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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영어-불어촌
옛날~ 옛날~로마제국은 잉글랜드와 갈리아 (현 프랑스 권역) 전역을 지배하고 있었으나, 라인강 동부의 게르만인들이 대규모로 제국을 침공하게 된다.결국 로마제국은 이들을 막다가 터져버리고 마는데, 서로마 일대에 대혼란이 일어나게 되고, 신의 재앙, 훈족의 아틸라가 (야스하다가 죽음) 막타를 치면서 서로마는 역사속으로 사라짐.잉글랜드 (브리타니아) 프랑스 (갈리아) 네덜란드-벨기에 (벨기움)갈리아 지방의 로마화 된 켈트족 (갈리아인), 걀로-호망 (Gallo-Romain) 그리고 브리튼 제도의 로마화 된 켈트족, 로만 브리튼 (Roman Britain) 은 나름대로 로마 문명을 기반으로 한 사회를 이루었지만, 이들도 게르만인들의 침입을 피할 수는 없었음. 로마 황제 호노리우스가 409년, 브리타니아를 포기하자, 덴마크-네덜란드-독일지역의 게르만인들이 대거 몰려들어가서 개깽판을 치게 된다.독일의 색슨족이 중심이 된 삼섹스 왕국 네덜란드의 앵글 족이 중심이 된 동 앵글리아와 머시아덴마크의 주트족이 중심이 된 켄트브리튼 제도로 처들어간 게르만인들은 로만 브리튼들을 모두 죽이거나 노예로 삼았고, 생존한 켈트인들은 웨일스,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그리고 프랑스의 브르타뉴로 도망가게 된다.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재 영어에 전해져 내려오는 켈트어 기반의 단어들은 매우매우 매우 적다. 그마저도 브르타뉴 인이나 프랑스 인들의 영향을 받은거라는 의견이 있음. 하지만 우리 모두 켈트어 기반의 단어를 하나 쯤은 알고 있는데, 바로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ASS 가 켈트어 기반의 단어라는 놀라운 사실.잔존 켈트어들. 화자 수는 웨일스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 아일랜드 어 -> 브르타뉴 어 순임, 콘월과 맨 섬의 켈트어는 사라지고 말았음. 마찬가지로 게르만인들은 갈리아 지방으로도 처들어가는데, 갈리아 지역의 게르만인들은 브리타니아처럼 대학살을 벌이진 않았고 자신들이 귀족층이 되는 대신, 걀로-호망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갈리아인들과 공존하게 된다. 내 생각으로는, 프랑스어는 [라틴어 단어 존나많이 + 게르만어 쪼끔을 갈리아어 스타일로 발음] 이라는 특징을 갖고잇다고 느끼누나.어쨌든 이런 게르만족의 침입으로 게르만 어휘가 프랑스에도 자리잡게 되었는데, 프랑스와 영국의 공통 어휘로는 Bleu-Blue / Brun-Brown / Blond-Blond / Noudle-Nouilles 정도가 있겠다.게르만인들의 침공으로 인해 프랑스어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눠지게 된다.현재 프랑스어의 근간이 되는 북부의 렁그도일 Langue d'oïl 이곳은 로마 제국의 손길이 많이 닿지는 않았고, 또 북동부의 게르만족들이 많이 이주해왔기 때문에 "오일어"는 게르만 / 켈트어의 영향을 크게 받은 대신, 라틴어의 영향을 덜 받았다.현재 프랑스어는 왕이 거주하던 지역인 파리 남서부의 발 드 루와흐 (Val de Loire) 지방의 오일어에서 기원함.현재도 발 드 루와흐에 가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지은 셩보흐 성 (Château de Chambord) 과 다빈치의 무덤을 볼 수 있노라.---------현재도 남부에서 사용되는 남부의 렁그도끄 Langue d'oc 또는 옥시떵 Occitan, 이곳은 상대적으로 이베리아, 이탈리아와 가까운 위치로 인해 로마 제국의 영향력이 강했기 때문에, "오크어"는 라틴어의 영향을 크게 받은 대신, 게르만 / 켈트어의 영향을 덜 받았다.현재 렁그도끄 화자수는 60만명 수준이고, 에스파냐의 소수자 언어인 카탈루냐어랑 비슷한점이 많음.현대 프랑스어, 불어 철자법 어렵다는 영상. 나는 불어화자지만, 옥시떵은 일반적인 프랑스어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해가 완전히 불가능함. 개인적으로는 켈트어 + 라틴어 + 스페인어 조금 섞인듯한 느낌이 듬11세기의 브리튼 제도에서는 "영어" 라고 불릴만한 언어가 존재하지 않았음. 그레이트-브리튼의 거주민들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용어가 존재하지 않았고, 각 지방의 방언들만 존재했었다.바로 다양한 민족구성 때문인데, 콘웰 / 웨일스에서는 웨일스어가, 스코틀랜드 / 아일랜드에는 아일랜드어와 스칸디나비아 어가, 잉글랜드 본토에서는 게르만인들이 지들 고대 영어로 떠들어댔다. 이 영어'들' 은 바이킹 침공 때문에 바이킹 영향도 받았기 때문에 뭔가 개판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하지만 이런 혼란스러운 잉글랜드를 정리하고자, 1066년, 노르망디 공작 기욤이 헤이스팅스에서 대승한 후, 잉글랜드 사회를 초토화시키면서 잉글랜드에서 프랑스어의 한 갈래인 노르망어가 크게 대두된다 ! [시리즈] 1066 · 1066 (1) 기욤은 뭐하는 놈이였나 · 1066 (2) 잉글랜드와 노르망디는 뭐하고 있었나 · 1066 (3) 스탬포드 브릿지 · 1066 (4) 헤이스팅스 · 1066 (5) 북부 대파괴 노르망디 정복과정과 앵글로-색슨의 몰락은 소인이 쓴 1066 시리즈를 읽으면 이해가 더 쉬움.어쨌든, 윌리엄 더 컨쿼러, 또는 기욤 르 꽁께헝은 프랑스 노르망디 출신으로 무력으로 잉글랜드 왕위를 빼앗는데 성공함프랑스인들 때문에 앵글로-색슨 귀족들은 힘을 잃어버렸고, 그 위치를 프랑스인들이 대체하면서 잉글랜드의 행정 언어는 게르만-노르만 계열 언어에서 완전히 로망스어로 전환되었음.오일어의한 갈래인 노르망 어가 궁정과 전사 계급, 성직자 계급의 보편 언어로 쓰이게 되면서, 고대 영어는 프랑스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되었고 이 이후로 우리가 아는 영어의 모습이 조금씩 나타나게 된다.잉글랜드의 거주민들과 귀족들간의 언어적 격차가 벌어지게 되는데, 귀족들은 노르만 어를 사용하고 일반 시민들은 앵글로 색슨 어를 사용하게 되었음. 노르망디에서 사용된 노르망 어는 프랑스어와 고대 스칸디나비아어가 섞인 언어였는데, 이 노르망 어도 앵글로-색슨 언어와 섞여서 앵글로-노르만 어가 되고, 11세기에 문화-종교 언어로써 기능했다.바이킹들이 배운 프랑스어인 노르망 어가 다시 영국으로 전해져서 앵글로-노르망어로 진화함12세기들어서 프랑스 본토 언어가 귀족층에서 크게 유행하게 되는데, 법정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프랑스어가 되었고, 노르망디 출신의 부유층, 귀족층들은 자식들을 프랑스로 유학보내서 불어를 학습하게 했음.이런 프랑스 어의 영국 내의 영향 확대는, 역설적이게도 프랑스를 좆되게만들기도 했음. 12세기부터 15세기까지의 시간동안, 잉글랜드 왕은 프랑스 출신의 여성들하고 '만' 결혼을 했는데, 그 중,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잉글랜드 왕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앙주 가문의 여성이 합스해서 탄생한 플랑타쥬네 제국, 또는 앙주 제국은 프랑스를 절체절명의 순간까지 몰아세웠다. 이 플랑타쥬네 제국은 해체되고 나서도, 그들의 남은 유산인 보르도 지방이 이후 100여년간 펼쳐질 전쟁의 한 원인이 되기도 했음.플랑타쥬네의 최대 강역. 동시기 프랑스 국왕 "존엄왕" 필립 2세는 슈퍼 정치질로 저 땅 대부분을 프랑스령으로 돌려놓음.어쨌든 이 12세기-15세기 동안 잉글랜드의 궁정 내에는 프랑스어 밖에 쓰이지 않게되었고, 따라서 이 시기에 영어에 프랑스어 어휘가 가득가득 추가 되었음. 이렇게 중세 중반부터 후반까지, 일반 평민들이 쓰던 고대 영어의 어휘는 85%가 증발했다고 한다.잉글랜드 내에서 영어와 프랑스어의 공존이 끝나는 순간은,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격돌한 100년 전쟁임. 잉글랜드 내부에서 적국인 프랑스의 언어를 사용하는걸 탐탁치 않게 여기게 되었고,이에 따라, 100년 전쟁 최후반기에는 모국어가 영어인 왕이 나타났고, 영어로 된 첫번째 왕실 공식 문서가 작성되기도 햇음. 이렇게, 프랑스어는 영국에서 쫓겨나는듯 했지만, 그 당시만해도, 독일 지역의 귀족들은 프랑스어 사용자들이였기 때문에, 대륙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어가 필수적이였고, 따라서 프랑스어는 엘리트 계층 - 외교 언어로만 사용되는 수준으로 입지가 약해졌다.아르크 출신의 쭉쭉빵빵 언니, 잔느는 기가막힌 전술로 프랑스를 구원하지만, 핍박당해 결국 죽고만다프랑스는 이후, 1500년 대에 빌레흐-꼬뜨헤 칙령으로 프랑스의 행정 언어를 라틴어에서 프랑스어로 바꾸고, 방언 금지 정책을 통한 '프랑스 어'의 중앙 집권화를 이끌었고, 1600년대에 아카데미 프랑세즈 설립해, 프랑스어를 다듬고, 표준화하는 노력을 함. 이러한 활동을 통해 프랑스어의 영향력을 늘리려고 시도했지만,임금님 머리통을 캇! 하는 프랑스인들을 보고 대부분이 군주제를 택했던 유럽 각국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런 프랑스를 밟아죽이려고 처들어 오게 된다.군주제 연합군에게 연전연패를 거듭하던 프랑스 군 앞에 이탈리아 억양 존나 센 개깡촌 새끼가 나타나게 되는데...프랑스 대혁명과 그 혁명들이 독일지역으로 전파되면서, 귀족들이 점차 영향력을 잃어버리고, 또 민족주의가 대두되자 외국어였던 프랑스어의 지위도 덩달아 약해져 버렸고, 산업혁명과 뉴턴이라는 천재의 출현으로 인해 기술-과학 쪽에서 영어가 압도적인 두각을 보이면서, 영어의 영향력이 훨씬 더 강해지는 시기를 맞게 됨.1차 대전 종전 후, 베르사이유 조약이 영어와 프랑스어로 작성되면서, 프랑스어는 헤게모니를 잃게 되고,2차 대전이 끝나자 프랑스어의 귀족-외교 언어로써의 면모도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만다.이제 프랑스어는 영어에 대해 아주 한정적인 영향력만을 갖게 되었는데, 단적인 예로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영어가 프랑스어에서 차용한 용어들은 대게 요리, 패션, 예술, 댄스같은 분야뿐임.대전으로 인해 영국도, 프랑스도 만신창이가 되었으나, 그 국제 권력의 공백을 아메리칸 앵글로-색슨들이 꿰차면서,프랑스어의 몰락이 가속화 되었다. 슬프구나 이처럼 약 300년 가까운 시간동안 영어와 프랑스어는 공존했고, 너희들도 알다시피, -tion 으로 끝나는 단어들, 그리고 ment로 끝나는 단어들 거의 대부분이 프랑스어에서 유래 되었다.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영어의 29-41% 정도가 프랑스어에서 차용한 단어들이라고 함.하지만 영어에서 사용되는 프랑스어들 중 일부는 옛날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라서, 현대 프랑스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들도 있음ex Rental -> Loyer, Debt -> Dette 등등그 밖에도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영어가 다시 프랑스어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ex Couper 자르다 -> Coupon, Bougette 중세 돈주머니 -> Budget프랑스어에서는 완전히 다른 뜻을 의미하는데, 영어 때문에 뜻이 생기는 경우도 있음Caractère, 원래는 특징, 특성을 의미하는데 영어 때문에 '캐릭터' 라는 뜻으로 쓰는 사람이 종종있음끝------------------------------질문 받음
작성자 : 도시드워프고정닉
카레국 선교여행기 -2
[시리즈] 인도 여행기 · 싱붕이의 카레국 여행기 -1 둘쨋날 일정이다. 이제 우리는 10일 여행중 4일을 자르칸드로 이동하여 생활한다. 일정을 보면, 일어나자마자 하루종일 기차로 이동한다. 놀랍게도 16시에 출발한 기차는 기차는 다음날 6시에 도착했다. 무려 14시간 기차를 탔던것이다. 아침은 대충 먹었다. 근데 인도라 그런지 과일이 정말 싸다. 1월에 가니까 인도에서는 포도가 제철이더라ㅇㅇ 그래서 포도하고 여러 과일들 사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이런 과일을 먹어본적이 없다. 일단 사진에 있는 과일은 유일하게 입맛에 안맞아서 먹지말라고 올린 것. 굳이 분량잡아먹지말고 바로 뉴델리역으로 이동한다. 이곳에 오면 일단 사람이 엄청 많다. 근데 기차를 타는 사람보다 노숙자와 거지들이 더 많이 보인다. 한 사람이 인도식 영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번역하면 '짐 들어줄게'다 대부분 사기니까 단호하게 거절하고 가면 된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머뭇거리면 집요하게 달라붙는다. 또한 가끔씩 여자들이 자기 어린 자식들 안고 오면서 축복해줄테니까 기부해달라고 하는데, 불쌍해도 절대 주지마라. 그 순간 전방에 있는 모든 거지들이 와서 구걸하는데 영혼까지 털리고 자연스럽게 줄 의지도 없던 물건도 훔쳐간다. 기차는 갈때는 '왕의 마차', 올때는 티켓팅 실패해서 '거지 마차'를 타기로 했다. 놀랍게도 왕의 마차와, 거지 마차는 실제 인도 기차 이름이다.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기까지는 너무 정신없어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다. 대충 요약하면 4시까지 개고생해서 간신히 기차를 탔고 기차안에서 비닐장갑으로 주먹밥 만들어 먹었음. 왕의 마차 내부는 이렇다. 단체방에는 2층 침대 2대가 있어서 총 4명이 잘 수 있고 개인방에는 2층 침대가 1개가 있다. 일단 의자는 없고 침대만 있어서 신기했다 기차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지나면 간식을 준다. 구성은 케찹, 향신료맛 나는 쌀튀기, 모래하고 약과 합친 식감에 생강맛 나는 과자(?), 향신료맛 ㅈ되는 무슨 빵을 주는데 우리 입맛에는 전부 안맞았다.( 다 남김) 그리고 중간에 승무원들이 커피나 차같은거 주면서 돈달라고 하는데 이거 열차값에 다 포함된거다. 그냥 돈주지 말고 먹어라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공짜로 주는것도 쫄아서 다 거부함ㅆ) 그리고 얼마뒤, 저녁이 나오는데, 그렇다. 이순간부터 우리는 4일간 모든 점심 저녁을 카레로 해결했다. 대충 설명하자면 저 호박죽 닮은게 밥과 같이먹는 카레고, 밑에 닭가슴살은 카레맛 소스에 끓인건가 그냥 묽은 치킨 카레고 저 콩반찬에서도 카레맛이 난다. 그리고 대충 '난'을 주는데 저것도 카레에 찍어 먹는거다. 심지어 우리가 받은 밥에서 30%확율로 머리카락이 들어있었다. ㅗㅜㅑ..... 카레도 너희가 생각하는 겨우 강황만 들어간 푸씨같은 오뚜기 3분 카레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한국 카레의 특유의 단맛이 전혀없고 뭔 향신료같은게 들어갔는지 향이 엄청 쎄다. 향신료에 약한 일행 몇명은 한두숟 뜨고 다 버렸다.(물론 나중에 고생하고는 전부 먹었다) 그리고 이건 너희가 인도 여행 가면 항상 들고 다니게 될 물이다. 이양반이 누군지는 모르겠고, 물에서는 석회 정화하려고 그런지 식초맛이 좀 난다. 인도의 삼다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ㅇㅇ 이건 내가 개인실 2층에서 나대는 사진이다. 이건 단체방에서 코푸려고 하는 사진이다 (왜 이런 사진만 있냐?) 단체방 1층 침대에서는 이렇게 보인다. 개인방 1층에는 창문이 있다 (윗층에는 없음) 단체방에도 벽쪽에는 창문이 있다. 단체방에서는 방 전체를 커튼으로 가릴 수 있고 개인실은 저렇게 자기 침대만 가릴 수 있다. 잘때는 저런식으로 커튼치고 사진과 다르게 대가리 집어넣고 잘 수 있다. 14시간 기차가 보통일이 아니다. 푸씨조선처럼 아무리 길어봐야 4시간 정도만 경험하는 기차 여행만 경험한 한국인들은 진짜 한 5시간 타다보면 사람이 지루해서 미쳐간다. 사진은 할 거 없는 남자들이 야구(숫자 맞추기)게임을 하는 모습이다. 아무튼 기차에서 쪽잠을 자고 다음날 새벽 우리 일행은 자르칸드역에 도착했다.(자르칸드역에서 탈출하며 찍은사진) 그럼 이제 도착이냐고? ㄴㄴ 이제 버스 타야지 ^오^ 여기는 치안이 더 안좋아서 버스 창문마다 경찰 버스마냥 쇠창살이 있다. 덕분에 죄인이 된 기분(?)으로 목적지를 향해 2시간정도 이동했다 대충 이렇게 풍경에 소들이 보이기 시작할쯤 휴계소(?) 도착 저기 책상 위에 있는거 초코파이 맞다ㅇㅇ 인도 깡촌에도 갓한민국이 존재한다. 기념샷 (참고로 저 신발은 나중에 다 젖어 냄새가 오져져서 결국 버렸다) 모닝차? 대충 밀크티맛이다 (일행누나가 찍음) 우리: 쓰레기통 어딨어요? ???: 저따버리면 됨ㅇㅇ 델리에서는 꾸역꾸역 아끼다가 화장실 쓰레기통까지 찾아가서 버리던 누나들도 결국 항복하고 손발 덜덜 떨면서 버렸다.ㅇㅇ 진짜 공기는 델리랑은 차원이 다르다ㅋㅋㅋㅋㅋ 한국의 가을 하늘도 이정도로 맑은걸 본적이 없다. 특히 밤하늘에 별들 떠있는데 진짜 이쁘다. (사진으로 찍으려고 했는데 안나오더라) 대충 봉사할 학교 도착하고는 학교 초중딩 애들하고 놀았다. 인도는 기독교에 민감해서 애들하고 노는 사진은 못보여줌 ㅈㅅ 인도애들 진짜 착하고 순수하더라. 이틀간 축구해주고, 달리기 해주고, 목마 태워주고, 페이스 페인팅 해주고, 태권도 격파 알려줬다. 나중에 애들이 고맙다고 과자같은거 주더라.... 그거 받고 감동함 ㄹㅇ. 그거받고 근육통 걸려서 뒤질것 같았는데도 불구하고 겁나 열심히 놀아줌ㅋㅋ * 축구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엄청 좋아하더라 *대충 이렇게 그려주고 놀았다. 참고로 사진에 나오는 사람은 전부 일행임 (손에 그림 그려진놈은 나) 또 영어학교라 애들 다 영어 할 줄 아는데, 인도영어라 우리가 아는거랑 좀 다르더라 ㅇㅇ 예를들면 '몇살이야?'는 'How old are you?'가 아니라 'what is your age?'라고 한다. '하우 올 아유' 이러면 애들 못알아들음... 인도에서는 영국에 식민지 지배를 받아서 영어 문화가 자리잡았고, 대부분 영어로도 대화가 가능하다. 인도에서 '영어'란 우리나라 '근의 공식'정도 위치라고 보면 된다ㅇㅇ (좀 배운사람의 기준 = 영어) 당신이 영어에 자신 있다면 도전해볼만도? 그리고 몇개 다른 문화도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알겠다는 의미로 위아래 끄덕끄덕을 하는데 여기서는 옆으로 까딱 한 번이 알겠다는 의미로 쓰인다 진짜 구라 안치고 자르칸드에서는 마지막 저녁빼고 매일 하루 2끼 카레 먹었다(아침은 라면). 여기는 진짜 카레가 한국의 김치더라. 학교 급식은 당연히 카레고, 카레 재료만 바뀌고 메뉴는 절대 안바뀜. 특유의 향신료가 있어서 질리지는 않았는데 신기하긴 하더라 암튼 교장선생님이 수고했다고 선물도 주더라ㅇㅇ goat. 염소 먹으러고 해맑게 웃으면서 선물로 주시는데 처음에는 여자애들 대부분 멘탈 터지더라 ( 나중에는 그냥 적응해서 먹자고 함 ) 우리 남자애들은 촉촉해지라고 촉촉이라고 이름지어줬는데 한 이틀 뒤에 학교 끝나고 애들 집가고나서 카레국 형님들이 운동장 한가운데 우리가 보는 앞에서 직접 잡아줬다. 먼저, 대충 운동장 한가운데서 인도형님 3명에서 2명은 염소를 뒤집고 좌우에서 팔다리 붙잡음. 그럼 염소가 겁먹어서 '음메음메'거림 그럼 한명이 고기써는 두꺼운 칼로 염소 멱을 3번정도 팍팍 내려찍음. 그럼 염소 목에서 피가 솟구치고, 한 2번쯤부터는 염소 울음소리가 멈춤. 그러고는 머리 떼어내고 뜨거운물 붙고 털뽑고 내장 발라냄. (사진 있는데 알바가 잘라서 지움) 고기는 당연히 인도답게 구이가 아닌 카레에 넣어먹는다. 누린내가 많이났는데 카레의 향신료와 함께 먹으니 맛있었음 아무튼 그렇게 4일동안의 자르칸드에서 생활을 끝내고 우리는 다시 델리로 이동했다. 갈 때 14시간이 걸렸으니 다시 올 때도 14시간 고생했냐고? ㄴㄴ 무려 10시간 지연되어 24시간동안 기차를 탔다. 말했잖아. 갈때는 '왕의 마차' 올 때는 '거지 마차'를 탔다고 거지 마차가 이렇게 죤내게 느린 이유는 단순히 기차가 꾸져서가 아니다. 1. 역시 카스트제도의 나라답게 이곳은 기차에도 계급이 있다. 모든 거지마차는 왕의 마차가 지나갈 때마다 멈춰서 기다려야 한다. 2. 연료통이 졸라작아서 매 정거장마다 조금씩 연료를 주입해야한다. 이게 한번 충전하는데 20분에서 30분이 걸리는데 이 짓거리을 1시간 주기로 반복한다. 즉 한시간 달리고 30분 충전하기를 반복한다. 이렇다보니 카레국 형님들은 거지마차가 3시간 지연되면 감사의 공중제를 돈다. 그럼 이 맞짱깔놈들이 처음부터 지연까지 계산하지 표에는 왕의 마차랑 똑같은 시간으로 계산해놨다. 그리고 지연을 시켜도 도착시간을 한번에 5시간 지연하는게 아니라 30~40분씩 조금씩 지연해서 밀당을 죤내한다. 이게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원래대로라면 11시에 도착해서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해서 별의별 망상을 하고 놀았는데 24시간의 기적의 기차 탑승시간을 경험하고는 숙소에는 22시에 도착했다. 내부의 차이점은 침대가 2층침대에서 3층침대로 바뀌어서 단체방이 6인실로 바뀐다는 것이다. 화장실 상태와 음식 너프는 덤. 이게 제일 좋은방이고 다른곳은 우리나라 기차처럼 의자에 앉아서감. 옆모습은 이렇다 원하면 2층은 이렇게 접고 1층 침대의 등받이로 쓸 수 있다. 나와 다른 일행 2명은 방이 갈려서 다른 인도인 3명과 같이 한방을 사용했다. 기차가 10시간이 지연되다보니 이들과 친해졌다. 알고보니 나랑 동갑이었는데 수염때문에 나이를 밝히기 전까지는 ㄹㅇ 20대인줄 알았다. 물어보니까 선생님과 같이 어디 경진대회 나가느라 델리로 간다고.... 얘들하고 영어로 정말 많이 떠들었는데, 우리 영어 실력이 너무 떨어져서 대부분 번역기를 이용했다..... 두유노 시전했는데 딱 '북한', '김정은', 'BTS', '싸이' 알더라ㅇㅇ 손흥민, 페이커, 롤, 김치등 다 모르고 나중에는 서로 발로란트 게임 이야기나 떠들었다. 내가 '인도는 물가가 싸고 사람들이 여유가 있어서 참 좋다'라고 하니까 인도애들은 다필요 없고 '우린 한국의 배수시설이 부러워. 우린 그런게 부족하거든. 깨끗한 물이 부럽다' 이러는데 국뽕차올랐음.ㅋㅋ 놀랍게도 실화다ㅇㅇ 암튼 이후 10시에 도착해서 24(14 + 10시간 지연)시간의 귀향길(?)이 끝났다. 이후 우리는 기진맥진해서 11에 숙소 도착하고 12시에 우리는 모두 죽은듯 잤다. - 2편 끝- 이제 남은 썰은 타지마할가서 게이 만난썰, 도로 한복판에서 강매 당한썰, 꿉뜨 미나르 간썰, 아프간 난민센터 가서 봉사한 썰, 물갈이 하느라 뒤질뻔한 썰, '베네스 몰' 간썰이 남아있다. (한 편에 2~3정도 쓸 듯?) 걍 여행기임. 비방은 ㄴㄴ. 욕할거면 날 욕해다오 수정사항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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