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성지순례] 휘침성의 모델, 마츠모토성 순례기

초핫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26 22:17:02
조회 11748 추천 96 댓글 103
img.jpg

JR 히가시니혼 마츠모토역

2020년 8월 스와 성지순례 당시 들렀던 마츠모토성.


img.jpg
역에서 성까지는 도보로 약 20분이 소요된다.

내가 마츠모토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세 개 정도였는데


첫째는 국보 천수각 마츠모토성이 위치한 나가노 제2의 도시라는 점이었고

둘째는 옴진리교의 마츠모토시 사린가스 살포사건이었고

셋째는 에반게리온에서 도쿄가 파괴되자 마츠모토에 '제2신도쿄시'가 세워진다는 것이었다.


에바의 제2신도쿄시는 태평양전쟁기 일제가 계획하던 '수도기능 이전'을 모델로 하고있다고 알려져있다.


img.jpg

마츠모토성으로 대표되는 수려한 문화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침략전쟁을 거듭해 패망해가는 국가가 마지막으로 발악하려했던 도시.

가상이지만, 에바의 세계관에선 세상의 붕괴와 함께한 도시.

전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함에도 불구하고 버블 붕괴로 사회가 혼란에 빠지자 사이비 종교가 준동했던 도시.


그런 막연한 사전지식들 때문에 마츠모토는 어떤 곳일까, 하고 생각하던게 떠오른다.


img.jpg

국보 마츠모토성

물론 현대의 마츠모토는 지극히 평화로운 지방도시로, 전쟁 당시에도 심한 폭격을 면해 다양한 문화재들이 보존되어있다.

그 중 으뜸은 역시 현존 천수, 국보 천수인 마츠모토성이다.


img.jpg
마츠모토성

일본의 성은 일찍이부터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어 인지도가 높지만, 그 중 문화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성들은 에도시대에 훼철되거나, 2차대전 도중 소실되고 후에 관광자원을 위해 복원되었다.


img.jpg
현존 12천수

파괴되지 않고 낙성 당시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성과 천수각은 특별히 '현존 천수'라 부르는데, 이 중 마츠모토성을 포함한 5곳만이 국보로 지정되었다.


img.jpg
img.jpg

2020 도쿄 올림픽을 맞이해 보강 공사에 한창이어서 내부에 들어가보진 못했으나 그 위용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img.jpgimg.jpgimg.jpg

빙의화 中 휘침성

해자에 거꾸로 비친 마츠모토성의 모습은 심비록계 격투게임의 맵, 휘침성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알려져있다.

확실히 색깔의 배치가 마츠모토성과 거의 똑같다.


img.jpgimg.jpg


img.png

연석박물지 中 공중에 잠긴 휘침성

휘침성의 외양을 마츠모토성에서 따왔다는 사실은 비봉 연석박물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메리가 '저 세상'에서 보고 온, 공중을 떠다니는 성은 마츠모토성을 닮았다고.


ZUN의 고향과도 가까운 성이라 마츠모토를 택했을까?


img.jpgimg.jpg

비단 동방 성지가 아니더라도 눈이 즐거워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다.

마침 날씨도 좋아 사진발도 잘 받았다.



viewimage.php?id=39b2c52eeac7&no=24b0d769e1d32ca73dec81fa11d028314d3faebecfec25ed6aa779bc7a5af30e61936ac1736d2dbd48d7a800f7d04a0306c71a0f62d5e3aab8a4bade945a3d68


주소

長野県松本市丸の内4−1

나가노현 마츠모토시 마루노우치 4-1


가는 방법

JR 시노노이선 / 오오이토선 마츠모토역 하차, 도보 20분

20분 간격으로 역과 성을 잇는 시내버스가 다닌다. 松本周遊バス 검색.


시노노이선은 스와와 이어져있고, 젠코지가 있는 나가노시로 향할 수 있다.

오오이토선은 하쿠바와 접속되며, ZUN의 고향을 순례할 수 있다.

일정을 잘 짜 겸사겸사 들러보아도 좋다.




출처: 동방 프로젝트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96

고정닉 32

15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230847
썸네일
[싱갤] 주말동안 전세계에 관측된 오로라들
[126]
노루망고상륙작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8362 160
230845
썸네일
[헬갤] 중2->고3까지의 몸변화
[49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46462 363
230843
썸네일
[바갤] 중국 바이크 탐험 - FB 몬디알 (개스압)
[39]
짱바사랑꾼(211.58) 05.13 9887 39
230841
썸네일
[싱갤] 댓글알바 돌리다가 잡힌 인강강사 박광일 근황
[29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3928 635
230839
썸네일
[야갤] '2박 3일에 36만원'…제주서 이번엔 폭탄 전기료 논란
[266]
야갤러(185.216) 05.13 20675 132
230837
썸네일
[싱갤] 이세상에서 가장 작은 권총들에 대해 알아보자
[90]
대한민국인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7093 101
230833
썸네일
[치갤] 난리난 2400만 구독자 상황..JPG
[346]
ㅇㅇ(211.228) 05.13 59032 325
230832
썸네일
[야갤] 뉴진스 멤버 엄마...하이브가 긴 휴가 주겠다고 ㄹㅇ...jpg
[730]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4280 300
23083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본에서 만든 삼국지 영화...
[2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4471 113
230826
썸네일
[부갤] 어처구니없는 2000년대 초반 전세 사기 수법.jpg
[178]
부갤러(155.94) 05.13 23189 146
230824
썸네일
[야갤] 벌써 10주년.. 한강서 열린 '멍때리기' 대회 풍경.jpg
[17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9952 42
23082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6배로 커지는 신체기관
[448]
직무매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59221 811
230820
썸네일
[대갤] 대만, 하늘에서 돈다발이... 3천명 몰려 아수라장! 사실은 위조지폐?!
[12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7526 114
230818
썸네일
[미갤] 남자 고등학생들끼리 본격적으로 친해지게 된 계기..jpg
[2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6657 99
23081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레전드 백도어 사건
[181]
모스크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9749 135
230812
썸네일
[야갤] 한국과 정반대라는 태국 위아래 문화 .jpg
[303]
테클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3819 383
230810
썸네일
[로갤] 일본 로스트 미디어 빙산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 빙하 3층
[59]
[히후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5220 85
230808
썸네일
[미갤] 5월 가정의달 충무로 신작 TOP5....jpg
[205]
ㅇㅇ(175.119) 05.13 14883 63
230806
썸네일
[야갤] 임영웅 측 "리허설 소음 죄송"...주민들에게 참외 돌려
[301]
야갤러(223.39) 05.13 22090 117
23080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그나마 nc의 마지막 희망일수도있었던것
[32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2252 335
230801
썸네일
[중갤] 빅붕붕이가 본 ㅈ소기업특 vol.2
[144]
간선아조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2180 157
230799
썸네일
[야갤] 근황올림픽에 나온 전 국민이 다아는 감초배우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
[189]
야갤러(45.84) 05.13 27387 204
23079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물가 비싸다는 하와이 물가
[318]
직무매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5332 272
230793
썸네일
[디갤] 오사카 느와르감성으로 말아봤다
[48]
TainakaRits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8362 41
230790
썸네일
[러갤] 러시아에 종군한 사무라이가 말한다
[229]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5711 117
230788
썸네일
[새갤] [채널A]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연임 수순 돌입
[187]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9737 36
230787
썸네일
[야갤] 일주일에 50개씩 짓고 사라지는 성수동 팝업스토어.jpg
[2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4547 65
230785
썸네일
[걸갤] 하이브 입장문 요약...jpg
[395]
ㅇㅇ(117.111) 05.13 30240 228
23078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이미 자기객관화 끝난 개고기집 직원들
[38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3353 243
230782
썸네일
[주갤] 공항에서 긴급체포된 일본인 성범죄자 정체
[723]
한녀혼쟁탈전(1.239) 05.13 38585 315
230781
썸네일
[이갤] 김제 마늘밭 110억 발견한 포크레인기사 근황...jpg
[403]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1400 322
230779
썸네일
[중갤] [속보] 尹대통령 "저출생수석실 설치 준비하라"
[1441]
엄마부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8420 170
230778
썸네일
[정갤] 한국 방구석 외톨이들의 미래... 일본 히키코모리들 근황
[634]
테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8171 183
230775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민영화말고는 답이 안보이는 한국전력 근황
[8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8126 309
230773
썸네일
[바갤] 제한속도 125km 초과한 개이더
[179]
바갤러(89.40) 05.13 16608 95
230772
썸네일
[야갤] 버스가 다리 난간 뚫고 풍덩…최소 7명 사망.jpg
[1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1527 61
230771
썸네일
[냥갤] ???: 우리 애가 안에있어요(feat.소방관)
[494]
ㅇㅇ(223.39) 05.13 22824 481
230769
썸네일
[새갤] 與, 친윤일색 비대위 출범.. 친윤vs친한 다시 대립?
[136]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9074 50
23076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Ai가 그린 아침 식사하는 각국 여성들
[299]
ㅇㅇ(14.34) 05.13 28446 69
230767
썸네일
[야갤] 가수 이적이 말하는, 부모가 자식을 잘 모르는 이유.jpg
[2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6667 90
230765
썸네일
[코갤] '입시업체 댓글조작' 폭로했던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
[36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9687 361
230764
썸네일
[조갤] KBS 제정신이냐ㅋㅋ
[277]
Gumba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1480 438
23076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캐나다 의회에 초청된 영웅
[1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7708 225
230760
썸네일
[카연] ㅇㅎ) Manhwa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193]
포너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0285 515
230759
썸네일
[전갤] 아파트 털고 달아난 강도범 3명…2년 만에 필리핀서 검거
[92]
몽쉘통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3944 39
23075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분야별 최고급 브랜드
[270]
휘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8362 77
230756
썸네일
[이갤] 일본 AV 모자이크 관련 이야기들 모음
[204]
FC2PP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40688 146
230755
썸네일
[오갤] 히키코모리 탈출 청년들을 만난 오세훈 시장
[490]
H3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4960 207
230753
썸네일
[기음] [금주의 신상] 5월 2주차 신제품 먹거리 모음.jpg
[75]
dd(182.213) 05.13 12782 80
23075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향유고래 소리 분석해 음성 알파벳 찾아낸 연구진
[177]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4703 14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