 많았다 ㅋㅋㅋ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0d499eb3896d9b82baaad340c94cae4046218f4e00d



그래도 식당은 한산했다.


점심은 세종대 계절밥상에서 먹었다.

예전부터 이 근처를 지나면 꼭 가는 곳이다.


여긴 진짜 특이한게

학기 중에도 외부인 반 학생 반인 곳이고

방학 때는 외부인 밖에 없는 식당이다.


항상 고기 반찬이 많이 나오는데

오늘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성분헌혈을 해야 해서

고기류는 안 먹으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

나물 왕창 넣어서 왕창 비벼 먹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0d693e73c96d9b82be147e018e52059e8134cb4afa4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0d196ef3e96d9b82b63e085e2a4000c5e4c1b9fa9d8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0d097eb3d96d9b82b3577cce90c62714dfa67bc8ec0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0d297ed3b96d9b82b69bdb7856dbe2c62e72978ac12



밥 먹고 어린이대공원 산책을 했다.

이 때 영상 34도라

공원 내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동물원에 동물도 별로 없었다.

다 실내에서 자고 있더라고..

그래도 꽤나 여유를 느낀 시간이었다.


프리랜서는 프리하지 않다.

항상 바쁘고 시간을 쪼개서 써야 한다.

이렇게 여유롭게 공원 산책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0dc97ec3c96d9b82ba8ef8eb54b95b062c057e31014



오후 한시 즈음

건대입구로 돌아왔다.

이 때까지 12000보 정도를 찍었다.


당연히 땀에 쩔어 있는 상태였기에

건대입구 롯데 백화점에 가서 티셔츠를 하나 샀다.


화장실에서 물티슈 샤워 후 갈아입고

병원으로 돌아와 1시 45분까지 책을 읽다가

화장실에 다녀온 후 50분에 채혈실로 갔다.


선생님이 몸 괜찮냐고 하셨다.

촉진제 후유증 물어보시는 듯 해서 괜찮다고 했다.

실제로 저번 백혈구 때고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고 후유증 1도 없었다.

(이번에 타이레놀 아예 안 챙겨갔음.)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3d598ec3e96d9b82b2c693da4b01eb5bf21a4f44db3



왼팔은 팔꿈치 안쪽에 꽂았고

오른팔은 하박 중간에 꽂았다.

선생님이 오른팔은 맘대로 움직여도 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티비 틀어줄지 물어보셨는데 괜찮다고 답했다.

(이미 잘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차 있었음)


이 대화 이후로 기억이 별로 없다.

진짜 바늘 꽂기 무섭게 잠들었고

2시간 내내 잤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병원 침대 딱딱하고

자세를 바꿀 수 없어서

허리가 너무 아팠다.

그래도 정말 꿀잠 잤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1c3f4d499ea3d96d9b82ba405a6ad716494ee026fbe




4시에 헌혈을 끝낸 후

오예스 2개와 생수 한병,

그리고 수기 헌혈증을 받았다.


잠에서 덜깬 상태였는데

왜 이리 오예스가 맛있던지 ㅎㅎ


5분간 더 대기하고

선생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 후

인사를 하고 채혈실을 나섰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3d698ea3a96d9b82b5933d24c3e096e560f8f2409a8




병원 지하 1층 뚜레쥬르에서

빵을 하나 조지고

보호자에게 헌혈 끝났다는

문자를 남긴 후 집으로 향했다.


4시 20분 정도에 출발했는데

동네에 오니 6시 30분...

하아 정말 더럽게 멀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5a03ca5e4e200c3f3d399ef3d96d9b82b0df281945ab59b7a39d931585f



그나저나

헌혈하는 날은 왜 이렇게 배가 고픈걸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중국집 가서 짜장면 하나 조졌다.


그리고 지금은 배민에서

치킨 하나 주문해놓고 이 글을 쓰고 있다.

(곧 올 것 같다. 빨리 마무리해야겠다.)



저번 백혈구 헌혈 때도 그랬고

이번 백혈구 헌혈 때도 그랬지만

헌혈의집에서 헌혈하면 겪지 않아도 될

감정 상하는 포인트들이 몇개씩 있었다.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쓰게 되고

여러모로 백혈구 헌혈은 단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백혈구 수혈을 하는 환자분에게

내가 지푸라기가 되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어떤 감동이 있다.


1년에 한 번은 하려고 생각중이니

내년에 또 기회가 되면 해봐야겠다.



출처: 헌혈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48

고정닉 27

4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27566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인터넷한정 착한기업 삼성의 잔혹사
[63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44944 596
275659
썸네일
[상갤] 내가...판타스틱4와 동급? 과소평가된 영화 <맨 프롬 엉클>
[76]
Illlll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17802 33
275657
썸네일
[중갤] 김건희측 공천개입 말한 이준석, 성상납 무마조건으로 회유한걸로 보여
[374]
정치병자(175.192) 10.26 20148 190
27565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알파메일도 쑥맥으로 만든 여자...jpg
[63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76659 648
275652
썸네일
[야갤] 하늘 점령한 불빛들...미래 기술 다가온다
[71]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20013 34
275651
썸네일
[미갤] 최근 중국이 가장 빼앗고 싶어하는 한국 전통문화.jpg
[80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44513 373
275649
썸네일
[케갤] 하이브 팬픽 분석한것도 웃긴데
[4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21665 176
275648
썸네일
[기음] 대각옥의 오믈렛 라이스(오므라이스 아님).jpg
[79]
dd(182.213) 10.26 17007 128
27564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응원이 불편했던 기아팬
[230]
차단예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26289 230
275645
썸네일
[대갤] 日검찰 최고위 간부가 부하 검사 성폭행... 전대미문의 재판
[299]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24680 196
275643
썸네일
[디갤] 경포의 가을과 혜성 막차
[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5487 23
27564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닌텐도 뮤지엄에서 가장 근본있다는 컨텐츠
[180]
ㅇㅇ(211.222) 10.26 39853 162
275640
썸네일
[카연] 군인이 버스에서 어린 아이를.... 망가
[203]
불효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30836 252
27563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이념으로 갈라진 미국.jpg
[961]
ㅇㅇ(124.111) 10.26 38634 74
275635
썸네일
[만갤] 네웹 이용자수 재증가.......트위터 분노...... jpg
[491]
만지생(1.224) 10.26 38501 365
275633
썸네일
[야갤]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현재 '비상' 걸린 한국 상황
[538]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42441 197
275631
썸네일
[U갤] 뉴비들은 모르는 UFC 선수들의 의외의 사실
[1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33275 120
275630
썸네일
[기갤] 일본 브루노팬들 정병오게 생김
[605]
긷갤러(211.46) 10.26 47837 229
275628
썸네일
[싱갤] 과학과학 어제자 네이쳐, 지구온난화 해결의 한 발자국
[433]
킹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38924 510
275626
썸네일
[야갤] 애플 AI 서버 해킹할 수 있는 사람에게 백만 달러 현상금 제공
[287]
야갤러(221.157) 10.26 32559 91
275625
썸네일
[만갤] 만화의 힘...jpg
[261]
하늘섬에간폐관수련파계승예아안될거뭐있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33104 297
275623
썸네일
[써갤] 채널A에서 공개된 하이브 보고서 추가 내용
[40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24820 175
275621
썸네일
[코갤] 우크라 "북한군 27∼28일 전투지역 투입 예상"
[233]
ㅋㅋ.(116.47) 10.26 17732 76
275618
썸네일
[야갤] "왜 아줌마라고 불러?"…주차 실랑이 하다 '쿵'
[606]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29827 245
275616
썸네일
[대갤] 韓에서 참교육 당한 민폐 흑인 유튜버... 日에서는 활개친 이유는?
[858]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48899 609
275615
썸네일
[스갤] 삼성 레전드 떴다 ㅋ ㅋ ㅋ jpg
[429]
맛갤러(175.203) 10.26 50124 259
27561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머신 위주로 운동하라는 보디빌더
[501]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33481 309
275611
썸네일
[야갤] '150cm 40kg' 기자에게도 처방…위고비,
[290]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28997 76
275610
썸네일
[기갤]  "다 믿지는 마" 이홍기 의미심장 글
[283]
ㅇㅇ(118.235) 10.26 38573 80
27560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갱스터식 사격.jpg
[177]
99대대통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33784 267
275606
썸네일
[야갤] 36주 낙태 사건 반전 화장한 아이 시신 더 있다
[3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24966 270
275603
썸네일
[카연] 사랑니 뺐다가 백혈병 발견해버린.manhwa 上
[588]
5시2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30607 617
27560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미용과 고딩들이 생각하는 자기 미래의 월수입
[9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49738 320
275600
썸네일
[일갤] 아키타 2일차
[39]
히사히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10637 38
275598
썸네일
[주갤] 요즘 한국여성들이 갑자기 꺼내는 말.jpg
[1667]
ㅇㅇ(211.234) 10.26 77332 2189
275596
썸네일
[대갤] 日유명 전자기업 파산... 2000명 일시 해고에 열도가 충격
[563]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34534 274
27559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소드아트온라인 VR의 이상과 현실
[2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26473 173
275593
썸네일
[디갤] 폰카 RAW 파일을 조물딱 조물딱. 은근 보정 잘 됨
[41]
정배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13785 33
275591
썸네일
[야갤] 프로포즈를 못했다는 박주호 전 축구선수 jpg
[288]
야갤러(124.51) 10.26 26764 365
27559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러시아 고프닉과 하드바스에 대해 ARABOZA....
[10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14848 77
275588
썸네일
[카연] 꾸무스타! 하야스!
[26]
기모띠대마왕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10442 28
275584
썸네일
[바갤] 개천절 연휴 일본 바리 - 1. 바리가기 전 준비, 부산에서 배 타기
[24]
Albed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8743 21
275582
썸네일
[싱갤] 고전) 싱글벙글 머리카락 서열.jpg
[309]
보추장아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44322 174
275580
썸네일
[군갤] 이란의 핵무기 개발:AMAD 계획-프로젝트 110 (1편)
[20]
Anthrax83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10679 31
275578
썸네일
[스갤] 현재의 삼성을 예견한 스티브 잡스.jpg
[683]
ㅇㅇ(211.214) 10.26 44236 893
275576
썸네일
[싱갤] English Breakfast 이야기
[47]
도시드워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15699 29
275574
썸네일
[기음] 히로시마 여행에서 먹은 거 - 2
[33]
레트로만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10003 32
275572
썸네일
[카연] 이세계 고라니.manhwa
[76]
몬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17550 228
275570
썸네일
[잇갤] 2024 시즌 NFL 7주 차 경기 결과
[42]
TB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8552 28
275568
썸네일
[싱갤] 감동감동 소파에서 잠든 아이 옆에 지키는 고양이
[167]
파란물까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6 23443 9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