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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필터링 AI 서비스 개발 중인 DFI 구남인 대표 "채팅으로 키보드 부수는 일 없게 하겠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5 17:03:03
조회 5227 추천 0 댓글 22

최근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여러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독성 채팅 근절을 위한 위한 AI 프로젝트 개발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e스포츠 게임단주와 총감독을 수행한 바 있던 구남인 대표가 설립한 두펀잉(DFI)에서 개발 중인 'AI 마인드'가 바로 그 주인공. 구 대표가 개발중인 'AI 마인드'는 실시간 채팅이나 리포팅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독성 언어 필터링 AI로, 수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윤리 데이터를 적용한 상태다. 특수문자나 알파벳, 심지어 '야민정음(인터넷 욕설 필터링을 피하기 위한 파생어)'까지 필터링하는 수준까지 개발에 성공해 채팅과 리포팅 등 문자가 있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가 'AI 마인드'를 개발한 이유는 프로젝트 참여인원 모두 게임 마니아이기 때문이다. 게임에서 욕설 피해를 직접 당해봤기 때문에 그 고통을 잘 알 수밖에 없고, 고통을 덜어내기 위한 고민 끝에 'AI 마인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구남인 대표는 "게임을 즐겁게 하다가 악성 채팅을 경험하게 된다. '패드립(패륜 드립)' 등을 경험하면 게임을 멈추고 싸울 수밖에 없다. 그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결국 답답헤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 욕을 먹는 것이 싫어 악성 채팅을 걸러야겠다는 생각으로 'AI 마인드'를 만들게 됐다"고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AI 마인드'는 AI 기반 제작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는 필수다. 'AI 마인드'는 동일한 데이터를 여러 사람이 판단한 교차 데이터 분류로 진행됐다. 교차를 선택한 이유는 특정 담당자가 AI에 데이터 셋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해 보다 보편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AI 마인드'는 정확도에서도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독설 언어 판단 시 소수점 열한 번째 자리까지 산출되며, 해당 결괏값을 사람들과 라벨링 한 값과 비교했을 때 정확도가 94.8%에 달할 정도다.

실시간 반영을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동일한 문장을 두기 위해 많이 고민했고, 교차 라벨링으로 나온 결괏값을 또 학습시키고, AI가 산출한 결괏값을 다시 라벨링을 하며 사회적으로 합의한 윤리 기준에 맞도록 학습을 시켰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동일한 표현이 모든 사람에게 독성일 수 있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아닐 수 있다"며 "결국 사회적 합의와 윤리가 중요하며, 지금 문제 소지가 없더라도 미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필터링 단어의 실시간 업데이트와 지속적인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회사의 역할과 고객서비스(CS)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AI는 보조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회사의 아이덴티티는 게임사 조직원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개입이 중요하다"며 회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을 알렸다.

그는 이어 "게임마다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고 게이머들 세대나 나이대에 따라 게임에 따라 차이가 크다. 상황에 따라 세부 데이터 셋을 적용하면 게이머들이 채팅에서 안 좋은 표현을 할 때 기본적으로 걸러낼 수 있고 혹은 그것들이 리포팅 단계로 넘어가면 AI가 빠르게 독성 언어 여부를 판단해 이용자들에게 빠른 피드백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S 비용 감소와 업무 효율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도 설명했다. 구 대표는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80%까지 CS 비용 감소가 가능하다"라며 "CS에서 AI가 처리하지 못하는 소수의 업무만 전담하면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AI 마인드' 사용 시의 기대 효과를 밝혔다.

구 대표가 'AI 마인드'를 개발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구 대표는 "데이터의 양과 학습의 양, 학습을 하는 데 결괏값이 너무 달랐다"며 "사람마다 윤리적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라벨링의 과정과 결과 값의 과정 모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너무 많았고 독성 언어의 경계에 가까운 결과 값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판단이 달라 더 많은 라벨링이 필요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AI 마인드'는 현재 한글을 비슷한 것으로 바꾸는 단어 '야민정음', 영어 및 기호 혼용, 방언, 이모지를 섞는 등 복합적인 것 까지 확인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또한 구 대표는 텍스트 필터링 이후 단계도 개발 준비 중이다. 게이머들의 게임 중 악성 채팅과 개인방송 및 라이브 방송 중 악성 채팅을 실시간으로 필터링 해주는 '라이브챗 필터링' 기술이다. 이는 악성 채팅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보호 하기 위한 서비스다.

구 대표는 'AI 마인드'의 시장 진출을 위해 맞춤화와 고도화를 함께 진행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그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 분들도 신중하게 고민하실 수밖에 없다고 본다"라며 "'AI 마인드'를 봤을 때 쉽게 와닿기도 어려운 아이템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구 대표는 이어 "투자자 및 잠재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저희가 갖고 있는 비전과 나아갈 방향, 매달 어떤 식으로 만들어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투자자 및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용자의 게임 체류 시간과 만족도에 대해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편하게 연락주셨으면 좋겠다"며 "특히 경쟁 요소가 있는 게임사분들은 꼭 만나고 싶다. 투자나 서비스 이용이 아니더라도 테스트 제안도 좋다"며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진행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AI 마인드'로 독성 채팅과의 전쟁을 선포한 구남인 대표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반드시 저희가 'AI 마인드'를 모든 게임사에 탑재해 게임하다가 '패드립'이나 비아냥, 욕설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부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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