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를 꺾고 연승 행진을 시작한 T1 '오너' 문현준이 다음 주 벌어질 예정인 디플러스 기아전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로 예상했다.
T1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2라운드 DRX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T1은 시즌 7승 5패(+4)를 기록했다. 반면 DRX는 매치 9연패와 세트 17연패를 이어갔다. 시즌 2승 10패(-15).
'오너' 문현준은 "오늘 승리로 다시 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라며 "더불어 오랜만에 2대0으로 승리해서 좋았다. 다음 경기도 준비를 잘해야 할 거 같다"며 이날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현준은 6주 차부터 적용된 14.14 패치 적응에 대해선 "LoL이라는 게 매번 바뀌다 보니 그런 점이 가장 재미있다"라며 "정글 포지션에 있어 적응하는 건 굉장히 힘들다. 어쨌든 잘하는 챔피언도 많고 적응 속도도 팀으로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그냥 물 흐르는 대로 저희가 잘하는 거 위주로 좋은 챔피언을 잘 연습하면서 적응할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패치 이후 AD 미드와 AP 정글의 영향력 자체는 조금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엄청나게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AD 정글 챔피언도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또 팀들의 선택에 달렸지만 저희는 AD, AP 정글 모두 잘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영향력이 전보다 줄어든 AD 정글의 경우 많은 조커 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1은 다음 주 시작되는 7주 차서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e스포츠와 대결한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문현준은 "디플러스 기아는 이겼던 팀이고 젠지는 꼭 승리해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흐름으로서는 살짝 어렵기 때문에 폼을 잘 끌어올려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문현준은 또한 "오늘 승리를 기점으로 기세를 끌어올려 디플러스 기아전부터 잘 준비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며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확신도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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