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포드가 준대형 SUV ‘익스플로러’ 순수 전기차 버전을 공개했다. 이 차는 유럽 시장 전용으로 판매되며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해당 플랫폼은 폭스바겐 ID.3, ID.4, 아우디 Q4 e-트론 등 폭스바겐 그룹 전기차에서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익스플로러 EV는 5인승 콤팩트 SUV이며 기존 내연기관 ‘익스플로러’ 보다 작아진 덩치에 자연스런 내, 외관 디자인을 자랑한다. 

[글] 박재희 에디터       

익스플로러 EV는 ID.4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외관 디자인에서 차별성을 두었다. 곡선을 최소화하고 전통적인 SUV와 같이 직선과 각을 강조했다. 포드는 익스플로러 EV에 대해 독일 엔지니어링과 상징적인 미국 SUV 디자인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여느 전기차처럼 그릴을 제거하고 방패 형상으로 재해석해 매끄러운 모습이다. 중앙부에 위치한 모델명 레터링은 ‘ㄱ’자 주간주행등과 수평으로 연결한다.  

볼륨감을 연출한 측면은 새로운 패턴의 휠을 적용했고 각 필러에 차체와 대비되는 검정 색상을 입혀 플로팅 루프 효과를 냈다. 후면에 수직으로 배치된 테일램프 디자인은 앞모습과 통일감을 형성한다. ‘ㄱ’자를 연출한 후미등과 레터링이 중앙에 배치되어 수평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익스플로러 EV의 실내는 앞서 출시된 ‘머스탱 마하-E’와 유사한 구조다. 차량 실내는 14.6인치 세로형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으며 뒤쪽으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디지털 계기판, 넓은 센터 콘솔도 매력을 더한다. 5인승 2열 구성이며 트렁크 용량은 450ℓ다.       

익스플로러 EV의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카앤드라이버’ 등 외신은 ID.4와 많은 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신에 따르면 ID.4는 58.0-kWh 및 77.0-kWh 배터리 팩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차는 후륜 구동 및 전륜 구동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본 모델에서는 200마력 미만에서 최상위 모델에서는 300마력 이상의 출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먼저 선보인 F-150 라이트닝과 마하-E의 기술을 대거 공유하며 배터리 성능에 따라 1회 충전 시 약 300km 중반에서 400km 후반대 주행 거리를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신차에는 차선 변경 및 주차 시 자전거 접근을 경고하는 새로운 안전 시스템이 탑재되고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 또한 기본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익스플로러 EV의 예상 가격은 4만8000달러(약 6300만원)부터 시작이다. 외신은 익스플로러 EV의 본격적인 판매는 올 연말 시작될 예정이고 이때 구체적 사양 및 가격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해당 모델뿐 아니라 폭스바겐 MEB 플랫폼을 활용해 더욱 스포티한 전기차를 출시하고 이후 자체 전기차 플랫폼을 통해 푸마 EV를 선보일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익스플로러 EV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 시리즈, 기아 EV6 등과도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F150 라이트닝, 마하-E에 이어 포드의 전동화 핵심 차종을 예고한 이 차는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

“포드 버전 레인지로버” 디자인 공개되자 당장 계약한다 난리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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