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AV배우씹덕 초여름 원정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7 01:35:01
조회 33524 추천 91 댓글 121



탁재훈 조차도 빠꾸해서 돌아가는 반문명적인 사회분위기이지만 계속 전진해 보자


[3일차]

어제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술자리를 마쳤지만 그 전의 피로가 쌓인 탓인지 호텔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일정이 있어서 정신없었는데 차라리 잘된 것 같다

새벽부터 일어나 사람 없이 한가한 시부야로 나간다
어지간한 지하아이돌 오타쿠들도 잘 알지 못할 것 같은 출연진으로 가득찬 타이반이 아침 8시부터 시작된다
솔직히 여기서 챙겨봐야할 팀이 꽤 있는데 시간대가 앞쪽에 좀 몰려 잡았으면 좋았을 것을 완전히 드문드문 잡혀있는 바람에 원하는 팀들의 모습을 다 볼 수는 없을 것이다

7cf3da36e2f206a26d81f6e344837c65e0




주말 이른 아침의 공연장은 한산한게 정상인데, 그래도 이 정도면 생각보다 관객이 많이 들어찬 것이다

7ff3da36e2f206a26d81f6e140837664da




솔직히 아직 몸에 피로가 덜 풀려서 정신이 오락가락 했지만, 그래도 TIGHT의 멤버들과 체키를 찍는다
TIGHT는 원래 백야의 카프카 (白夜のカフカ)라는 이름을 사용하다가 작년 하반기에 팀 이름을 바꿨다
현재 멤버는 리리아 (リリア), 해리 (妃理), 나츠카 (金戸なつか), 츠키히 (大﨑月陽)인데, 해리는 어려서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여전히 한국국적이다
나츠카는 예전에 양찬학원음악부 (ヤンチャン学園音楽部) 멤버였을 때 귀여워서 온라인 특전회 몇 번 간 사이인데 이렇게 이 팀 멤버로 들어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7ef3da36e2f206a26d81f6e44f82756fbf




아이돌 공연을 보다가 시간 맞춰 아키하바라로 이동한다
6월 20일 SOD에서 데뷔한 시즈카 (静河)의 데뷔 첫 이벤트가 낮 12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다
좀 이른 시간에 입장해서 대기한 결과 데뷔 첫 이벤트의 첫번째 손님의 영광을 내가 차지하게 된다
소속사 NAX에서도 조금 신경을 쓰는지 유튜브에 올릴 데뷔 첫 이벤트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설마 내 얼굴이 나오지는 않겠지?
사인을 받으며 새로운 도전을 축하한다고 전하고 앞으로 꾸준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79f3da36e2f206a26d81f6e144857d65e0


78f3da36e2f206a26d81f6e443857c6414




곧장 근처의 다른 이벤트장으로 이동한다
Natural High의 프로모션 이벤트에 아카리 노노카 (有加里ののか)가 등장한다
아카리 노노카는 불과 2주 전에 Catfight할 때 봤었는데, 사인받으면서 그 얘기를 했더니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 평가해 달라고 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에 그런 솔직한 평을 전달하면서 앞으로 꼭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더니 활짝 웃어줬다
Natural High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과감한 포즈는 덤인데 가슴에 여권 긁는 포즈는 이번에 처음 시도해 보는 것이었다

7bf3da36e2f206a26d81f6e04487706f5a


7af3da36e2f206a26d81f6e441847d6939




이벤트가 끝나자 마자 숨돌릴틈 없이 신주쿠교엔마에역으로 이동한다
사실 이번에 일본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작년 5월 아이돌을 졸업하고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는 아이돌 오시 하루카 (美和花華)의 생탄제 때문인데, 3만엔 이상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팬을 대상으로 사전에 오프회가 있었다
지금 하루카를 가장 뜨겁게 응원하는 TO급 오타쿠들의 모임인 셈인데, 하루카가 만들어 주는 간단한 간식거리를 나눠먹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옆에서 지켜보니 하루카가 뭘 해도 약간 나사가 빠진 듯 엉성한 면이 있는데 그런 모습도 한없이 사랑스러울 뿐이다
그리고 사인생사진, 한정판M카드도 받고 같이 체키도 찍었다

75f3da36e2f206a26d81f6e24081776f53


74f3da36e2f206a26d81f6e64e87746d0e


7ced9e2cf5d518986abce8954284766d6b34


7cec9e2cf5d518986abce8954782776f3a34




이제 하루카는 저녁에 있을 생탄공연 준비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오프회를 마무리하고, 나는 다시 아키하바라로 향했다
생탄제 시간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았으니 시간 낭비하지 말고 알차게 보내야 할 것 아닌가?
다음 예정 일정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니 SOD 여자사원주점 (女子社員酒場)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오늘 출근 예정 멤버 중에 유일한 AV배우인 카와이 하루나 (河合陽菜) 앞에 자리를 잡았더니 옆자리가 여성 손님이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현재 지하아이돌 오타쿠인데 LOVE IZ DOLL을 좋아한다과 했다

그래도 이렇게 얘기가 나왔으니 LOVE IZ DOLL이 어떤 팀인지 소개해 주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지?
이 회사 아이돌들은 수영복 입고 공연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데, 이 회사에 소속된 아이돌 중에는 심지어 풍속업에 종사하는 여성들로만 구성된 도겐자카69 (道玄坂69)라는 팀도 있다

하루나와 체키를 찍고 나오려고 했는데 옆에 있던 SOD 직원 하루마키 나나미 (春牧ななみ)가 자기도 체키 찍어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총 두 장을 찍게 되었다

7cef9e2cf5d518986abce89547847065dce8




다음 이벤트 시간이 되었으니 이벤트장으로 이동한다
저녁 5시부터 이치노 아오이 (一乃あおい)의 이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치노 아오이는 프로필상 34세인데 직접 마주치니 원래 20대 후반인데 일부러 나이를 속이고 올렸나 싶을 정도로 더 젊어보였다
그리고 다른 것은 몰라도 몸매는 확실히 관리가 엄청 잘 된 몸매였다

7cee9e2cf5d518986abce8954381756e9b52


7ce99e2cf5d518986abce89544827568475b




이벤트를 마치고 하루카의 생탄 라이브에 참가하기 위해 신주쿠로 이동한다
신주쿠에 도착하고 보니 또 1시간 가량 시간이 붕 뜨기에 이번에는 SODLAND에 가서 시간을 죽이기로 했다
슬슬 손님이 모이기 시작할 시간이어서 그런지 좀 인기있을만한 캐스트 앞쪽 자리는 손님이 차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출근 현황판을 보다가 다소 도발적인 생각이 들어서 오늘 출근하신 배우 중에 가장 연장자 앞에 가보기로 했다
호죠 에리 (宝上恵理)는 프로필상 43세로 예전에는 타키가와 에리 (滝川恵理)라는 이름을 사용했었다
나름 유명한 스캔들의 주인공이기도 한데, 사사키 노조미 (佐々木希)의 남편인 와타베켄 (渡部建)의 불륜상대 중 한 명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만나서 얘기해 보니 목소리가 몹시 중성적이고 키가 175cm로 큰데다가 가슴을 포함해 체격 자체도 큰 편이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트랜스젠더라고 해도 속을 것 같았다
대체 이런 진퉁 미시 배우와는 어떤 대화를 해야할지 몰라서 대화의 포인트를 잡는데 좀 어렵긴 했지만 나중에 에리의 오랜 팬인듯한 나이 지긋한 신사분이 오신 다음부터는 그래도 좀 얘기가 수월하게 흘러갔던 것 같다

7ce89e2cf5d518986abce89547807568fcac




사진을 보고 디씨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다 느끼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사실 이 분은 SODLAND 관련 게시글로 한 번 실베에 가신 적이 있다 (내가 쓴 건 아니지만)


갑자기 저 게시물이 생각나서 곧장 찾아서 당사자에게 보여줬더니 너무 재미있어하며 껄걸 웃었다
혹시 저때 온 한국인 기억나냐고 했더니 하도 오래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신다고……

이제 시간 맞춰 하루카의 생탄 공연장으로 이동한다

7ceb9e2cf5d518986abce89545807565a621




정말 오랜만에 신주쿠 IDOL STAGE에 오니 순간적으로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아무 생각 없이 여행왔다가 처음 지하아이돌이란 존재를 알게된 것이 바로 이 IDOL STAGE였다
2018년 2월 13일 낮에 멤버들이 나눠주는 지라시를 받지 않았다면, 그날 하필 일정이 일찍 끝나 심심하던 차에 낮에 받은 지라시를 떠올리지 않았다면, 새로운 장소에 도전해 볼 용기가 없었다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날 하루카가 출근하지 않았다면 내 인생에 지하아이돌 덕질이라는 챕터가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7cea9e2cf5d518986abce8954286716f5e8b




공연은 다소 지연되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24o’clock의 리유니온 무대를 보고 있다보니 나도 모르게 조금씩 눈물이 흘렀다
지금 무대 위에서 공연하고 있는 저 멤버들 한 명씩 한 명씩 졸업하고 마지막에 팀에 해체되는 것 까지 이 자리에서 다 지켜봤었던 그 옛날이 떠올랐다
생탄제 이후에 출연 멤버 전원과 단체샷을 한 장 찍고 물러선다

7cea9d77abd828a14e81d2b628f1766d75d81bd5


7ce59e2cf5d518986abce895478670653598




다시 롯폰기로 이동해 호텔에서 간단히 다시 샤워를 하고 나온다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하루 8겐바를 돌았는데 아직 두 군데를 더 가야한다 (하루 10겐바라니 나 같은 정신나간 새끼도 맨정신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출국시 면세점에서 술을 두 병 샀는데, 지난 5월에 티아 (ティア)가 운영하는 바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한국 위스키에 대한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위스키를 만든다는 사실을 모르는 한국인들도 많던데, 어쨌든 티아의 바에 한국술도 구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온 술을 선물로 들고 캬바쿠라 레드드래곤으로 향한다

7ce49e2cf5d518986abce8954083716ac187




티아가 들어오기 전까지 나가세 카렌 (永瀬かれん)과 또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나가세 카렌이 AV배우로 데뷔하기 전 Japan Airline의 그라운드 크루로 합격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AV배우로 데뷔하기로 마음먹고 입사를 포기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돈
항공사가 연봉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다가, AV배우가 생각보다 많이 못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항공사 직원으로 일하는 것 보다는 벌이가 좋다고 한다
사실 나가세 카렌은 잘나가는 배우가 전혀 아닌데도 이 정도라면 다들 왜 AV배우가 되려고 하는지 대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카렌이 다음달 이후 스트립쇼 출연 일정 잡힌 것을 보여줬다
다음 방문 일정 잡을 때 참고하라고 하는데, 마치 ‘내 알몸 보러와’라고 재촉하는 것 같아서 머리가 좀 혼란스럽긴 했다

7fed9e2cf5d518986abce89542897d6a0ce7




이번 6월은 레드드래곤 14주년 기념 이벤트가 연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그에 따라 14주년 기념 레드드래곤 오리지널 샴페인을 14만엔 (서비스, 택스 별도)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걸 주문하면 코딱지만한 순금 부적을 준다
그런데 오늘 출근한 스탭들이 슬금슬금 방에 들어오더니 자기들도 저 샴페인 못마셔 봤는데 한 잔 마셔도 되냐 물으며 한 잔 두 잔 하다보니 정작 나는 2잔 밖에 못마셨다

7fec9e2cf5d518986abce89544807168b957


7fef9e2cf5d518986abce895428574698628




사전 지명한 티아 뿐 아니라 요즘 계속 얘기하면 얘기할수록 즐거운 나츠메 유우키 (夏目優希)도 장내지명해서 3명이서 문 닫는 시간까지 정말 재밌게 이런 저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유우키가 그렇게 술을 잘 마시는 것 같지는 않은데 술이 좀 들어가면 정신줄을 놓고 즐거워 하는 경향이 있었다
오늘도 구두는 대기실에 던져버리고 맨발로 돌아다니는데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스타일이라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7fee9e2cf5d518986abce89547887c6857e9




캬바쿠라는 앉아서 놀때는 세상 재밌는데 계산서를 받아들때는 재미가 없어지는 신기한 마법이 벌어진다
오늘도 티아에게 애프터를 요청할까 잠깐 고민했는데, 내가 건방지게 너무 자주 요청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오늘은 좀 자제하기로 했다
대신 조만간 티아가 한국에 놀러 온다고 하니 그때 함께 저녁식사나 하는 것으로 약속하고 오늘은 물러선다

가게를 나오기 전에 티아에게 혹시 서양인들도 레드드래곤에 놀러오는 경우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주 가끔 있기는 한데 대부분은 뭐하는 가게인지 모르고 젠틀맨클럽으로 착각하고 오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하긴 포르노가 합법인 나라에서 굳이 포르노가 불법이라 AV만 유통되는 일본의 배우가 뭐 그렇게 신기하겠나?

7fe99e2cf5d518986abce895428477683054




그러나 마지막 밤인데 일찌감치 들어가서 잘 수는 없으니 또다시 PARTY ON으로 향한다
PARTY ON을 너무 좋아하는거 아닌가 싶긴 한데, 솔직히 새벽 1시 넘어서 술마실 수 있는 가게 자체가 많은 것도 아닌데 편한데 자주 다닐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오늘은 오시 댄서 SOMI가 출근을 했으니 또 샴페인 하나 주문해 놓고 공연을 지켜본다

7fe89e2cf5d518986abce89543847d68268a


7feb9e2cf5d518986abce8954387736b00e9


7fea9e2cf5d518986abce895458172698be3


7fe59e2cf5d518986abce89544837768e146




공연 중에 뭔가 머리 위로 날라오기에 보니 걸쳤던 옷에 사인을 해서 객석에 뿌리는 거였다
이런 뜻밖의 굿즈가 생기다니
적혀있는 사인을 보니 댄서 MILAN이 입었던 의상이었던 것 같다

7fe59d77abd828a14e81d2b628f1736ca48e328e


7fe59d74abd828a14e81d2b628f1716bf5d82eb7




솔직히 하루 10겐바를 뛴 상황이라 거의 정신이 나갈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끝까지 다 보고, 댄서 4명한테 베리버킷을 하나씩 선사하고 나온다
순서대로 NAMIKA, SOMI, JUN, MIKA

7fe49e2cf5d518986abce8954389766d2cdb


7eed9e2cf5d518986abce89540817d6ead04


7eec9e2cf5d518986abce89543817c68cb86


7eef9e2cf5d518986abce89543827c65935b




그리고 이런데서 샴페인을 까거나 버켓 이상의 팁을 줬다면 그 댄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해 보는게 좋다
댄서들이 적극적으로 이런 걸 태그달고 올려주니 말이다

7eee9e36ebd518986abce8954280726ff993


7ee99e36ebd518986abce8954287756992a5





[마지막 4일차]

새벽까지 술먹고 들어와 잤기 때문에 다소간 느지막히 기상해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온다
저녁 비행기 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또 알차게 보내고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요츠야에 위치한 공연장으로 향한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본의 아이돌과 조금은 노선이 다른 악곡파 아이돌의 공연이 진행되는데, 올해 2월에 내한공연을 하고 돌아갔던 스이카 (水花)를 보는게 목적이 되겠다

7ee89e2cf5d518986abce8954784746413ad




일요일 아침의 마이너 겐바의 모습은 딱 이런 느낌이다
인구밀도 극도로 낮고 쾌적한 공연장

7ee89d77abd828a14e81d2b628f17064a89985a0




오전부터 바에서 맥주 하나 받아들고 공연을 지켜본 다음, 몇 멤버들과 체키를 찍어본다
아마오토토아프로즈 (雨音とアプローズ)에 혼자 남은 멤버 레이 (彼方玲), 히메모스오케스트라 (ひめもすオーケストラ)에서 구면인 멤버 3명, 유우코 (椿野ゆうこ), 세이나 (百瀬せいな), 마유 (実咲まゆ)
유우코, 세이나 이름으로 그라비아 사진 검색해 보면 볼만한 게 좀 있을 것이다

7eeb9e2cf5d518986abce8954583706f1187


7eea9e2cf5d518986abce8954280756b8818




그리고 오늘의 메아테인 스이카 멤버들과도 체키를 찍는다
순서대로 사츠키 (サツキ), 치히로 (長尾千尋), 루리 (るり), 논 (のん)
논은 순수 한국인 멤버이고, 신멤버 루리는 2019년에 XOXO EXTREME이라는 프로그레시브록 기반의 아이돌에 연구생으로 활동할 때 처음 만난 사이다
다른 멤버들이야 이미 익숙한 얼굴이긴 한데, 루리도 대충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코로나 시기에도 꾸준히 온라인 특전회에 참가한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되었다고 믿기로 했다

7ee59e2cf5d518986abce8954789776a04e6




조금 부지런히 뛰면 막판에 RED-i 의 공연을 볼 수 있으므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아키하바라로 뛰어간다
요즘은 어지간한 지하아이돌 공연도 포스터가 있는게 일반적인데, 내가 처음 지하아이돌 공연 보러 다닐때는 포스터는 커녕 이렇게 타임테이블만 달랑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7ee49e2cf5d518986abce895448671646806




지하아이돌이 뭔지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팀이 RED-i인데 케이팝 아이돌의 느낌과 완전 다른 일본 지하아이돌의 다이나믹한 면모를 잘 보여주는 팀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행히 아직 팬덤 규모가 크지 않아서 물판도 쾌적한데다 오타쿠들이 재밌게 잘 논다는 장점도 있다


이 팀에서 친한파로 아주 유명한 두 멤버 AYARU, MIYU와 체키를 찍어본다
AYARU는 술 잘마시기로 소문난 멤버이고, MIYU는 서울에서 1년간 교환학생을 하고 간 경력이 있어서 한국어에 매우 능통하다
MIYU야 이미 나하고 안면트고 지낸지 오래된 친구고 AYARU는 다음에 팀에서 음주 오프회하면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휴가 내고 와서 함께 술마셔주겠다며 호기롭게 약속하고 돌아왔다

79ed9e2cf5d518986abce895428076640caa




그러고 나서도 대충 한 시간 정도 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또 SOD 여자사원주점에 들른다
가게에 입장해 보니 이른 시간에 두 명의 배우가 출근해 있었고 손님은 나 혼자 뿐이었다
캬루 스타일 배우 아리호시 아오이 (有星あおり)와 미시 전문 배우 후쿠하라 나츠노 (福原なつ乃)
그러고 보니 아리호시 아오이는 가끔 레드드래곤에도 출근하는데 아직 거기서 만난 적은 없었다
특히 아오이하고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자기가 출연한 RED DRAGON 작품을 휴대폰으로 보여주며 자랑하는데, 난 아직도 배우들이 자기 출연한 작품을 이렇게 대놓고 보여주면 대체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당황스럽긴 하다
그리고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케이팝스타와 사진 찍은 걸 보여줬다
대체 어디서 만났냐고 했더니 KANYE WEST가 도쿄 왔을 때 일본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수의 연예인들을 초청해서 파티를 했다고 한다
보통 연예기획사 차원에서 서로 연락이 되어 소속 연예인들을 참석시킨다고 하는데,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초대되었기에 케이팝스타와 AV배우가 동시에 파티에 초대되는지 신기하긴 했다

79ec9e2cf5d518986abce89547857c6a0c4e




그리고 나리타로 향하는 스카이라이너에서 잠시 기절했다가 공항에서 저녁을 먹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이번 원정에서 만났던 인물들에게 잘 도착했냐는 연락이 쏟아지긴 했는데 한국 땅 밟자 마자 또 원정가고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79ef9e2cf5d518986abce8954386776cb263






출처: 이시카와 미오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91

고정닉 21

4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남녀 팬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30 - -
267835
썸네일
[싱갤] 냉혹한 일본인이 만든...한국에 대한 상상과 현실의 세계...jpg
[385]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7547 582
267834
썸네일
[흑갤] [디시패치] 소속사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이왜진?
[290]
ㅇㅇ(118.235) 09.26 248140 807
267832
썸네일
[국갤] 오늘 와이프가 돌아왔어요!
[399]
아니마델마르텔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3983 232
267831
썸네일
[야갤] 영어로 말 걸면 흥분한다는 영국인.jpg
[333]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9521 356
267830
썸네일
[이갤] `한석훈 부결` 충격에 국회 정회…與 "여야 협의해놓고
[36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6393 90
267828
썸네일
[주갤] 미스코리아 측 "딥페이크 언급 잘못..." 사과
[380]
주갤러(106.101) 09.26 24865 36
267826
썸네일
[카연] 여자아이 봉득칠과 기회,후기.manhwa
[134]
냐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9041 247
267825
썸네일
[야갤] 롤 2024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뮤비 공개 후 논란, 팬들 비판 쏟아져
[225]
야갤러(221.157) 09.26 19455 62
267823
썸네일
[이갤] 충격반전... 에이프릴 스태프 5인 "왕따 사건? 가해자가 된 피해자"
[451]
슈붕이(146.70) 09.26 24836 155
26782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1971년 여의도 시범아파트.jpg
[225]
운지노무스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1985 115
267819
썸네일
[4갤] 실시간 난리난 서울과기대 상황
[767]
4갤러(14.39) 09.26 46804 287
267818
썸네일
[싱갤] '시간탐험대' 때문에 개그맨 접었던 사람
[346]
예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7247 381
267817
썸네일
[스갤] 드디어 일반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된 챗GPT 어드밴스드 보이스 기능
[178]
ㅇㅇ(154.47) 09.26 25855 104
267815
썸네일
[야갤] 뉴진스-하이브 폭로 기자, 입장 발표 ㄹㅇ
[417]
ㅇㅇ(119.207) 09.26 25687 459
267814
썸네일
[무갤] 필리핀 가사도우미, 통금에 이어 점호 추가 ㅋㅋㅋㅋ
[419]
조선인의안락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5275 209
26781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미국에서 오타니보다도 더 주목받고있는 고등학생
[439]
ㅇㅇ(58.122) 09.26 32531 246
267811
썸네일
[야갤] 바로 핵무기 사용…푸틴, 공식적으로 주문 내렸다
[510]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9389 152
267810
썸네일
[해갤] 프랑스 축구 레전드 티에리 앙리 근황.jpg ㅋㅋㅋㅋ
[236]
ㅇㅇ(208.78) 09.26 27366 157
267809
썸네일
[카연] 도깨비가 너무 강함 2
[34]
김다리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0217 72
267807
썸네일
[주갤] 심폐소생술 안하고 보기만 했다고 인류애 떨어진다는...
[975]
주갤러(118.235) 09.26 33334 651
267805
썸네일
[과빵] 부라보콘의 콘과자를 40년간 만들어온 업체가 망하기 직전인 이유
[511]
ㅇㅇ(45.87) 09.26 28742 216
267803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실베간 캣맘에게 점령당한 아파트 근황
[259]
ㅇㅇ(211.238) 09.26 24892 223
267802
썸네일
[중갤] 요즘 풀피들 깜짝... 지금은 이해하기 힘든 그시절 게임 감성.JPG
[414]
대갓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44828 307
267801
썸네일
[야갤] 면직 위기 처하자 '돌변'...제출한 증거에 제 발 찍은 공무원
[186]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1129 138
26779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청동거울을 복원해보자
[294]
ㅇ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0546 184
267798
썸네일
[일갤] 미야기현 여행 ➁다테마사무네(伊達政宗)의 도시 센다이(仙台)
[33]
집에가기싫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6719 23
267797
썸네일
[상갤] 디디(퍼프대디)의 ㅅㅅ파티에 참석한 유명인들
[312]
ㅇㅇ(115.138) 09.26 48956 245
267795
썸네일
[대갤] 日, 도쿄 중심부 수돗물에서 기름 냄새가... 주민들은 대혼란!
[41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6511 155
26779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에서 너무 목이 말라서 물이 마시고 싶었던 외국인
[213]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49860 406
267793
썸네일
[월갤] 일일외출록 반장 오오츠키 특제 대파 생강 완자전골.jpg
[110]
dd(182.213) 09.26 14958 138
267790
썸네일
[주갤] 한국 출산율 반등 뉴스가 코미디인 이유.news
[79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1356 886
267789
썸네일
[야갤] 버스 표지판에 '경찰 불러주세요'...LA 시내에서 벌어진 인질극
[7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3619 44
267786
썸네일
[싱갤] 바람의나라 클래식 근황.jpg
[388]
포효검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4879 135
267785
썸네일
[중갤] 싱글벙글 오큘러스 퀘스트 근황
[310]
언성을높이지마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5341 211
267783
썸네일
[스갤] 9.10~24 막탄-두마게티-막탄 다녀왔다
[10]
잔재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088 10
267782
썸네일
[흑갤] 최강록은 컨셉 씹덕인지 알아보자.jpg
[295]
ㅇㅇ(1.244) 09.26 60268 1452
26778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쿠우쿠우 근황..jpg
[391]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60976 224
267779
썸네일
[카연] 미1친x이 앵기는 만화 1+2화
[65]
KH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0703 51
267778
썸네일
[야갤] '무려 수십 마리가'... 충남 당진 난리 난 멧돼지 소동
[180]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8659 60
267776
썸네일
[대갤] 中 고위 간부, '우리의 규율은 일본인을 죽이는 것' 발언에 파문
[668]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7622 175
26777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진라면 리뉴얼 시식 후기.review
[395]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4027 104
267773
썸네일
[자갤] 폭우속 강남대로 질주한 '번개맨'…휠체어 시민 도운 버스기사
[82]
ㅇㅇ(91.219) 09.26 15875 58
267771
썸네일
[보갤] 민주당 금투세 한달후 결론 결정
[415]
후진타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7139 230
267770
썸네일
[필갤] 중딩 필린이 사진 쪄옴
[52]
중딩필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0507 50
267769
썸네일
[야갤] 30조 마이너스 2년 연속 세수펑크
[528]
ㅇㅇ(112.163) 09.26 14997 182
267767
썸네일
[기음] 이탈리아에서 아메리카노 불법이라는 파브리 ㅋㅋ
[272]
ㅇㅇ(149.88) 09.26 22996 245
26776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춤 장르 중 유독 불공평하다는 장르
[216]
초능력화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3811 103
267765
썸네일
[중갤] 새벽에 공개된 고스트 오브 쓰시마 후속작 일본 반응
[311]
언성을높이지마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1792 146
267763
썸네일
[중갤] "김건희 사기꾼 기사, 한국대사관이 '삭제' 요구했지만 거부"
[23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2044 159
267762
썸네일
[카연] 우주개새끼 철민이 71
[41]
수지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8351 6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