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니카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눈 덮인 벌판이 나왔다
일찍 일어난 탓에 피곤해서 휴게소에 들렀을 때 커피 하나를 샀다
밀크 커피인데 딱 레스비 맛이 났다. 입 냄새 지림
영하 15도 인거 치고는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오히려 부산보다 안 춥던데
크리스마스 트리
생각보다 엄청작았다.
다들 사진찍기에 진심이었다
탁신관. 비에이를 중심으로 찍은 사진 갤러리
내가 찍은 나무가 더 잘 찍은거 같은데, 내껀 안걸어주나
점심에 먹었던 나폴리탄
비에이에선 준페이 새우도시락이 그렇게 유명하다던데
나는 새우튀김 별로 안좋아하고 기다리기도 싫어서 돌아다니다 먹고싶은걸 먹었다
토마토 케찹 베이스라
토마토스파게티 맛이 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였다
소시지 야채볶음에 파스타를 비벼 먹는 느낌이었다.
나는 인기 메뉴인 나폴리탄을 주문한다
몇 분 후 ,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일본식 커피
옛날식 커피라 그런지 설탕을 안 넣으니까 너무 쓰더라
식사후 산책을 했다
마을이 정말 평화롭다
일자리를 잃어버린 놀이터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인
흰수염 폭포
진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너무 많이 기대를 한 탓일까
실물을 마주하니 생각만큼의 감동은 없었다
날이 좋아 대설산이 보였다
배경이 영화 cg 같다
이의로 폭포보다 산이 더 감동적이었다
닝구르테라스
너무 일찍 도착한 탓일까, 날씨가 좋았던 탓일까
애매하게 어두운데 조명이 켜져있지 않아서 별로 이쁘지 않았다
30분만 뒤에 왔으면 진짜 이뻣을텐데
그렇게 투어가 끝나고 삿포로로 돌아왔다
지하로에서 찍었던 코난
아마 이번 극장판이 하코다테가 배경이라 행사를 하는거 같았다
홋카이도에 가면 먹어봐야할 1순위라는
징기츠칸
솔직히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다
처음 먹어보는 고기 맛이었다
일단 확실한건 양고기인데 누린내가 전혀 없었다
여행 마지막 날을 기념하기 위해 타치노미에 또 왔다
먹어보고 싶었던 우롱하이랑 우메슈를 마셔봤는데
매번 맥주만 시키다 다양하게 먹어보니 재밌었다
메뉴 추천을 부탁 했는데 이걸 추천 해주셨다
~~~이카 라길레
음.. 뭐 오징어 음식인가 했는데
사장님이 이거 좋아하는 한국인은 못 봤다 해서
' 무슨 오징어길레 다 싫어 하지 ' 궁금해서 시켜 보았다
절인 꼴뚜기가 나왔다
짠맛 MAX였다.
평소에 짜게 먹는 편인데도, 진짜 일본 짠 맛은 따라 갈 수 가 없었다
옆 사람 보고 괜찮냐고 물어 봤는데
안짜고 맛있다 했다
이게 안짜다고...?
이시노씨랑 타카씨
가게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두분이서 " 이 노래 오랜만에 듣네요, 보아 노래죠? "
라며 서로 대화 하고 있었다
보아? 내가 아는 그 보아인가?
일본에서 활동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진짜구나
한국인인 그 보아 맞냐고 물어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타카짱이 삿포로 토박이라길레,
눈축제 볼 거 진짜 없는데 왜 유명한거냐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았다
자기도 매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왜 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자기는 안간다고
역시 그 동네 사람은 지역축제 안 가는건 똑같구나
한참 이야기를 이어가던중,
이시노상이 우리보고 캬바쿠라 가자고 계속해서 꼬셨다
계속해서 권유하길레 왜 그렇게 가자고 하는지 물어봤는데
삿포로 캬바쿠라가 일본 전국에서 가장 핫하다고 그랬다
가게에서 중간 중간마다 불이 꺼지는 시간이 있는데, 만져도 되는 타임이 있다고 하셨다
딴 지역은 유료인데 여기는 무료레
진짜 문화 충격
타카짱이 끝까지 거절해서 가는건 결국 무산 되었다
나도 가보고 싶었는데.., 이런데는 혼자 가보긴 그러니까
갈 꺼면 바니걸 있는 곳으로 가레 거기가 좋데
진짜 마인드가 다르더라
종업원분이 " 셋이서 가면 되지 왜 안가요? 여자친구라도 있어요? "
타카씨가 없다고 하니, 없으면 가도 괜찮지 않냐고 했다
이런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한다고?
2차 문화 충격이었다
2월 7일 수요일
진짜 거짓말이지? 벌써 16일이 지났다고?
집에 가야 한다고?
잘 있어 니카짱....
니카야~ 앞으로는 아저씨 말씀 잘 듣고 건강해야 한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 오야코동
나카우에 방문했다
계란이 포슬포슬하고 뜨끈한게 아침부터 속이 든든했다.
스스키노에서 공항 버스를 기다리는데
삿포로 역부터 태우고 오느라 항상 만석 이었다
자리가 없어서 안 태워주는 줄 알았는데
트렁크에 캐리어 넣을 자리가 없어서 자리가 있음에도 떠나간거였다
가방이었던 나는 앞사람 건너뛰고 프리패스로 탑승했다
후쿠오카로 경유하기에 국내선으로 왔다
올 때도 국내선, 갈 때도 국내선
국제선은 한 번도 못 봤네
치토세 공항 국내선은 볼게 많기에
또 눈 내려서 길 끊기기 전에 일찍부터 와서 구경하기로 했다
로손 가라아게 쿤
편의점 갈 때마다 먹어보고싶었는데
비행기 기다리면서 먹어보기로 했다
치킨인줄 알았는데 치킨 너겟이었다
가격이 싼데 양이 진짜 많았고 대게 맛있었다
후쿠오카 공항 생각보다 크더라
국내선에서 국제선 가는 셔틀버스로 20분이나 탔다
그덕에 안그래도 후쿠오카는 한국인들 많아서 출국장 밀릴텐데
혹시나 늦을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줄이 빨리빨리 줄었다
이렇게 앞자리에서 앉아보긴 처음
신기해서 찍었다
한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진짜로 끝이네
길게 느껴졌던 여행이 막을 내렸다
살면서 혼자서 여행은 꼭 해봐야 한다는데
꼭 그런거 같진 않은거 같다. 평소에도 혼자서 잘 다녀서 그런가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새로운 문화도 경험해 보았다
불행했던 경험도 추억으로 남겠지
이렇게 길게 여행 다녀왔는데도 아직도 못 해본게 이렇게 많다니
역시 일본은 가도가도 재밌는거 같다
24.01.23 ~ 24.02.07
16일간의 일본 여행기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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