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무민》이 은유한 전쟁의 참상앱에서 작성

물레빌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6 15:50:01
조회 13518 추천 95 댓글 76

3eb5c532f1d72ab57ab0d5be5bd42034587649b871adda9cd70827bc34a051a07eedd2144a601887b0badefb49cf5a

무민의 작가 "토베 얀손"은 1914년생으로, 무민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무민 가족과 대홍수》가 출간된 건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다다른 순간이었다.

그리고 1년 후인 1946년, 무민 시리즈 두번째 작품《무민, 혜성이 다가온다》가 출간되었는데, 작중에 이러한 구절이 나온다.

19b2c623daf839a87dacd9bb29f22b301e7b2e700c80382a014a042742360a43d16f122c83cadcf4cc1a6892020e0efd28ce17a2807e0ef00327

"모두 동굴 가장 구석진 자리에서 서로를 꼭 부여잡은 채 동굴 지붕에 놓인 욕조 속으로 운석이 쏟아져 내리는 소리를 들었다.
(중략)
온 바위산이 흔들렸고 온 땅이 진동했으며 혜성의 겁먹은 울부짖음이나 지구의 비명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모두 아주 오랫동안 서로를 꼭 부여잡은 채 가만히 있었다. 바깥에는 부서져 버린 산과 조각나 버린 들판의 메아리가 요동치고 있었다. 시간은 무시무시하게 천천히 흘렀고 모두 각자의 고독 속에 빠져 있었다."

0eb2dd23f19f31a82392d9ba1bd82a31b7dc0a65653a0b4441edddf02724026c3eac2a06ee46dc9f37

《혜성이 다가온다》는 어느 날 지구로 혜성이 날아오기 시작하고 무민이 혜성을 막을 방법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하지만 모험의 과정에서 알아낸 거라곤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정확한 시간 뿐. 혜성을 막을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무민은 새로 사귄 친구들과 고향으로 돌아가고, 마침내 혜성이 충돌하길 기다리며 위의 묘사가 나온다.

혜성은 무시무시한 존재다. 혜성이 다가오자 무민이 사는 지구의 많은 것이 파괴되어갔다. 처음에 무민 마마의 정원, 그 다음엔 숲, 그리고 바다.

25b2c535e0c175a968f2c2ba00d46937aaf8e75a463a71a1d773c698250d1634f0bb88978371ecef495db0bcbc20d3db4a418b2cf1d27dabe16f277b5e82716b21bcf3ff56c3a005b9dc2b4b1d6d00e61ca9a3c407528a29ff36

(소멸된 바다의 밑바닥을 건너는 무민 일행)

0eb2dd23f19f31a82392d9ba1bd82a31b7dc0a146c2501616ba7d4de00556a307f1fe9

사라진 숲과 바다 위에 남은 건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오물뿐. 골짜기의 이웃들은 두려움에 기약 없는 피난을 떠나고 말았다.

무시무시한 혜성의 정체는 무엇일까?

0f9fe319b78269f33ee986e64682706b667823306052cb25edcf1085bc11638805d30bae97

혜성이 상징하는 것은 다름아닌 전쟁, 특히나 2차대전의 미사일이다.
동굴 속에 숨은 무민 가족은 방공호에 모인 민간인들이며, 파괴된 자연과 피난가는 이웃들도 전쟁의 참상에 대한 은유이다.

무민의 작가토베 얀손은 2차 세계대전의 기간 동안 이 모든 걸 겪었다. 전쟁 당시에 느꼈던 불안과 공포를 작품에 녹여낸 것이다.
토베 얀손의 전기를 다룬 책 <토베 얀손, 일과 사랑>을 읽으면 좀 더 많은 것이 보인다. 작중 전쟁 중의 춤과 노래에 대한 이런 구절이 있다.

"슬픔과 음울함을 물리치기 위해 모든 이가 내일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열광적으로 먹고 마시며 노는 사교모임이 여기저기서 열렸다. 전쟁중임에도 사람들은 춤을 추고 싶어했고, 토베는 원래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다.
(중략)
전쟁으로 피폐해진 마음은 종종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이어졌다. 모두 걸낌없이 마시고 미치광이처럼 춤을 췄고, 입씨름하며 웃어댔다. 전쟁이 가져온 불안감과 술기운이 뒤섞여 사람들이 고삐 풀린 채 감정을 터뜨리는 모습에서 토베는 절박함을 보았다."

이때의 경험 또한 반영된 장면이《혜성이 다가온다》에 나오는데, 바로 무민 일행이 춤을 추는 장면이다.

19bcde35f6db2ea72392c3a01bd8283c2905202912713d1d08b2e19d58046e27f0737550

긴 여행과 혜성이 망쳐놓은 기후에 지친 무민 일행은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무도장에서 파티를 벌였다.
요정, 작은 동물들, 바이올린 키는 귀뚜라미 등. 그들은 오로지 춤추고 노래하는 것에만 집중하며 즐거워한다. 혜성이 몰고 올 재앙은 애써 신경쓰지 않으며. 마치 토베 얀손과 친구들이 미사일의 공포를 잊고자 춤을 춘것처럼.

이때가 혜성이 오기 불과 사흘 전이었다.

하지만 외면한다고 해서 혜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혜성이 가까워질수록 그 빛은 점점 강렬해져갔고, 그럴 수록 지구가 멸망한다, 막연했던 불안함은 고향 땅이 파괴될수록 강해졌다.

무민 일행이 한계에 다다른건 바닷가에 당도했을 때였다. 혜성 때문에 바다는 사라져 있었고 무민은 이제 그 불안이 현실화되었다는 것을 직시해야만 했다. 망연자실한 무민 일행에서 가장 절망한 건 다름아닌 "스너프킨"이었다.

0cb3d46bcc9f1ea362ab9b991fda217074d1fea09725a36c8bf51441011f5cf0486e1e82cf182ad238e4db150b48b6

하지만 스너프킨은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아 소리쳤다.
"다 사라져 버렸어! 바다가 얼마나 아름다웠는데! 이제 배도 못 타고, 수영도 못 하고, 커다란 물고기도 못 봐! 집채만 한 폭풍도, 투명한 얼음덩이도 없어! 달빛 비치는 바다를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니! 바닷가도 바닷가라고 부를 수가 없어. 이젠 아무것도 아니야!"

스너프킨은 오열에 가깝게 소리치며 절망했다.

2cef8470b6d43bf13ceed5e644d37769899cd9a9696304fe7b6eedded04af75be863c3699a26f3810249a92aebe64af8be

스너프킨.
무욕의 가치를 주장하며 언제나 걱정없이 살아가는 방랑자 소년.

《혜성이 다가온다》에서 처음 등장하여 무민의 친구가 된 스너프킨의 역할은 언제나 무민의 고민을 달래주는 것, 성급한 스니프를 진정시키는 것처럼 어른스러운 역할이었다. 하지만 그토록 침착하고 유유자적한 스너프킨이 주저앉아 절망하는 모습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꽤나 충격을 줘서,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인지를 상기시킨다.

그리고 절망한 스너프킨을 달래준 건

7fed8272b58569f251ee82e54083777306d1d5c95d2bd2307c97b1a2e2e8aa1a

다름아닌 무민이었다.

"무민은 황량한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빛나는 불덩어리가 다가오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을 지구가 얼마나 두려워할지 생각했다. 또 무민은 자신이 세상 모두를, 숲과 바다와 비와 바람과 햇빛과 풀과 이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그리고 그 모든 것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라져버린 바다의 밑바닥에서 야영하며 무민은 생각했다.
고향에서 보낸 일상들. 호수에서 낚시를 하고 바닷가에서 수영하고 숲을 돌아다니는 나날과, 사랑하는 부모님이 해주는 맛있는 식사와 즐거운 이야기. 아무 걱정 없이 잠들 수 있는 아늑한 침대,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소중한 친구.

파괴되어가는 자연과 피난 가는 이웃들을 바라보며 무민은 일상의 소중함을 상기했다.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그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말이다.

일상의 붕괴, 혜성이 의미하는 본질적인 상징은 그것이다. 전쟁은 일상의 붕괴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 모든 끔찍한 상황에 잠 못 이룬 무민은

7fed8272b58569f251ee82e541807773078f513ae3c50d395b019ddf9333b593

엄마라면 어떻게든 해줄 거라며 막연한, 너무 막연해서 덧없기까지 한 희망을 품었다.
전쟁 속의 어린 아이가 가진 무력함을 떠오르게 하는 대목이다.

20b2df2becdc75a17cbad3a11fdf2370f0a69693dcd74d298851fc973b6253520f914203049f8bec62f12096b1514eb9fdc6944d3bfd14eb8b4af51cbd30cf458397d17da9d4

(바다를 사랑해서 무민 이야기에 바다 얘기를 많이 넣은 토베 얀손. 그 바다가 사라졌다는 내용은 여러 생각을 들게 한다.)

0eb2dd23f19f31a82392d9ba1bd82a31b7dc0a6560340b4859ba99ea30031c566f18016fc79fe1888e24

《무민, 혜성이 다가온다》의 결말은 다음과 같다.

혜성은 지구에 충돌하기 직전 변덕을 부려 우주로 돌아가, 다시는 지구에 찾아오지 않았다. 혜성이 사라지자 그것이 몰고왔던 재앙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숲과 바다는 원래 모습을 되찾고, 피난 갔던 동물들도 골짜기로 돌아왔다. 이후에 나오는 무민의 이야기에서 혜성의 위협은 그런 게 있었냐는듯 다시는 언급되지 않았다.

7d8bfa20fff601852380ce9307e20c6cb4efa84503e2c49c86a99f58e021c80cb38473f6bed5a42a1fc3c12efd83451a8c9a8f6b57df7260914d9d63aab5243993a51919bc29ddb68c07eeaba39d0abe8ad05e4226959c4425651ea7d4c8a1f2f728c830bb0a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폭격당한 도시는 끔찍한 잔해로 변모했다.
전쟁에 나간 많은 이들이 돌아오지 못했다.

전쟁만 끝나면 모든 게 평화로웠던 전쟁 전으로 마법처럼 돌아가리라 모두가 믿었지만, 전쟁의 참상은 오래토록 그들의 삶을 따라다녔다.

전쟁의 참상 속에 살던 사람들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길 바랬다. 위치적인 의미만의 고향이 아니라, 평화롭고 말끔한 기억 속의 그곳으로.
하지만 그들이 마주한 건 무너져버린 일상의 결과 뿐이었다.

7aecf12ec9eb35827ff4fafb29f007021d20b92ecbeea1a49843ad53da8ead7891d31499ae02160d99b67fdd9252d42a

무민에서 혜성이 사라지자 그로 인했던 재앙이 원상복구되는 결말은 토베 얀손이,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간절히 바랬던 소망을 반영한 게 아니었을까.

혜성이 사라진 세상을 바라보며 기뻐하는 무민 가족.《무민, 혜성이 다가온다》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마무리된다.

7fed8272b58569f251ee82e54f8575732fd0b3d58529d27b28d374501f260228


출처: 애니-유럽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95

고정닉 27

1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거짓말하면 바로 들통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02 - -
이슈 [디시人터뷰] ‘더 인플루언서’ 케지민, 트렌드를 이끄는 틱톡커 운영자 24/09/05 - -
26142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의외로 쥬라기공원이 배낀 심형래 영화 장면
[178]
ㅇㅇ(1.228) 09.02 24741 115
261417
썸네일
[기갤] 성큼 들어가 냅다 '활활', 돈 잃은 원한에 지른 불?.jpg
[1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10943 74
261415
썸네일
[야갤] 민희진, 뉴진스 노예 계약 총정리 ㄹㅇ...jpg
[363]
ㅇㅇ(222.233) 09.02 31872 475
261414
썸네일
[싱갤] 교과서에서도 볼 수 있는 19세기 풍자화들...jpg
[125]
수류탄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18388 97
261412
썸네일
[공갤] 달리던 KTX 하부서 화재‥승객 180여 명 긴급 대피
[6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9853 40
261411
썸네일
[야갤] 조국 "문재인 뇌물죄? 제 2의 논두렁 시계 공세 시작".jpg
[53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14382 176
261409
썸네일
[카연] 초등학교 다니는 잠입 요원 만화 <코드네임 김초롱> 2화
[43]
닭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9038 48
26140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다양한 역사관들
[306]
마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16179 89
261407
썸네일
[젠갤] 젠레스존제로 카카오페이 페이백 사기사건 정리
[231]
샴또샴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24607 218
261405
썸네일
[공갤] 탑승거부 당하자…망치 들고와 컴퓨터 박살
[232]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24051 82
261404
썸네일
[부갤] 살아난 한국경제 15개월 연속 무역흑자...JPG
[625]
ㅇㅇ(14.52) 09.02 48139 553
261401
썸네일
[공갤] [딥페] 단톡방 유희거리 될라...졸업사진 촬영거부 확산
[255]
이강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19746 61
261400
썸네일
[야갤] 한국을 취재하는 미국기자들이 꼭 쓴다는 주제
[189]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22586 205
261399
썸네일
[공갤] 오토바이 들이받고 '뺑소니'…차 버리고 사라진 벤츠 운전자
[109]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10946 33
261397
썸네일
[야갤] 폴란드가 한국 무기를 선택한 이유
[214]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18053 95
261396
썸네일
[싱갤] 와랄랄라 시미켄촌.jpg
[214]
ㅇㅇ(211.194) 09.02 41667 393
261395
썸네일
[한갤] [단독] 한동훈 '외국인 투표권 제한'에 이재명 ”협의 가능“
[26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18187 257
261393
썸네일
[특갤] UDT 교육이 진짜 살인적인 이유.jpg
[356]
특갤러(117.111) 09.02 26624 58
261392
썸네일
[공갤] 시골 IT 회사, 알고 보니 성매매 대리 예약 사이트…성착취물 공유까지
[198]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25247 35
26139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가장 키가 큰 농구선수 될뻔한 선수 근황
[308]
Rosinkranr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29047 255
261389
썸네일
[바갤] 이 사고 EV3가 아니라 바이크였으면 죽었음?
[210]
사직실내수영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17273 48
261386
썸네일
[바갤] 상마초 미국 카우보이식 로드 문화 특
[107]
영어연습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16124 104
26138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의외로 동시대인 것
[352]
ㅇㅇ(211.108) 09.02 34855 131
261382
썸네일
[디갤] 백두산 천지
[64]
통신부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8312 41
26138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박준형이 알려주는 영어로 컴플레인 거는 법
[210]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21889 276
261378
썸네일
[야갤] 500만원짜리 횟감...레전드 ㄹㅇ...jpg
[391]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68951 796
261376
썸네일
[중갤] 문재인 뇌물죄 혐의 정리
[594]
찢죄명(114.207) 09.02 29609 763
261374
썸네일
[싱갤] 높은 나무에 올라가 추락하는 뱀.gif
[153]
ㅇㅇ (39.112) 09.02 21428 166
261373
썸네일
[리갤] 24/25 PL 2R 브렌트포드 득점장면 리뷰 . Webp
[14]
xox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8615 38
261368
썸네일
[공갤] 게이랑 트젠이 원하는 차별금지법이 시행되면 벌어질 일들
[521]
ㅇㅇ(221.147) 09.02 25960 574
261366
썸네일
[디갤] A7R5 + 2470GM2 / 유럽에서의 10일 (77MB)
[33]
Amedra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4184 20
261364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여자랑 게임하면 반드시 져줘야하는 이유
[503/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62864 1063
261362
썸네일
[공갤] 몽골제국 기마병들의 엄청난 비밀
[250]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21583 143
261360
썸네일
[무갤] 블라인이 보는 한국인이 불행한 이유.blind
[49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36450 316
26135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거짓을 진실로 바꾸기.jpg
[169]
ㅇㅇ(110.12) 09.02 25213 59
261356
썸네일
[공갤] "숙박비 입금 실수…돌려달라" 여관 돌며 1.8억 뜯어낸 남성
[86]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25241 64
261354
썸네일
[야갤] 어느 목사님이 피시방을 차린 이유
[373]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41298 371
26135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본의 후지산 가림막 근황
[296]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54479 271
261351
썸네일
[군갤] 미국의 정신나간 공중항모 이야기
[182]
우희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31577 156
261348
썸네일
[부갤] 순수입0원 충격적인 자영업 현실
[675]
스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64243 298
26134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김종민에게 1박2일이란..JPG
[248]
Secretp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46337 560
261345
썸네일
[공갤] 초저녁에 아파트 난간을 클라이밍 하듯 올라가서 빈집털이한 절도범
[140]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30339 87
261343
썸네일
[놀갤] 롯데월드에서도 에버랜드 판다월드 푸바오 만난다
[113]
놀갤러(162.253) 09.02 29564 71
261341
썸네일
[야갤] 결혼보다 이혼이 더 좋다는 의사.jpg
[47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58484 587
261339
썸네일
[A갤] 릴본의 충격적인 청년빈곤층 .kbs
[591]
아잉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35493 165
26133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사형수 아들과 마지막 면회
[115]
ㅇ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33524 31
261336
썸네일
[공갤] 무더위에 ‘상의 탈의’ 늘자 민원 속출… “처벌 근거는 없어”
[537]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40278 149
261334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대머리 때문에 망해버린 혁명....manwa
[221]
엘레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 37027 130
261331
썸네일
[자갤] 일본인이 본 한국 운전문화.jpg
[766]
차갤러(122.43) 09.01 44604 645
261329
썸네일
[야갤] 한국이랑 가장 닮은 나라 순위...list
[449]
ㅇㅇ(211.219) 09.01 64979 36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