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세계화의 재구성: 세계화가 저물가 기조를 만들지는 않았다?앱에서 작성

낭만자산운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9 11:10:01
조회 11039 추천 46 댓글 58

23bcc322e4c375aa61b8d9f801d92d29eee0127860da25fa8d70a08cb42c58

2bb4d733f7d707f751f2e9e746837402005c7c68219a3f154dc8f621815c080c5d3aae6bb4daba6ace25bd55

세계화가 지금까지 물가안정기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은 널리 퍼져있는 상황이다

1dafdf22f0d13db4518fc4bc15d41b14f09c410a112d42a389bab5e15832890d7f0d96731bcef0d1d65b14efd01280ed1f469d

왜냐하면 원자재를 비롯한 생산요소를 비교적 저렴한 다른 국가로부터 대체함으로써 물가에 하방압력을 미쳤다는 사실은 대단히 직관적인 사실이기 때문이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5cfb1b4c2c403550c899b44ff12db87bf4e727e91139e0057c4

실제로 중국의 WTO 가입 이후 GVC(Global Value Chain)는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고 대침체 이후 Slowbalization(세계화 정체) 국면으로 진입하긴 했지만 세계화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2010년 이후 GVC 성장이 둔화하다 못해 하락하는 그래프를 올려두고 무슨 정체냐고 할수있을테지만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483d3decab6b3c6c4014e179a98d50b8476eb9044fcfdfa3609600fd78d9b91

위의 그래프가 단순히 무역 통계로만 집계해서 무역 통계로만 세계화의 정도를 측정하는 건 한계가 있기에(Grabner et al. 2018)

정량적 세계화 지수, 제도적 세계화 지수를 모두 포함한 KOF 세계화 지수를 보면 세계화는 감소하지 않고 정체됐다고 나타난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5cfb6b6c4c403550c899b4d5f0e8052b5d037b04f683c6b5745fc

Auer 외의 연구에 따르면, 원자재나 노동력 등 국내외 생산요소 대체성의 증가는 GVC의 발전으로 설명된다

생산요소 대체성이 증가하게 되면 국내 경제여건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약해지고, 그 결과 저물가 기조가 형성됐다는 것이 이러한 인식을 뒷받침하는 사실이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4cab6b3c2c403550c899bfa74d9d1b827786d08b6b99b05ebf864

실제로 Bianchi&Civelli의 연구에서는 국내 유휴생산력에 따른 산출갭과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4cab7b7c9c403550c899b354af23ebbd5a80e8216bc48a5e54729

글로벌갭 간의 관계를 비교해봤을때 (실업과 인플레이션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필립스곡선이 평탄화돼 세계화가 저물가 기조에 기여했음을 보여줬고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4c9b2b5c2c403550c899bef1c6ff773819823c482aa1ea701e333

Ahmad&Civelli의 연구에서도 글로벌갭이 필립스곡선 평탄화에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4c8b3b7c7c403550c899b68e6b322695d4b19cebc05d000e3731a

하지만 Milani의 연구에서는 글로벌갭이 필립스곡선 평탄화에 미친 영향이 '무시할만큼 작은 수준'으로 결론지었고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4c8bab4c3c403550c899b755a6f54387b0963af16c23258c135a0

Mikolajun&Lodge의 연구에서도 글로벌갭은 원자재 가격에 대해서는 설명력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기대인플레이션에는 제한적인 설명력만 가졌고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4c8bbb7c9c403550c899b65c06e08ef94e368d0c51580c7ffd9f2

데이터를 '02 Q1부터 '14 Q3까지 한정했을 경우 설명력은 더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4ceb0b2c2c403550c899b77b059e3b07b71fef34024117cd0d966

Lodge&Pérez 외의 연구에서도 글로벌갭이 필립스곡선 평탄화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3c9b2b7c9c403550c899b297aefa291d17afa3d8b17abf5360caf

CPI 상승률을 변수로 했을 경우, Forbes의 연구에서는 GVC가 CPI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ore CPI에는 설명력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3c9b6b6c8c403550c899b59938fbfb0c507993f20abcf177be7c0

Forbes의 다른 연구에서는 43개국의 1990년 Q1부터 2017 Q4까지의 인플레이션을 순환 요인과 추세 요인으로 분해하고 세계화가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을 다시 분석한 결과

순환 요인에서 세계화의 설명력은 유의했으나 추세 요인에서는 유의하지 않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강한 설명력을 나타냈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3c8b0b2c7c403550c899b6537fc1092827453d7a216bf98045d61

이같은 혼재된 연구결과들이 의미하는건 무엇일까?

다시 Lodge&Pérez의 연구로 돌아가서, 저자들은 재화의 추세 인플레이션과 서비스의 추세인플레이션을 나눠봤을때 세계화는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3c8b1b6c3c403550c899b9a9515ea7d74eb5300403499d17e95

재화의 추세 인플레이션에는 유의한 음의 영향을 미쳤으나 서비스의 추세 인플레이션에는 양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어째서 세계화가 서비스 추세 인플레이션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은 없었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483d3deceb3b3c6c403550c899b5d3ac73eb26695d25bd71ca8219df356

한편 Eo 외의 연구에서는 '90s 이후 재화 추세 인플레이션은 0% 내외에서 좁게 변동하는 반면 서비스 추세 인플레이션은 3% 이상으로 형성돼있었고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3ceb7b6c3c403550c899b86a6e3661a1addf756d1fb22c14a6a88

이로부터 추세 인플레이션을 설명하는 건 재화가 아닌 서비스 인플레이션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3cfb5b2c4c403550c899bd75c9682d3f620da7ee53f4e742d8b26

또한 Adbith 외의 연구에 따르면 Core Goods, 근원 재화 물가는 국외 경제여건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b83d2d3cfbab6c0c403550c899b18eccdc0f8074038c48eaa573e06e3de

Core Services, 근원 서비스 물가는 국내 경제여건과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으로이 주요한 결정요인인것으로 분석한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9a04483d2d7cbb4b6c3c403550c899b7df9750d70a0cabde84dd193e81e3c6f

마지막으로 Kamber&Wong의 연구는 선진국 및 신흥국 7개국, 21개국을 대상으로 추세 인플레이션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추세 인플레이션의 지배적인 설명력을 가졌다는걸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갭이 필립스곡선 평탄화에 미친 영향을 제한적이거나 작은 수준으로 결론짓는 연구들도 통계적으로 음의 영향을 보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세계화는 저물가기조에 기여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화가 지배적인 요인은 아니었으며, 잘 고정된 기대인플레이션이 지배적인 요인이었다는게 이 글의 결론이다


출처: 나스닥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46

고정닉 19

1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234161
썸네일
[중갤] 게이밍 일본여행기 2탄!!!.JPg
[143]
무능한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29277 104
234157
썸네일
[상갤] 영화 '관상' 대본을 받고 당황했다는 이정재..
[264]
돼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5117 450
234155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미국에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좀비 사슴병
[558]
ㅁㄴㄹ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55030 558
234153
썸네일
[주갤] 소름돋게 비슷하다는 간호사 태움 영상만든 진용진
[501]
주갤러(211.234) 05.25 39269 314
234151
썸네일
[유갤] 카이스트 재학생들이 말하는 카이스트 연봉 현실
[705]
유갤러(135.148) 05.25 45553 142
234149
썸네일
[싱갤] 손번역)싱글벙글 ㅈ소고양이(좋았쓰!!)만화모음6.manwha
[145]
까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9828 193
234147
썸네일
[로갤] 많이 늦게 올리는 국토종주 후기_준비과정 (사진 많음)
[29]
군전역전그랜드슬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7438 14
234145
썸네일
[싱갤] 대형욱이 경계한 것
[80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70611 3239
234143
썸네일
[야갤] 의외의 극 여초 직장...JPG
[916]
포흐애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70657 736
234141
썸네일
[카연] 연재)후방주의)서비스있음)엄청난 가슴의 큐피드 2화.MANHWA
[299]
은성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0044 158
234139
썸네일
[야갤] 아내가 화낼 때 행동경제학 교수 반응...JPG
[288]
포흐애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1788 527
234135
썸네일
[싱갤] 국내 최초의 여성도서관, 제천여성도서관
[594]
대한민국인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8485 848
234133
썸네일
[메갤] 오늘자 원투펀치에서 말하는 리오넬 메시
[351]
axxx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1724 188
234131
썸네일
[주갤] [진리] 여시 N번방은 묻히고, 다른 이슈만 나오는 이유.TXT
[459]
ㅇㅇ(210.99) 05.25 40884 1267
23412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30일간 맥도날드 햄버거만 먹은 영화 감독 근황
[382]
노인복지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7064 308
234127
썸네일
[미갤] 경호팀이 말하는 어느 트로트 가수의 인성 수준.jpg
[25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5691 394
234123
썸네일
[기음] 청송군 명물 닭불고기와 약수백숙.jpg
[228]
dd(182.213) 05.25 26293 351
23412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상에서 싸움을 가장 잘한다는 선수
[3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6198 166
234119
썸네일
[대갤] 日, 12세 아동에게 산탄총 주고 쏘게 하고 굴착기 운전시켜 논란
[282]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1336 240
2341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정부가 경제개입해서 실패한 대표사례
[430]
ㅇㅇ(211.186) 05.25 43267 214
234113
썸네일
[야갤] 지금봐도 멋있는 야구선수 별명들...jpg
[514]
그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8935 350
234111
썸네일
[카연] 진호의 순수한 연애몽마들 6화
[57]
po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3191 72
23410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에서 보룡인으로 살아보기
[727]
ㅇㅇ(116.44) 05.25 51043 1193
234107
썸네일
[페갤] 수출 떡상중인 라면 근황.
[787]
모코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62437 299
234105
썸네일
[러갤] 한국 핵무장 드디어 기회가 오나?
[1187]
배터리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6037 472
234103
썸네일
[싱갤] 깨어있는 스시녀 일침......jpg
[651]
ㅇㅇ(169.150) 05.25 67070 743
234099
썸네일
[기음] 먹방 유튜버가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에피소드
[344]
ㅇㅇ(78.153) 05.25 47460 82
234097
썸네일
[주갤] 여성시대 n번방 만화 (feat. 주한미군 & 찢)
[270]
한녀킬러(222.239) 05.25 29489 1167
234096
썸네일
[F갤] F1에서 지극히 상식적인 것들이 규정으로 박혀있는 이유
[282]
ㅇㅇ(85.203) 05.25 27514 376
23409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대학 축제 침투한 홈마
[16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5375 261
23409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강형욱의 사내메신저 검열은 불법이아니다
[671]
ㅇㅇ(121.158) 05.25 54428 376
234091
썸네일
[야갤]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접촉한 경찰 지구대장...JPG
[367]
포흐애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2171 379
234089
썸네일
[디갤] 광기의 자연광 수집 (21장)
[29]
do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8008 38
234088
썸네일
[남갤] 장위안 근황.jpg
[1176]
정자(117.16) 05.25 44865 580
234087
썸네일
[치갤] 해킹당해서 아프리카tv bj한테 별풍 만개 쏜 사람 ㄷㄷ.jpg
[525]
ㅇㅇ(180.68) 05.25 47995 350
23408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타임머신이 궁금한 딸을 위해 만든것...jpg
[283]
빠요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1927 374
234084
썸네일
[카연] 라봉이가 너무 귀여워 27화
[309]
라봉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3173 135
234081
썸네일
[대갤] 한일중 회담 앞두고 격해지는 중국과 일본의 갈등
[465]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3362 363
234079
썸네일
[스갤] 강형욱 퇴사자 재반박 + 디스패치 인터뷰
[1264]
가두챠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51582 717
23407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여초에서 발작일으킨 웹툰대사.JPG
[577]
나이사나이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9074 341
234074
썸네일
[대갤] 일본의 '레전드 교장' ~12660명과 동침한 사나이~
[422]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3032 333
234072
썸네일
[중갤] 2찍만 모르는 대한민국 경제 박살난 상황.
[1069]
ㅇㅇ(210.179) 05.25 45701 400
234071
썸네일
[싱갤] 와들와들...한석원 갤러리...k히틀러 탄생...jpg
[636]
ㅇㅇ(143.244) 05.25 50591 635
234069
썸네일
[진갤] 어도어-민희진 타임라인 한방정리 0524
[414]
JRM(1.242) 05.25 25423 403
234067
썸네일
[카연] 모험가 용역 장씨 - 6
[25]
엠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0499 71
234066
썸네일
[대갤] 中, 45km까지 접근해 '펑펑'... 타이베이 직접 타격 이례적
[64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3993 223
234064
썸네일
[싱갤] 형이라고 부르는.manhwa
[153]
스푸마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8092 160
234062
썸네일
[야갤] 직구규제 사태 시위...근황 ㄹㅇ...jpg
[779]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9302 488
234059
썸네일
[일갤] 4월의 홋카이도는 어떨까????
[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3179 48
234057
썸네일
[걸갤] 하우스윗 뉴진스, 멕진스 뮤비 비교
[633]
ㅇㅇ(211.234) 05.25 30031 9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