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다시보기] 젠지 결승행 주역…'쵸비'의 아지르 '슈퍼 토스'

데일리e스포츠

2024.04.09 13:55:47

조회 4215 추천 23 댓글 20

젠지e스포츠가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젠지는 전무후무한 LCK 4연패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쵸비' 정지훈이 있다. 정지훈은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플레이오프 승자조에서 가장 빛난 선수였다. 그는 절묘한 아지르 플레이로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올 시즌 젠지는 정규 시즌에서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kt 롤스터에게 당한 단 한 번의 매치 패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특히 리그 중반까지 선두 경쟁을 펼치던 한화생명과 T1을 모두 제압한 바 있다. 한화생명과의 두 번의 승부에서는 모두 2 대 0의 압승을 거둘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6일 플레이오프 승자조에서 다시 만난 한화생명과의 경기는 이전 흐름과는 달랐다. 젠지는 T1을 잡고 올라온 한화생명의 기세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1세트를 내줬고, 이어진 2세트에서도 경기 중반까지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진땀승을 거둔 것이다.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지을 3세트에 돌입한 젠지. 젠지는 해당 세트 역시 한화생명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특히 징크스를 플레이한 상대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의 성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소규모 교전에서 잇달아 패하면서 19분 기준으로 3,000 골드 가까이 밀리는 상황을 맞았다.

이런 불편한 구도에서 팀을 구한 이는 정지훈이었다. 19분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둔 상황에서 젠지는 과감하게 파고드는 한화생명의 움직임에 노틸러스를 플레이한 '리헨즈' 손시우를 먼저 잃고 만다. 한 명을 잃으며 진형이 무너진 젠지는 상대에게 쫓기게 됐다. 이때 아래쪽에 있던 정지훈이 기회를 살폈다.

아지르로 상대 추격조 가운데로 과감하게 파고든 정지훈은 궁극기 '황제의 진영'을 사용한다. 절묘한 스킬 활용을 통해 점멸까지 쓴 박도현의 징크스를 받아넘기는 데 성공했고, 동료들이 징크스를 마무리하는 사이 정지훈은 적진 가운데에서 '존야의 모래시계'로 버텨냈다. 탱킹 아이템을 간 선택 역시 오랫동안 버티는 데 한몫했다.

이 한타 승리로 위기에서 벗어난 젠지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결국 이후 집중력 있는 교전력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중요했던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정지훈은 4세트에서도 아지르를 플레이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젠지는 정지훈의 물오른 경기력을 앞세워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 2024 LCK CL 스프링 최강 팀 가린다…12일 결승전 개최 ▶ 탑 베인 선뵌 '제우스', "내가 먼저 이야기 꺼내…자신 있게 뽑았다"▶ 결승 진출전 오른 김정균 감독, "T1의 목표는 우승…잘 준비할 것"▶ [PWS] 젠지, 다나와 막판 추격 뿌리치고 2주 연속 1위 ▶ 기록의 사나이 '페이커', LCK 최초 5,000 어시스트 달성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4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852	한화생명, 시즌 첫 승...디알엑스전 9연승 질주	데일리e스포츠	06.16	16	0
2851	[포토] 디알엑스 김목경 감독, '승리로 가보자'	데일리e스포츠	06.16	17	0
2850	'제우스' 최우제, "'페이커 신전' 생각보다 규모 커 놀랐다"	데일리e스포츠	06.16	18	0
2849	[eK리그] kt 박찬화, "현 메타서 내 플레이스타일 극대화 가능"	데일리e스포츠	06.15	35	0
2848	[eK리그] 'kt 최후의 희망' 박찬화, 강준호 따돌리고 4강 진출	데일리e스포츠	06.15	31	0
2847	[포토] 울산 박상익, ek리그 개인전 8강 출전	데일리e스포츠	06.15	37	0
2846	"'이긴다' 생각으로 왔는데"...농심 박승진 감독의 아쉬움	데일리e스포츠	06.14	49	0
2845	젠지 김정수 감독, "패하더라도 선수들에게 흔들리지 말자고 헀다"	데일리e스포츠	06.14	47	0
2844	BNK 피어엑스 유상욱 감독, "허무하게 패해 아쉽다"	데일리e스포츠	06.14	43	0
2843	'페이즈 펜타 킬' 젠지, BNK 피어엑스 꺾고 첫 승 신고	데일리e스포츠	06.14	38	0
2842	[리뷰] 슈퍼셀 신작 '스쿼드 버스터즈', 간편하게 즐기는 '한타'의 묘미	데일리e스포츠	06.14	38	0
2841	[김용우가 만난 사람] 선수 복귀 선언 '쿠로' 이서행, "40대 LoL 프로게이머 왜 없나"	데일리e스포츠	06.14	43	0
2840	데뷔전 승리 '리퍼' 최기명, "이제 시작…방심, 오만하지 않을 것" [3]	데일리e스포츠	06.14	5649	4
2839	엔씨 '리니지M', 7주년 업데이트 광고에 배우 이병헌 등장	데일리e스포츠	06.14	33	0
2838	디알엑스 김목경 감독, "첫 경기 이겨 기뻐…아쉬운 점도 기억 남아"	데일리e스포츠	06.14	39	0
2837	'씨맥'이 말하는 '리퍼', "LoL 감각, '롤력'이 뛰어나다"	데일리e스포츠	06.14	74	0
2836	[인터뷰] 블루포션게임즈 "'에오스 블랙' 파이널 테스트의 치욕 시스템은 맛보기에 불과"	데일리e스포츠	06.13	25	0
2835	강동훈 감독, "'퍼펙트', 컨디션 문제 있어…회복이 먼저라 생각"	데일리e스포츠	06.13	37	0
2834	[인터뷰] '몬스터헌터 와일즈' 개발진 "전작 대비 2배 넓어진 필드에 생동감 키웠다"	데일리e스포츠	06.13	39	0
2833	배틀그라운드, 인기 걸그룹 뉴진스 만났다	데일리e스포츠	06.13	38	0
2832	LoL e스포츠의 구조 변화...가장 피해 리그는 브라질 CBLoL [1]	데일리e스포츠	06.13	2234	2
2831	'제파' 이재민 감독, "'루시드', 앞으로도 발전할 여지 있는 선수"	데일리e스포츠	06.13	51	0
2830	넥슨, '2024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1' 15일 결승 개최	데일리e스포츠	06.13	25	0
2829	'에이밍' 김하람, "프로라면 어떤 메타든 잘해야 한다…자신 있다" [17]	데일리e스포츠	06.13	6195	15
2828	"서머는 나에게 중요한 시즌…잘하는 모습 보여줄 것" [1]	데일리e스포츠	06.13	82	2
2827	[포토] LCK 서머 개막전서 승리한 디플러스 기아	데일리e스포츠	06.13	22	0
2826	'댄디' 최인규 감독, "준비 과정에서 상대보다 부족했다"	데일리e스포츠	06.13	38	0
2825	[포토] '와치' 조재걸, '변함없는 외모' [1]	데일리e스포츠	06.13	84	0
2824	[포토] '루시드' 최용혁, 'LCK 두 번째 시즌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06.13	28	0
2823	[포토] '버블링' 박준형 코치, '사운드 이상없지?'	데일리e스포츠	06.13	26	0
2822	[포토] '에이밍' 김하람, '새로운 유니폼 입고'	데일리e스포츠	06.13	27	0
2821	[포토] '와치' 조재걸-'프레이' 김종인, 'LCK 현장왔어요'	데일리e스포츠	06.13	40	0
2820	LoL e스포츠 변화시킬 '피어리스 드래프트'	데일리e스포츠	06.13	32	0
2819	LCK, 11년 만에 스플릿 변경...내년부터 적용	데일리e스포츠	06.13	28	0
2818	'5개 지역 개편' LoL e스포츠, 신규 국제대회엔 5팀 출전	데일리e스포츠	06.13	21	0
2817	북미 LCS, 2025년부터 '인기 상승' 브라질 CBLOL과 통합	데일리e스포츠	06.13	18	0
2816	SOOP 2024 GSL 시즌2, 13일 8강 돌입	데일리e스포츠	06.13	17	0
2815	T1, e스포츠 월드컵 앞두고 펍지 팀 재창단...BSG 인수	데일리e스포츠	06.13	28	0
2814	[강윤식의 e런 사람] 광동 '리퍼' 최기명, "'데프트' 보며 다시 프로 꿈 키워"	데일리e스포츠	06.13	26	0
2813	카카오게임즈,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x나이츠' 대형 IP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과 컬래버레이션 실시	데일리e스포츠	06.13	16	0
2812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D-1...블록체인 미래를 '한눈에'	데일리e스포츠	06.13	18	0
2811	[SGF] 장르의 총 집합체, 오픈 월드 생존 게임 '원스휴먼'	데일리e스포츠	06.13	18	0
2810	[SGF] 85년 마블 역사가 담긴 슈팅 게임 '마블 라이벌즈'	데일리e스포츠	06.13	17	0
2809	[SGF] 개발자와 소통하는 게임쇼, 'SGF 2024' 시연부스에 가다	데일리e스포츠	06.13	16	0
2808	'쿼드' 송수형, LCS 데뷔 눈앞... 플라이퀘스트 1군 콜업	데일리e스포츠	06.13	23	0
2807	LCK 개막 D-1…젠지, 사상 초유의 5연패 노린다	데일리e스포츠	06.13	20	0
2806	[주간 eK스타] '16강 최대 업셋' 이원주와 모먼트 토레스의 반전	데일리e스포츠	06.13	17	0
2805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2026년 리메이크작 출시 예고	데일리e스포츠	06.13	15	0
2804	천당과 지옥 오고 간 '팔월드',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등할까	데일리e스포츠	06.13	16	0
2803	'나그네' 감독, "피어리스 드래프트…연습서 별의별 챔피언 다 나와"	데일리e스포츠	06.13	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