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장 트리오랑 참치 비빔밥

장 트리오는 근막 때문에 떨어진 거 자체는 납득이 됨

평가에서도 순전히 근막 때문이라고 했으면 평범하게 납득 했을 거임

근데 맛의 평가에서 자꾸 "우리의 장을 얼마나 세계에 알릴 수 있느냐" 이게 왜 필요한 거임?

이거 우리나라 요리사들 실력 가르는 대회 아니었음?

흑백요리사가 글로벌 한식 서바이벌 이런거면 납득 했을 거임, 하지만 아니잖아?

그냥 한국인 요리사 불러서 한국인 심사위원이 철저히 맛으로 평가 하는 프로그램인데

대체 '외국인이 그 음식들을 먹었을 때'라는 가정이 왜 필요한지 이해가 안됨

무엇보다 랜덤의 재료를 준 이유부터가 그 재료를 얼마나 살리느냐가 관건 아님?

근데 안성재 말대로 장 트리오는 장 맛이 거의 안 났다는 건 백종원도 인정했잖아?

그럼 이건 마이너스 요소지 플로스 요소로 넣으면 안 되는 거임

내가 보기에도 주제에 부합한건 원 투 쓰리가 맞음, 다만 완성도에서 떨어진거지

그리고 비빔밥은 나도 안성재 말대로 이름을 비빔밥이라고 하면 비빔밥이 되나? 라는 질문에

에드워드 리나 백종원의 평가나 전혀 대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함

저게 비빔밥이면 주먹밥, 카레라이스, 덮밥, 리조또도 비빔밥이에요 하면 비빔밥이 되는 건가?

요리의 맛이나 완성도도 높고 주제에도 부합하는 요리라고는 생각함

문제는 요리의 카테고리가 안 맞다는 거임 본인이 비빔밥으로서 평가 받길 원했다면 비비라고 했어야 함

그리고 반대로 백종원은 이걸 비빔밥이라고 외국에 소개하면 어디든 먹히겠다 하는데

이 부분에서 난 백종원도 구세대 특유의 일본에 대한 증오심이 있어서

일본은 한국에게 원죄가 있으니 무슨 짓을 당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음

솔직히 보자마자 든 생각은 일본식 참치 주먹밥임 심지어 비슷한 일본 요리도 실제로 있음

저걸 한식이라고 소개하면 반대로 우리가 일식을 뺏으려는 거 처럼 보이지 않을까?

후토마키와 김밥, 야키니꾸와 불고기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요리잖아?

일본에서 일본인이 불고기 만들어 놓고 이거 일식이에요 하면 백종원은 얼굴 시뻘게져서 화낼 장면이 눈에 선히 보이는데?

정작 본인은 일식처럼 보이는 요리를 아무렇지 않게 한식이에요 하는 거 보고 진심 병신 같고 심사위원으로서 실격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게 무슨 글로벌 한신 경영 대회냐고 그냥 맛만 평가하는 요리 대회인데 왜 자꾸 외국인이 먹는 한식 타령을 하는지 모르겠음

까놓고 이제 한식은 충분히 알릴만큼 알렸다고 생각함

애초에 요리라는 것도 무작정 알린다고 되는게 아니라 그 나라의 국력과 연관이 큼

국력이 커져야 한식 시장도 파이가 커지는 거지 그냥 돈 써서 홍보 때린다고 되는 게 아님

우리는 지금 국력에 맞는 수준으로 한식을 최대치까지 알린 거임

근데 아직도 외국인에게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사고가 20~30년 전에서 멈춰 있는 사람 같음

유독 평가에서 한식의 세계화라고 말할 때 표정이나 태도가 강박적인 수준이라고 느껴져서 선진국 컴플렉스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함

왤캐 외국에 굴종적인거임?