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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호남고속도로 흔적들 6편 (完)
[시리즈] 옛날 호남고속도로 씨-리즈 · 옛날 호남고속도로 흔적들 1편 (계룡휴게소) · 옛날 호남고속도로 흔적들 2편 · 옛날 호남고속도로 흔적들 3편 · 옛날 호남고속도로 흔적들 4편 (택시운전사 촬영지) · 옛날 호남고속도로 흔적들 5편 호남고속도로 석곡터널이 생기기전에 다니던 고속도로 길 부터 이어간다. 웬 버려진 식당 냉장고와 함께 각 종 중기들이 있는곳을 더 들어가보니 누가 고물상을 열어놨다. 그 대전의 경부고속도로 옛 구간 중 비슷하게 잡동사니 가져다 뒀더라 그나마 남아있는 중앙차선 일반도로로 수정해놔서 그런지 선형이 짐작도 안간다. 예상하기론 저 앞에 일반도로로 이어지면서 석곡교를 지나 제설창고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옛 구간이 아닐까 싶다. 제설창고 근처로 오니 옛 도로 흔적이 보인다. 지도상으론 여기부터 식당과 톨게이트를 가로질러 현재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식으로 남아있다. 이미 식당이 있는 구간은 주차장으로 쓰이기도 하다. 석곡 톨게이트 방향 톨게이트를 지나서 있는 폐도로는 대형차량들의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바위들이 한 켠을 차지한 걸 보아 누가 두고간듯 하다. 이 방향대로라면 석곡톨게이트로 쭉 이어져야 하지만 민가가 생기면서 흔적 일부분이 지워졌다. 한동안 현재 본선으로 이어지다가 고산교 부터 시작한다. 호남고속도로 옆에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또 왕복2차로 도로가 나온다. 여기도 고속도로 옛구간 인데 주암휴게소 천안방향 뒷쪽길이 옛날 도로였다는 것... 물론 지금은 고속도로 직원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원래라면 내리막길이 있어야 하나 콘크리트 도로가 다른곳으로 길이 나 있다. 이 앞으로 가면 주암IC가 나온다. 주암IC에서 쭉 순천으로 오면은 구 도로가 시작되는게 보인다. 저 위험 표지판이 이 도로가 얼마나 오래전에 있던 도로였는지 알려주고 있다. 앞에는 그저 평범한 교차로인데 고속도로 선형을 완만한 곡선을 그리다 보니 일부분이 살짝 남아있다. 선형이 고속도로 답지 않게 많은 곡선과 경사가 있다. 지금은 22번 국도의 일부분으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도로 일부분이 널널한게 보인다. 저기 교각이 현재 다니고 있는 호남고속도로 행정교 이다. 이런 비슷한 풍경을 88고속도로 남원쪽 구간에서도 본 적이 있다. 여기 고개를 올라오면 승주 톨게이트 까지 내리막길만 있다. 문제는 오래전에 여기 국도도 일부구간 개량을 해서 그런지 현재의 호남고속도로와 이어진 구간을 못찾겠더라. 아마 추측상으로 서평교차로 인근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승주IC를 지나면 서순천IC까지 호남고속도로 난코스로 유명했던 고속도로 고갯길이 시작된다. 현재는 이곳을 순천 1,2터널로 통과해도 급경사가 있지만 옛날 고속도로는 거기에 더해 곡선구간과 왕복 1차로 형태로 존재했었다. 여기서 부터 살짝 오르막이 시작된다. 저속차로도 하나 더 생겼다. 저 때는 힘이 약한 자동차들도 여러대 있었으니 저속차로가 없었다면 꽤나 힘들었을 것이다. 끝에는 호남고속도로 본선이 있어 잘렸고 농로길과 마을길을 통해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다음장소로 와도 저속차로가 유지되어 있다. 오르막길이 얼마나 길었는지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특이하게 옆에 전봇대가 녹슬은건지 나무색깔을 칠한건지 좀처럼 보기힘든 종류가 있다. 호남고속도로는 직선인데 옛 구간은 몇번이고 끊어진게 보인다. 그만큼 얼마나 험난한 고속도로였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아직도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지금 고속도로는 진작에 터널속으로 들어갔을텐데 옛구간은 산 따라 풍경을 보며 달릴 수 있다. 개량하기 전에 한 번 타봤다면 꽤 괜찮은 풍경이 나왔을지 싶다. 여기서부터 다시 내리막길이다. 원래는 좌측의 콘크리트 도로로 가야 하지만 좀 더 남아있길래 진행해본다. 앞에는 바로 호남고속도로가 보인다. 원래라면 이대로 지금의 본선으로 이어졌을것이다. 신기하게 차량높이제한이 있었다. 지금 주변에 딱히 걸릴만한곳이 없는데 아마 호남고속도로 폐도 중 일부 교각이 있었을 때 밑으로 지나서 설치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어느 굴다리로 가는데 준공이 1996년도 이다. 1996년이면 이 구간이 개량하였던 년도이기도 하다 더운날에 여기 밑에 주차하고 쉬면 살만할듯 어디는 한 200m도 안되는 상태로 남아있고. 또 마지막 일부 구간은 서순천 방향으로부터 거꾸로 올라가야 이어진다. 옆의 현재 고속도로도 급경사로 힘든 구간이라 화물차 추돌주의 경고표지가 있다. 한창 농로길로 된 고속도로를 지나 중앙선이 잘 남아있는 구간을 지난다. 여기가 본선일때는 이만한 드라이브 코스가 따로 없다고 생각이 든다. 마지막 폐도로 구간으로 와봤다. 대전방향으로 보면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구간이라 저속차로가 있음을 알리는 표시가 있다. 여길 마지막으로 호남고속도로 옛길 탐방을 마쳐본다. 개량화 이전의 호남고속도로가 어떤모습이였는지 궁금해서 시작했었고 타임머신만 있다면 옛날 구간 그대로 달려보고 싶더라 다음에는 어디 가기전에 밀린 사진을 정리하고 올려야겠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도 기대해 주세요!)
작성자 : 이지고정닉
정성글) 파리 올림픽의 이색 종목들
제목만 보고 2024 파리 올림픽을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이 글에서 설명하는 올림픽은 1900 파리 올림픽이다.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1회 근대 올림픽이 열린 뒤, IOC는 프랑스 파리에서 2회 올림픽을 열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1900년 올림픽은 당시 파리에서 열리던 만국박람회의 부속 대회 정도로 여겨졌다. 심지어 당시엔 파리 올림픽이란 이름도 쓰지 않아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이 올림픽 메달리스트임을 알지 못했다.1900년 파리 올림픽은 초창기 올림픽답게 다소 어수선한 운영이 겹쳐서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여러 종목이 나왔다. 이때 파리 올림픽에선 어떤 종목이 있었을까?가장 흥미로운 종목을 뽑아보자면 비둘기 레이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고작 비둘기 레이싱 주제에 7개의 세부 종목을 나누어 경기를 진행했다고 한다.(경기 결과는 기록되지 않았다)게다가 당시 사냥인구가 많았던 것을 고려한 건지 비둘기 사격도 종목에 있었다. 날아다니는 비둘기를 총으로 쏴 맞추는 종목인데, 온갖 유혈과 비둘기 사체가 난자하는 바람에 폐지되었다.지금이야 올림픽 사격 부문은 공기소총, 권총 등으로 단순하게 통일 되었지만, 당시 사격 부문엔 곡사포 사격이 있었다. 탁 트인 넓은 평원에서 실제 군용 곡사포를 발포해 누가 더 멀리, 정확하게 날리나를 겨뤘는데 민가에 곡사포가 명중해 불이 붙어 폐지되었다.곡사포 사격이 화재 위험을 불러온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일까? 당시에는 화재 진압 종목이 있어서 누가 건물에 붙은 불을 가장 빨리 끄는지도 경쟁했다.그 외에 수상 인명구조 종목도 있었는데, 인형이 아니라 실제 사람을 강물에 빠트려놓고 구조하는 종목이었고, 인명 피해를 이유로 없어졌다.윗 내용만 봐도 현대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텐데, 이 외에 특이한 종목들은 더 있다. 바로 낚시와 열기구 비행이 그것이다.낚시는 도시 어부마냥 잡은 물고기의 수나 크기로 겨뤘는데 당연히 시간도 오래걸리고 너무 애매해서 바로 퇴출되었다.열기구 비행의 경우 정확히는 헬륨기구와 열기구 비행으로 종목이 나뉘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노잼이라 폐지되었다.의외로 파리 올림픽에서 채택되고 오래 유지된 종목도 있는데, 바로 줄다리기이다. 기원전 고대 그리스 올림픽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상징이 있어서 그대로 유지된 줄다리기는 1920년 안트베르펀 올림픽까지 진행되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때 부활한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끝내 부활하지 않았다)이외에도 연날리기, 당나귀 경주 등이 있었지만 바로 폐지되었다.그래도 1900년 파리 올림픽이 후세에 아무것도 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때부터 최초로 여성의 올림픽 참가가 허용되었다.그 결과 여자 단식 테니스 종목에서 영국의 샬럿 쿠퍼 선수가 프랑스의 엘렌 프레보스트를 두 세트 연속으로 꺾고 우승했다. 그녀는 IOC에 의해 역사상 최초의 근대 올림픽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로 남아있다.(정작 올림픽의 아버지 쿠베르탱은 여성의 올림픽 참가에 부정적이었다고 한다)124년의 시간이 흘러 파리에서 다시 열린 올림픽. 프랑스인들은 124년 전의 조상들을 닮아 허술한 점은 여전하지만, 어쨌든 대한민국 선수단이 건승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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