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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산과 최배달이 싸울뻔 한 일화.jpg앱에서 작성

ㅇㅇ(220.68) 2024.06.13 09:30:02
조회 20774 추천 106 댓글 165

1954, 일본에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프로레슬링 경기가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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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외국인 선수들을 가라테 챱으로 때려눕힘으로써 패전에 좌절해 있던 일본인들에게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주며, 

‘일왕은 몰라도 역도산은 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부와 명예를 누리던 한국계 일본인 프로레슬러 ‘역도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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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언 주짓수의 전설 엘리오 그레이시의 팔을 부러뜨린 것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유도 선수, ‘기무라 마사히코 시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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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첫번째가 역도산, 세번째가 기무라이다)

사실 본래 이 둘은 태그팀 파트너였다.

‘기무라가 당하고 있으면 역도산이 나와서 경기를 정리한다’라는 기무라가 약자로 묘사되는 스타일로 대부분의 경기를 하였는데,

그러던 중 기무라가 ‘진검승부로 하면 내가 이긴다’ 라는 발언을 하여 벌어진 경기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사실은 쇼의 일부.

첫판은 무승부, 둘째와 셋째 판을 한 판씩 주고받아 결국 무승부로 끝나도록 되어 있었으며, 
이것을 아는 사람이 역도산과 기무라 외 한 명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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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최배달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극진공수도의 창시자 최영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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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이 기무라, 맨 오른쪽이 최배달이다)

여러 무술을 배워야 한다던 최배달은 기무라의 유도 후배였으며, 
둘은 둘도 없는 절친이었다.
최배달은 시합 전 기무라에게 이 시합이 무승부로 끝날 것이라는 걸 미리 전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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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레슬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듯이, 
이 경기는 기무라가 고의인지 실수인지 역도산의 가랑이를 발로 찬 뒤, 역도산의 일방적인 잔혹한 폭행으로 이어졌다.

그렇다. 바로 그 유명한 ‘쇼와의 간류지마 사건’인 것이다.



이를 지켜본 최배달은 당연히 분개하며

“역도산 이 비겁한 새끼, 나랑 붙어!”

라고까지 외치며 역도산과 한판 붙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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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언제나 보디가드들에 둘러쌓인 역도산과 붙을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고,
결국 역도산이 단골이던 동경 나이트클럽에서 역도산과 조우한다.

역도산이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고 한마디 하려던 순간, 
최배달이 뛰어나가 외쳤다.

“역도산! 나와 한판 붙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대결을 신청하면 역도산이 피하지 못하고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역도산의 행동은 최배달의 예상과 달랐다.

자신과 기무라와의 일에 제 3자가 끼어들자 화가 난 역도산은,
들고 있던 쇠파이프로 된 마이크 삼각대를 거꾸로 쥐고 휘두르며 최배달과 대치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둘은 그저 서로 노려보며 대치만 하다 끝이 나 버렸다.


필자의 생각이지만, 

역도산은 이긴다 해도 얻을 것 없는 너무나 잃을 게 많은 싸움이였고,

최배달은 설령 자신이 이긴다 해도 역도산을 따르는 무리에게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양측 모두에게 얻을 것이 없는 싸움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비록 둘의 싸움은 싱겁게 끝나 버렸지만, 

훗날 역도산의 제자인 김일이 ‘최배달이 스승 역도산을 모욕했다’며 결투를 신청한,
마치 데자뷰와도 같은 사건을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 dc official App


출처: 프로레슬링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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