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르노코리아는 적재공간을 극대화한 QM6 LPe의 2인승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차의 코드 네임은 ‘QM6 QUEST(퀘스트)’로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넓은 적재공간을 여러 용도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 차는 기존 QM6 LPG 모델의 2열을 포함한 뒷 부분을 모두 탈거한 모델이다. 2인승 화물밴과 같은 용도로 차를 구매하려면 현대차 스타리아나 르노 마스터 등이 있다. 넓은 적재공간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크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겐 부담스러울 뿐이다. 한편 경형 화물밴 모델은 레이 처럼 공간성을 최대한 확보해도 차량 크기 자체가 너무 작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상황에 경형과 대형 사이 중형 사이즈의 화물 밴이 등장한 점은 틈새 시장을 노리기 좋은 전략으로 볼 수 있겠다.

[글] 이안 에디터

QM6 퀘스트는 일반 모델과 거의 비슷하지만 적재능력을 극대화 하면서 실내 일부분이 변경 됐다. 1열과 2열 사이에 격벽을 설치해, 안정적인 수납이 가능하다. 적재공간 크기는 측정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길이 1,760mm, 너비 1,321mm, 높이 859mm다. 적재 용량은 1,413L로 라면박스 70개 정도를 적재 할 수 있다. 한편 격벽을 비롯해 2열 창문, 리어 창문에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바가 추가로 설치된다.

겉보기에 기존 QM6와 외관상 차이는 없다. 도어 역시 5도어 그대로다. 소상공인의 경우 중형 SUV 사이즈의 화물 밴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짐을 실어 나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반 소비자의 경우 부부만 있는 2인 가정이나 나홀로 1인 가정등 여러 형태의 가족 구성원이 레저를 즐기거나 캠핑을 갈 때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적재공간이 넓은 만큼 차박용으로 꾸며,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르노코리아는 QM6 퀘스트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적재공간을 고려했을 때 화물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을 것으로 예상 됐으나, 의외로 대다수가 복합적인 용도를 택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6%는 평일에 영업용으로 활용하고 주말에는 레저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사전계약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용도를 살펴보면 자전거 라이딩, 서핑, 스노우보드,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 많이 치중되어 있었다. 심지어 대형 반려동물 탑승 악기 적재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하기 위해 구매했다는 응답도 있었다.

르노코리아의 주력모델인 QM6는 국산차 전체 판매량으로 봤을 때 저조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쟁 모델의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QM6 퀘스트는 사전계약 2주 만에 두 달분의 물량을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나 기아처럼 막대한 물량은 아니지만 분명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과연 실제 출시가 이루어졌을 때 운전자들의 활용 후기가 어떨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참고로 이 차는 관련 법규상 LPG 소형 화물차로 분류돼, 여러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조건부이지만 최대 900만원에 이르며, 이 차의 기본 가격이 274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보조금 적용시 1849만원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가성비 측면에서 이보다 좋은 선택지는 없을 것이다. 그밖에 다양한 세제 혜택이 있으나, 화물차로 분류되는 만큼 지정차로제 위반을 하지 않도록 주의 했으면 한다.

“픽업 계약 취소” 의외로 쓸만한 2인승 QM6, 아빠들 주목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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