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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다녀온 북알프스 종?주

땅토마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4 09:30:02
조회 6316 추천 29 댓글 27

https://gall.dcinside.com/climbing/62804

 


7년쯤 전에 갑자기 땡겨서 북알프스 종주 함 할려고 갔다가

악천후로 야리가타케만 오르고 내려온 기억이 있읍니다

같은날 다이기렛토행을 감행했던 한국인 여자 두분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지역뉴스로 접하긴 했는데

자세히는 기억 안납니다 ㅎㅎ..

폰 꺼내기도 힘들어서 사진도 못찍고 헐레벌떡 올라갔다 내려오기만 해서 아주 원통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항상 다시 함 갔다 와야 하는데.. 하며 어영부영 국내,일본 딴 산이나 가다가

이번 여름휴가때 마음을 먹고 갔다오기로 함


일본등산앱 YAMAP의 3D 기록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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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유온천에서 버스타고 도착하자마자 비가 처옵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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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씩 개이길 기도하면서 둘레길을 걸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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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사와 지나면서 구름이 걷힙니다 오예 우의를 벗고 열심히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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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그래도 맑았는데 멀리서 보니 구름이 그냥 정상에 걸려있더라구요

포기하고 다시 우의입고 가방커버씌우고 천천히 올라감

4km 인가 5km 남기고 1000m를 처올리는데

7년전에 고산병인지뭔지 두통이 심해진 기억이 있어서 그냥 천천히 올라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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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가타케산장 도착

일본 한국아재들 심심하면 밖에 나와서 혀를 끌끌차면서 희망적 관측으로 날씨 여부 관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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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가타케 정상이 저기 바로 앞에 있는데 왜 가질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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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면 올라오고있는 한 팀 보일지도





저는 갑자기 저체온증 와서 오들오들떨면서 물기말리고 옷갈아입고 밥 나오는거 얻어먹고 그냥 눈붙이고 쉬기로



밤에 잠도 잘 안와서 새벽3시에 수시로 들락날락하면서 날씨 관측중인데

어느 순간 구름들 걷히면서 은하수 단면 보이고 달도 보여서 가장 중요한 이틀째 산행에 대한 희망을 불태움

아재들 아줌마들 대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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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 밥나오기 직전 과제 해치우듯 야리가타케정상 마저 등반하는 사람들(잘보면 정상에 사람들 그림자 촘촘히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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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교통정체의 양상을 보임

여기 올라갈때만해도 재미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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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가타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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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다본 야리가타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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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몰려오는거만 보면 화들짝놀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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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 흇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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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깨끗해서 그런가 저 멀리 후지산도 보이네요 


갈길이 멀어서 얼른 내려와서

다이기렛토 및 키타호다카다케로 향함





야맵3D기록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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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나카다케와 미나미다케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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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등장하는 만?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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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지말라고 그럿게 이야기를 했는데

기어코 올라가서 인스타용사진 찍는 한국 산악회 형님눈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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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다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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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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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다이기렛토로 팍! 내려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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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기렛토와 하세가와피크, 키타호다카다케 방면


희한한게 다 길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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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기렛토 진입 직전 뒤돌아본 내려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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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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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가와피크에서 한숨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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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호다카다케 올라가는 절벽에서 지나온 능선을 구경







사진 너무많다고 더 안올라가네요 다음글에 계속



저번에 다녀온 북알프스 종?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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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도착한 키타호다카다케 산장

여기서 점심식사를 주문할수있습니다 저는 안먹고 대충 쉬다가 키타호다카다케 정상이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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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바로 뒤편에 정상이 있음(다음 능선으로 길이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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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올라왔는데 또 확 내려가야함 



모르고 온건 아닌데.. 업앤다운 나올때마다 으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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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가려서 안보이는데 왼쪽 상단이 아마 마에호타카다케 인듯


날씨가 재차 나빠지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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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 호다카다케산장 가는길에 있는 가라사와다케


이거땜에 길을 잘못들어서 잠시 알바를 즐김

지나가다 사진 찍어달라던 일본인 여2남1 파티가 아니었으면 좀 더 헤맸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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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나빠지고~

오늘의 목적지 호다카다케산장 도착 

여기서 저녁아침 얻어먹고 하산할 계획입니다



이 날 정도로만 날씨가 좋았어도 다음날 오쿠호다카다케~잔다름~니시호다카다케 의 코스를 즐기는건데

도저히 날씨가 저쪽으로 갈 상황이 아니었음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마에호다카다케 방면으로 가기로 함




두통과 주위 형님들 코골이에 잠못이루고 새벽에 하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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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다카다케산장 바로 앞에 오쿠호다카다케 정상이 있읍니다

여길 올라야 카미코치 방면으로 하산이 가능


비바람이 심해서 먼저 가던 부부들 가방커버가 벗겨지고~


저도 15분쯤뒤 가방커버가 벗겨져서 절벽에 매달려 구름사이로 사라지는 연두색 커버를 구경만 할수밖에 

없었읍니다

덕분에 이날 가방 흠뻑젖음 아 다음부턴 커버 하나 더 준비해야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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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코치로 하산 완료

날씨 이슈로 마에호타카다케는 엄두도 못내고

체력도 없고 몸은 너덜너덜하고 사진도 별로 못찍고

약간 찝찝함을 남긴 종주이긴 했는데 어쨌든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그걸로 만족합니다


언제 또 갈진 모르겠는데 다음번엔 잔다름~니시호타카다케 방면으로 꼭 종주할수 있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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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후 숙소 가기전 다카야마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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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관광객 ㅈㄴ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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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명?물 된장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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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코치~야리가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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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가타케~호다카다케산장



확 내려갔다가 확 올라가는 곳이 다이기렛토인듯


상상했던만큼 위험한 구간은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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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호다카다케 거쳐서 하산한 경로





감사합니다






출처: 등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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